좋은 사랑의 이야기(큰글씨책) (30% 원서발췌)

좋은 사랑의 이야기(큰글씨책) (30% 원서발췌)

$20.00
Description
스페인 중세 문학. 국내 처음 소개된다. 원작이 방대하고 불완전한 형태로 전해져 완역이 어려웠던 작품으로, 작가의 의도에 부합하는 내용을 선별해 이 책에 실었다. 수석사제였던 작가가 여인을 유혹하고 때로는 실연당하는 이야기들을 통해 인간을 사랑하는, 세상을 살아가는 방법을 제시한다.
저자

후안루이스

후안루이스(JuanRuiz)는오늘날스페인의과달라하라주에있는‘이타’의수석사제였다.본명외에도‘이타의수석사제’라는뜻의‘아르치프레스테데이타(ArchiprestedeHita)’로알려져있다.13세기말알칼라데에나레스에서태어나14세기중반을살았고1351년전에죽었다고하지만이는중세다른작가들에게서도흔히볼수있듯정확한정보는아니다.시민법과교회법을공부했으며돈힐데알보르노스대주교의명령으로12년넘게감옥에있을때이작품을썼다.“모든불편함이그의자리이고모든슬픈소음이그의방이었던”분위기에어울리지않게호방하고유쾌하게≪좋은사랑의이야기(LibrodeBuenAmor)≫만을집필했다.

목차

기도문
좋은사랑의이야기의목적
어떻게짐승이나인간이본성적으로이성을원하는지에대해말하다
첫번째여인:신중하며앙심을품은귀부인
세상것들의허황됨과여인에대한찬미
사람들은별자리와위성의영향아래태어난다:점성술의진실
세번째여인:수녀원이나집에서칩거생활을하는덕스러운여인
사랑이아르치프레스테를어떻게방문했는지,그리고둘사이에있었던논쟁에대해
네번째여인:도냐엔드리나
여성들에게주는아르치프레스테의조언
육체씨와사순절양의싸움
열한번째여인:전혀신경을쓰지않았던부유한미망인
열두번째여인:성마가날에교회에서기도하던여인
열세번째여인:수녀도냐가로사
열네번째여인:무어여인
매파가어떻게죽었는지와죽음에대해말하다
우라카묘에새긴묘비명
작은여인에대한찬양
탈라베라사제들의노래

해설
지은이에대해
옮긴이에대해

출판사 서평

원작1728연에서중요부분만을발췌
이책의원작은14음절단운4행시알레한드리노(Alejandrino),콰데르나비아(CuadernaV?a),스페인의짧은노래인세헬(Z?jel)과7음절8행시등의형식으로총1728연을이루는방대한작품이다.톨레도판,가요소판,살라망카본등여러판본이있는데일정부분원고가분실되거나전사로내용이변형되어어느것도완전한모습으로전해지지못했다.중세어해독의어려움까지겹쳐져서지금껏이작품을완역하는일이불가능했다.이렇듯내용이다양하고분량이방대하여이책에서는옮긴이가제목과작가의의도에부합하고중심줄거리에서벗어나지않는내용들만을중점적으로선별하여번역했다.

새로운삶의관점을제시하는,열린작품
≪좋은사랑의이야기≫는고대라틴문학과그리스문학에서보이던기법들을사용하며종교서,에로문학,도덕서,풍자문학의성격을두루가진다.14세기유렵은페스트,전쟁,흉년등으로기존사회체제와이념이무너져내리는혼란속에있었다.작가는가치전도된개념들을문학으로여실히드러내보이고있다.스페인중세문학중‘사제문학(Clerec?a)’을대표하면서‘떠돌이가수문학(Juglar?a)’의분위기도함께갖는다.사제신분이었던작가는독자들에게‘미친사랑(인간적사랑)’의위험과‘신에대한사랑(좋은사랑)’이주는이점을알려준다.더나아가죄를짓기를원한다면,즉미친사랑을해보기를원한다면여기서몇가지방법을찾을수있을것이라고말한다.진지한분위기의종교적인내용과유쾌한분위기의이교도적인내용을섞어,호방한표현으로중세작품에서는보기어려운유머를선사한다는것이특징이다.비평가후안루이스알보르그는이작품을작가가중세도덕서형식을빌려자신의세계관과세상사의모호한다양성을보여주고자했던것으로해석한다,신선하게사용된반어법과풍자기법은독자의의견을존중하며시대를앞서간열린작품이라는평가를뒷받침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