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설(큰글자책)

속설(큰글자책)

$27.00
Description
당(唐)대 이후 망실되어 유문(遺文)으로 전하던 ≪속설(俗說)≫을 다시 하나의 책으로 묶어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소개한다. 고개지가 부채에 인물화를 그려주며 말하길, “點睛便語”(≪속설≫ 44p 중). 전하는 이야기는 ‘눈동자를 찍으면 말을 하려 할 것’이란 한마디지만, 그 안에는 그의 회화론이 압축되어 있다. 심약이 전하는 이야기들은 가히 동진(東晉)과 유송(劉宋) 시대 명사들의 점정(點睛)이 되는 언행이라 할 만하다.
저자

심약지음,김장환옮김

심약(沈約)
441∼513.남조양(梁)나라의문학가이자사학가로,자(字)는휴문(休文)이며오흥(吳興)무강(武康,지금의절강성덕청현무강진)사람이다.심약은일찍아버지를여의고가난했지만학문에뜻을세우고열심히공부하여군서(群書)를널리섭렵했으며문장에뛰어났다.송(宋)·제(齊)·양3조에걸쳐서대대로벼슬했는데,송나라때는상서탁지랑(尙書度支郞)을지냈고,제나라때는어사중승(御使中丞)·동양태수(東陽太守)·보국장군(輔國將軍)·오병상서(五兵尙書)등을역임했다.양나라때는무제(武帝)소연(蕭衍)의창업을도와그공로로상서복야(尙書僕射)가되고건창현후(建昌縣侯)에봉해졌다가다시상서령(尙書令)겸태자소부(太子少傅)로전임되었다.시호는은(隱)이다.그는일찍이문학으로이름나서제나라경릉왕(竟陵王)소자량(蕭子良)의문하에들어가사조(謝眺)·왕융(王融)등과함께‘경릉팔우(竟陵八友)’의하나가되었으며,시가창작에있어서‘사성팔병설(四聲八病說)’을제창하고‘영명체(永明體)’를창시했다.그의저작으로는《속설》외에《진서(晉書)》·《송서(宋書)》·《제기(齊記)》·《양무제기(梁武帝記)》·《이언(邇言)》·《송문장지(宋文章志)》·《사성보(四聲譜)》등이있으나,《송서》를제외하고는모두망실되었다.그리고후대에명(明)나라사람이모아엮은《심은후집(沈隱侯集)》이있다.

목차

어떤사람이주백인의배를가리키며말하다
완광록의큰아들이죽다
사안이어렸을때명성을얻다
사만이잠자리에서늘늦게일어나다
사만이사태부와함께간문제를찾아뵙다
유진장이짚신을짜서모친을봉양하다
진나라애제의왕황후가자마금가락지를끼다
진나라간문제가여러담객들을모으다
석도안의왼팔위로살점하나가돋아나다
사인조가스스로잘못을고쳐서명사가되다
사인조의첩아비
왕자경이왕이보를흉내내다
은중감이원강이바둑두는것을구경하다
고호두가남을위해부채에그림을그리다
환대사마가환함에게성을내다
환온의처남군공주가투기가심하다
환령보가《장자》를직접강론하다
환현이시를지으면서피리를불다
환현의첩이해산할때바람을두려워하다
환선성이동생환매득을볼모로잡히고양을얻으려하다
환석호가호랑이에박힌화살을뽑아내다
환표노가제갈랑과경주하다
환표노가피로하여병들다
왕승경이한시대의표상이되다
왕승경형제가신상과같다
환현이서예를좋아하다
사인조가쟁을타며〈추풍사〉를부르다
환현이정기를총애하다
진나라명제가송위를완요집에게내려주다
원산송이송위의무덤에올라〈행로난〉노래를짓다
왕동정이태공을찾아가하룻밤묵으면서작별하다
왕효백이거사하자왕동정이근심걱정하다
도기가왕효백의참군으로있을때시를짓다
왕경손이만족의시종이되다
사첨의털이남다르다
치승이청계를유람하면서시를짓다
사혼이왕고려의손을잡고말하다
은백이하무기와함께저포노름을하다
양원보가황제의부름을받다
사마낭군이기녀놀이를좋아하다
서간목이젊었을때까마귀꿈을꾸다
모태가옥와하나를사다
순개자의부인이투기가대단하다
차무자의부인이투기가대단하다
부량이장부와작별하다
부량이북정에나섰을때멀리숭고산을바라보다
하승천이안연년에게콩꼬투리를묻다
주상이강이를기용하여첨사를겸임시키려하다
사복야와도태상이오령군을찾아가다
유류와부적의독서
유광록이멋진거위를기르다
심승조가사람의길흉을예측하다

속설서

해설
지은이에대해
옮긴이에대해

출판사 서평

《속설(俗說)》은남조양(梁)나라의심약(沈約)이지은것으로,송(宋)나라유의경(劉義慶)의《세설신어(世說新語)》의뒤를이어나온지인류(志人類)필기문헌이다.
《속설》에대한저록(著錄)은《수서(隋書)》〈경적지(經籍志)〉자부(子部)잡가류(雜家類)에‘《속설》3권은심약이지었다.양나라때는5권이었다(《俗說》三卷,沈約撰.梁五卷)’라는기록에서처음보이며,그이후의사지(史志)와서지(書志)에는보이지않는것으로보아당(唐)나라때에이미망실된것으로추정된다.
《속설》의유문(遺文)은《예문유취(藝文類聚)》·《북당서초(北堂書鈔)》·《태평어람(太平御覽)》·《태평광기(太平廣記)》등에남아있다.집본(輯本)으로는《옥함산방집일서(玉函山房輯佚書)》본과《고소설구침(古小說鉤沈)》본두종류가있다.이두집본은각각52조씩집록되어있는데그가운데4조만서로다르다.
《속설》은주로동진(東晉)과유송(劉宋)시대상류층문인명사들의언행과일화를기록하고있다.현재남아있는유문을통하여살펴보면내용이상당히광범위하며당시에유행하던청담(淸談)과인물품평의풍기를비교적잘반영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