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식으로서 미디어 (인류의 시작부터 고대까지)

제식으로서 미디어 (인류의 시작부터 고대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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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인류의 시작부터 고대까지 약 4만년의 미디어 문화의 역사를 조명했다. 여성, 사제, 샤먼, 사냥꾼, 무희, 음유 시인, 교사 같은 ‘인간 미디어’, 석비와 피라미드 같은 ‘조형 미디어’, 편지와 두루마리 같은 ‘기록 미디어’를 다룬다. 이때 인간 미디어는 사회를 조화롭게 조종하고, 미래를 걱정하는 민중에게 행동 방향을 제시하며, 불안한 사회를 안정시키는 데 기여했다. 이 책은 초기 인류의 삶과 고대 문명을 창조했던 조상들의 휴머니즘적 사유 체계와 공동체 정신을 발굴한 획기적 기획이다.
저자

베르너파울슈티히

베르너파울슈티히(WernerFaulstich,1946-2019)
독일프랑크푸르트대학에서독어독문학,영어영문학,미국문학,철학,신학을공부했고,1973년‘베스트셀러’에대한논문으로박사학위를받았다.1981년튜빙엔대학에서‘매체미학’을다룬논문으로미디어학과영국철학을가르칠수있는교수자격을취득했다.1987년부터시겐대학교수로활동하다1989년부터뤼네부르크대학에서미디어학정교수로재직하면서대학내응용미디어연구소(IfAM)소장을역임했다.그는미디어기본지식,미디어학개론,여론작업,영화분석기본코스,미디어문화,미디어이론등과관련한40여권의교과서와연구서를펴냈지만,그의연구중점은미디어역사와20세기문화사다.미디어와미디어현상에대한그의접근법은문화과학이다.그에게는항상포괄적인맥락,현재와전통의전형적인응축,그리고가치와관련된것이중요했기에그는비교적넓은의미에서미디어구상을제시했다.

목차

역자서문 
서문 

도입:문화사혹은미디어 

1장개괄:인류초기문화 
1.1.최초도시문화를거쳐거석문화에이르는원시역사와초기역사에대하여 
1.2.동아시아(중국,일본)와인디아의문화 
1.3.메소포타미아와이집트문화 
1.4.중동과유라시아의문화 
1.5.고대그리스·로마의문화 
1.6.북·중·남아메리카의문화 
1.7.켈트족과게르만족의문화:유럽문화의탄생 
1.8.결론 

2장선사시대미디어로서여성 
2.1.태초에여자가있었으니:모계사회의미디어사적중요성 
2.2.모성과모권 
2.3.성인식과히에로스가모스 

3장가부장적의식들 
3.1.미디어역사에서가부장제의중요성에대하여 
3.2.사냥꾼들의제물의식 
3.3.성스러운결혼식의아테네풍축제로의기능전환 

4장미디어로서춤과그기능 
4.1.신성한춤과종교적인춤 
4.2.보여주는춤,합창단춤,사교춤:오락으로서춤 

5장초기역사시대의미디어로서동굴벽 
5.1.채색된동물그림:사냥토템-종족의역사-가치반영 
5.2.새겨진자국:우주적공간과순환적인시간 
5.3.요약 

6장이집트문화의조형미디어와기록미디어 
6.1.이집트의고도문화로넘어가는과도기의저장미디어 
6.2.조형미디어 
6.3.기록미디어 

7장사제,샤먼,마법사,예언자:고대지배미디어의발전에대해 
7.1.사제 
7.2.샤먼 
7.3.여치료사들,남의술사들,마법사들 
7.4.예언자와선지자 

8장아오이데에서음유시인까지 

9장디오니소스제식에서고대연극까지 
9.1.디오니소스종교와디오니소스축제 
9.2.고대연극의특징들:비극과희극 

10장교사와교과‘서(書)’ 

11장두루마리에서제본까지:미디어‘책’의초기역사에대해 
11.1.낱장의종이미디어와두루마리 
11.2.고대의두루마리와두루마리거래 
11.3.제본으로서책 
11.4.전망:비잔티움의책,중국의두루마리 

12장편지의기원에서“속달운송”체계의붕괴와칼리프들의국가우체국까지 
12.1.이집트인,페르시아인,그리스인들의편지 
12.2로마제국의편지:“속달운송체계” 
12.3.칼리프와술탄의우편제도 

13장역사의마지막순수인간미디어로서고대켈트족의드루이드사제 
13.1.고대켈트족의특성 
13.2.드루이드사제 

14장요약:제식으로서미디어 

그림출처 
참고문헌

출판사 서평

기원전4만년부터기원후8세기까지
누구도주목하지않았던미디어문화의역사

인간과신의커뮤니케이션을수행한제식도구로서인간미디어조명
미디어문화사는높은강도로세분화된개별과학에맞선메타과학

독일의미디어학자베르너파울슈티히는인류의시작부터서기2000년까지존재했던미디어의문화적핵심의미를다섯권으로서술했는데이책은그중첫번째다.1권은인류의초기즉기원전4만년부터기원후8세기까지미디어발달과정을다루었다.지리적범위는유럽문화권을뛰어넘어4대문명발상지인수메르,이집트,인더스,황하문명을포함하고,북·중·남아메리카와동북아시아(한국,일본)고대문명에까지이른다.

그동안미디어문화사적접근은개별미디어의역사와일반적인커뮤니케이션의역사라는두가지형식으로존재했다.전자는개별미디어의탄생과발전과정을다른미디어와의상관관계속에서파악하지못했고,후자는상이한커뮤니케이션과미디어개념-언어,문자,영화등-을상호호환성없이다루었다.이러한방법론적한계를극복하기위해저자는개별미디어역사와일반적인커뮤니케이션역사사이를오가며미디어의역사를재구성한다.여기서미디어문화사는개별미디어역사의연대기적나열이아니라,서로망으로연결된체계로서모든미디어의역사를의미하며개별문화과학과마주한일종의메타과학이다.

이책에서미디어는특별한기능에따라조직된커뮤니케이션채널이작동하는복합적이고제도화된체계다.크게세가지로분류된약20개미디어로다룬다.여성·히에로스가모스·제물의식·축제·춤·사제·샤먼·마술사·예언자·아오이데·음유시인·연극배우·교사·편지·드루이드사제로대표되는‘인간미디어’,토큰·셈나무·피라미드·오벨리스크·부조·조각·석비와같은‘조형미디어’그리고동굴벽·파피루스두루마리·판·오스트라콘·제본·책으로등장하는‘기록미디어’가그것이다.인간미디어는인간과번식·화해·속죄·황홀경등을주관하는각종신과의커뮤니케이션을매개했다.조형미디어는고대의고도문화사회에서이승과저승간의교량을놓는기능을수행했다.기록미디어는중세까지상징권력형성과사회지배수단으로작용했다.이세가지미디어는공통적으로제식(祭式,제례의식)에사용된미디어로사회조종,인간행위의방향제시,사회질서의안정화기능을담당했다.

지금까지미디어는일반적으로인간들간의커뮤니케이션수단또는상징체계로서코드가작동하는구조로파악되었다.그러나이책에서던진질문은,“미디어가사회속에서어떤기능을하는가?”아니면“어떤미디어가사회공동체유지를위한당면한과제를가장잘해결하는가?”이다.이에대한답변은미디어의기능과분화를이해하는것이다.예를들어인류초창기에인간미디어인여성이가장잘할수있었던것은인간을포함한생물의번식을주관하는여신과의커뮤니케이션이었다.또여러신들과교감하는사제의기능은제식과제물의식을수행하는것이었다.이때인간미디어는사회를조화롭게조종하고,미래를걱정하는민중에게행동방향을제시하며,불안한사회를안정시키는데기여했다.

전지구적으로디지털시대의전형적인사회적미디어로서스마트폰이지배적인위상을누리고있지만,우리는네트워크형개인주의를극복하고인간성회복과공동체정신을지향하는포스트디지털시대를준비할필요가있다.이를위해여성,사제,샤먼,사냥꾼,무희,음유시인,교사와같은‘인간미디어’,석비와피라미드같은‘조형미디어’,그리고편지와두루마리같은고대의‘기록미디어’에대한재인식이필요한때다.이책은인류의시작과고대문명을창조했던조상들의휴머니즘적사유체계와공동체정신을깊이들여다볼수있게하는획기적기획이기때문이다.초기인류의흔적을아흔세장의그림으로도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