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일리와 메즈눈(큰글씨책)

레일리와 메즈눈(큰글씨책)

$43.00
Description
※ 지식을만드는지식의 큰글자책은 내부 정책에 따라 흑백으로 인쇄됩니다. 이미지도 흑백으로 수록됩니다.

니자미 간자비가 페르시아어로 쓴 애정 서사시 ≪레일리와 메즈눈≫을 국내 최초로 소개한다. 피르다우시, 하피즈, 루미와 함께 중세 페르시아의 대표 시인으로 널리 알려져 온 니자미는 실제로는 아제르바이잔의 대시인이다. 그는 셰익스피어보다도 400년 앞서, 반목하는 가문 때문에 비극적 결말을 맞이하는 비운의 연인들을 노래했다. 영웅 서사시가 주류를 이루던 시기, 아름다운 애정 서사시의 가치를 드높인 이 작품은 괴테를 비롯한 세계 각국의 여러 작가들에게 영감과 자취를 남겼다. 라민 아바소프와 김성룡 교수의 원문에 충실하면서도 읽기 쉬운 번역과 낯선 중동 문화에 대한 상세한 주석, 해설이 독자들을 신비하고도 아름다운 사랑의 세계로 이끈다.
저자

니자미간자비

니자미간자비(NizamiGəncəvi,1141∼1209)는1141년(이슬람력535)에간자에서태어났다.본명은일야스이븐유시프(IlyasIbnYusif)다.니자미는아호(雅號)로서,‘실로꿰다’라는의미다.이는‘단어를조절한다’는뜻을갖는다.부모에대한정확한정보는없다.외삼촌오마르(Omar)가‘하제(Haje)’라는칭호를가진것을보면외가쪽은왕국에서높은벼슬을하던고귀한가문출신이었던것으로보인다.아버지도중류층에속했던것은아닐까추측하고있다.아마니자미간자비는유복한가정에서태어나좋은교육을받았던것이틀림없다.당시부유한가문의자제들은바그다드의명문니자미예(Nizamiyye)라는이슬람신학대학교나혹은다마스커스,메카,카이로등으로유학을가는것이보통이었다.그런데니자미간자비는유학을간것같지는않다.아마간자시에서교육을받았던것이아닌가생각한다.거기서산수(算數),대수학,기하학,천문학,화학,광물학,의학,지리학,역사등의학문에힘썼던것같다.특히천문학지식은≪레일리와메즈눈≫,≪일곱미인≫등서사시의별에대한묘사에서볼수있듯이탁월한수준에이르렀다.간자시도서관에는이슬람국가들에서사용한학문서적과고대문화번역물이보존되어있었는데니자미간자비는이것을이용해학문을연마했던것으로보인다.그는투르크어라불린모국어아제르바이잔어외에아랍어와페르시아어에도능통했다.니자미는모든작품들을페르시아어로지었으므로혹이란의시인으로잘못알려지기도한다.당시는일상어는아제르바이잔어,즉투르크어를사용했지만,학술과종교는아랍어를,문학은페르시아어를사용했다.특히페르시아어는투르크민족국가에서는궁정언어로사용하고있었으므로당시왕들은문인들에게궁정문화에이바지하는문학작품은페르시아어로제작할것을요구하곤했다.니자미간자비는아랍문학사와페르시아문학사에대해정통했고시작법원리에정통했다.청년기에벌써시적재능을보였던젊은시인은작품을발표해폭발적인인기를얻었다.그의문학작품은아제르바이잔뿐만아니라중앙아시아,이란등에서도널리알려졌다.이렇듯니자비간자비가유명해지자국가에서는그에게궁정문인으로종사할것을요청했다.하지만그는자유로운삶을선택하고궁정문인으로서종사하는일을사양했다.이로인해위협도받고고초도겪었으나끝내궁정문인으로나아가지는않았다.니자미간자비의문학적역량을이슬람세계에크게떨친것은‘함사(Khamsa)’라고일컬어지는다섯편의서사시모음집이다.이다섯편의서사시는모두‘마스나비’형식으로되어있는데,바로≪신비의보고(寶庫)≫,≪호스로와시린≫,≪레일리와메즈눈≫,≪일곱미인≫,≪이스칸다르나메≫다.니자미간자비가언제사망했는지는알려지지않다가,1947년간자시에있는니자미의묘를발굴할때에비석이하나발견되었는데,그비석에니자미의사망날짜가이슬람력으로새겨져있었다.그것이1209년3월12일이다.현재니자미간자비의묘는관광지로유명하다.그의작품들은수많은외국어로번역되었으며그의희귀한육필원고들은바쿠와모스크바,카이로,뉴델리,런던,파리등세계여러도시들의명문도서관이나박물관들에보관되어있다.1991년에유네스코(UNESCO)는니자미간자비의850주년을기념해니자미를“세계기념인물”로선정했다.

목차

1장.은혜롭고자비로우신알라의이름으로
2장.선지자를찬미함
3장.선지자의미라지
4장.만물창조의증명
5장.증명의시작
6장.시를짓게된동기
7장.아키스탄왕의찬사
8장.임금께올리는절
9장.아들을시르반왕국세자께기탁(寄託)함에대해
10장.악독하고시기하는자들에대한불평
11장.불평한데대해용서를구하다
12장.내아들무함마드에게훈계
13장.간결성의가치에대해
14장.고인이된친족들을추모하다
15장.부친을추도함
16장.모친을추도함
17장.외삼촌하제오마르를추도하다
18장.옛벗들에대한추억과우정
19장.존재의포기에대해
20장.자만심을단념하는것에대해
21장.과거를잊어버리다
22장.속수무책과소심함을부인하는것에대해
23장.우화
24장.탄압에굴복하면안된다
25장.임금섬기는것을거절하다
26장.남의생계를침범하지말라
27장.소수(少數)에만족하는것의기쁨에대해
28장.백성에종사하는것의기쁨
29장.겸양의미덕에대해
30장.남몰래숨어시를짓는것
31장.시의시작
32장.레일리와메즈눈이서로를사랑하게된것에대해
33.메즈눈의사랑에대해
34장.메즈눈이레일리를보러가다
35장.메즈눈의아버지가레일리의집에혼인을의논하다
36장.레일리에대한사랑으로메즈눈은한탄하다
37장.아버지가메즈눈을카바신전으로데려가다
38장.메즈눈의아버지가레일리집안의의도를알게되다
39장.아버지가메즈눈을훈계하다
40장.메즈눈이아버지께대답하다
41장.우화
42장.레일리의기분에대해
43장.레일리가정원으로산책하러가다
44장.이븐살람(IbnSalam)이레일리집에청혼하러가다
45장.노펠이메즈눈과사귀다
46장.메즈눈이노펠을힐책하다
47장.노펠이레일리의부족과결투하다
48장.메즈눈이노펠을원망하다
49장.노펠의두번째결투
50장.메즈눈이노루들을풀어주다
51장.메즈눈이사슴을풀어주다
52장.메즈눈과까마귀의대화
53장.노파가메즈눈을레일리의천막으로데리고가다
54장.레일리의아버지와이븐살람이혼약하다
55장.이븐살람이레일리를집으로데리고오다
56장.레일리가시집갔다는소식을메즈눈이듣다
57장.메즈눈이레일리를회상하며괴로워하다
58장.아버지가메즈눈을만나러가다
59장.메즈눈,아버지께대답하다
60장.아버지가메즈눈과작별하다
61장.메즈눈이아버지의죽음을알다
62장.메즈눈이야생동물들과친하게되다.
63장.우화(寓話)
64장.메즈눈이별들에마음을털어놓다
65장.메즈눈이금성(金星)에청원(請願)하다
66장.메즈눈이목성(木星)에청원하다
67장.메즈눈이하느님께청원하다
68장.메즈눈이레일리의서찰을받다
69장.메즈눈레일리의서찰을읽다
70장.레일리가메즈눈의서찰을읽다
71장.메즈눈의외삼촌셀림아미리(SelimAmiri)가메즈눈을보러오다
72장.우화
73장.메즈눈이어머니와만나다
74장.메즈눈이어머니의죽음소식을듣다
75장.레일리가메즈눈을부르다
76장.메즈눈이레일리에게가잘을읊다
77장.바그다드인살람이메즈눈과만나다
78장.메즈눈이바그다드사람살람에게답하다
79장.메즈눈의정신적위대함에대해
80장.제이나브(Zeynab)에대한제이드(Zeyd)의사랑이야기
81장.레일리의남편이븐살람의죽음
82장.제이드는제이나브를만나고메즈눈은이븐살람의죽음을알게되다
83장.레일리가하느님께드리는기도
84장.레일리와메즈눈이만나다
85장.가을,레일리의죽음
86장.메즈눈이레일리를애도하다
87장.메즈눈이레일리에대한애가를부르다
88장.바그다드인살람과메즈눈의두번째만남
89장.레일리의무덤위에서메즈눈이죽다
90장.메즈눈의가문이그의죽음을알게되다
91장.제이드가꿈에서레일리와메즈눈이천국에있는것을보다
92장.시르반왕의어명(御名)으로시를완성하다

해설
옮긴이후기
지은이에대해
옮긴이에대해

출판사 서평

아제르바이잔의위대한문인,니자미간자비
12세기아제르바이잔간자에서태어난니자미간자비는아제르바이잔문명을대표하는위대한문인이다.그는이슬람문학에서구전되어온이야기를정리해서사시로만드는한편,처음으로애정서사시를지어교훈시나영웅서사시에집중되었던아랍문학의전통을사랑이야기로전환했다.그의작품은당대는물론,후대의문학,음악,철학,미술에이르기까지전세계적으로깊은영향을끼쳤으며이들의영감의원천이되었다.

셰익스피어를앞선비운의연인들
그자신이여종으로하사받은여인아파크와운명적인사랑을한니자미는≪호스로와시린(KhosrowandShirin)≫을비롯한훌륭한애정서사시를여럿창작했다.그중≪레일리와메즈눈(LeyliandMajnun)≫은반목하는가문때문에서로맺어지지못하고비극적인운명을맞는게이스와레일리라는두연인에대해노래한다.‘메즈눈’은‘미친사람’이라는뜻으로,레일리에대한사랑으로미쳐버린게이스의별명이다.다른부족족장의딸을사랑하는것은피할수없는운명의힘이다.하지만그어려움을무릅쓰고개인의사랑을관철하고자하는것은사람의힘이다.니자미는사랑이야말로인간본성이며운명에도전하는힘이라는것을보여주고자했다.

여성의해방과자연권을주장하다
레일리는부유한족장의딸로게이스를사랑하게되지만,이슬람의계율과율법이지배하던당시중동에서여성은‘교환가능한’재산일뿐,여성의감정이나자유는허용되지않았다.레일리의사랑은용납되지않지만,그녀는결혼을강제당해서도자신의사랑을포기하기를거부한다.가문과남편의단순한소유물이아니라한인간으로서개성과사랑을꿋꿋이지켜나가며운명에저항하는레일리는당시로서는놀라운여성형이라할수있다.니자미는그녀를통해인간의마음이갈망하는순수함,무조건적인사랑을노래했다.특히여성의아름다움과지혜를찬미하는한편,봉건사회의질곡으로부터여성의해방과자연권을주장했던것이다.

아제르바이잔출신의라민아바소프와호서대한국어문화학부김성룡교수는아제르바이잔시인인사마드부르군(SamadVurgun)의현대아제르바이잔어본을저본으로삼고루스탐아리예프(RustamAliyev)의러시아어본과브루노카시르(BrunoCassier)의영어본을참조해가장원문에충실하면서도우리말로읽기쉬운한국어본을완성했다.당시의아랍문화에대한상세한주석과해설은니자미의섬세한묘사와함께신비롭고도아름다운중세아라비아를무대로한사랑의세계로독자들을안내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