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커뮤니케이션북스는 한국 영화 가운데 가치를 인정받은 작품들을 선정하여 ‘한국시나리오걸작선’을 만들었다. 각 지방에서 소를 몰아다 경성(서울) 소시장에 파는 만석은 소 대신 처녀(옥순)를 얻는다. 처음엔 만석을 서먹하고 두렵게 여기던 옥순도 더불어 고생하는 동안에 어느덧 정을 느끼고 임신까지 하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마을에서 소 값 흥정으로 싸움이 벌어져 만석은 살인을 하고 경성으로 도망친다. 하는 수 없이 혼자 소를 몰고 다니게 된 옥순이한테 순사 보조원이 야욕을 품고 겁탈하려 한다. 그 때, 그곳에서 우연히 마주친 만석은 더러운 여자라고 옥순의 얼굴을 유리로 긁고서도 분이 덜 풀려 그녀를 투전판에서 잡히고 노름하다가 그녀마저 잃는다. 세월은 흘러 만석은 애타게 옥순을 찾아 갔으나, 그녀는 아기를 낳다가 죽은 후였다. 그 아이를 애써 찾은 만석은 그 아이를 데리고 정처 없이 떠난다. 이 간략한 줄거리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 작품은 떠돌이 인생의 애환을 담담히 노래하고 있다.
소장수(큰글씨책)
$23.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