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커뮤니케이션북스는 한국 영화 가운데 가치를 인정받은 작품들을 선정하여 ‘한국시나리오걸작선’을 만들었다. 서해의 외딴 섬, 석화(굴)를 따서 살아가는 이곳 주민들은 바다에 빠져 죽으면 그 다음 사람이 빠져 죽을 때까지 저승에 가지 못한다는 미신 속에 살고 있다. 별녜의 아버지가 바다에서 죽자. 그 넋을 저승에 보내기 위해 뒤따라 어머니가 바다에 투신자살한다. 그 어머니의 넋을 저승에 보내 준다는 조건으로 별녜는 강 주사의 병든 외아들 이식에게 시집간다. 별녜를 사랑하는 거무는 고기잡이에서 돌아와 이를 알고 분노한다. 그런데, 어머니 넋을 저승에 보내 준다는 것이 순전히 속임수였다는 사실이 드러난다. 이에 용기를 얻은 거무는 별녜를 전마선에 태워 뭍으로 향한다. 이윽고 풍랑이 일기 시작한다. 별녜는 거무 몰래 배 밑창에 구멍을 뚫는다. 어머니의 넋을 저승에 보내기 위해 정사하려는 것이었다. 거무와 별녜의 시체가 갯벌에 떠오르던 날, 그 곁에는 이식의 시체도 물에 떠 있었다.
석화촌(큰글씨책)
$2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