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코프 중단편집(큰글씨책)

불가코프 중단편집(큰글씨책)

$50.00
Description
20세기에 가장 주목받는 우크라이나/러시아 작가 중 한 명인 미하일 불가코프의 국내 미발표 중단편 13편을 수록한 작품집이다. ‘거장’ 불가코프가 문단에 들어서면서 쓴 작품들로 불가코프 문학의 근원을 탐구하게 해 준다. 러시아 작가로 알려져 있지만 불가코프는 우크라이나 키이우(키예프)에서 태어나고 자란 우크라이나 출신의 작가다. 이 책은 작가가 직접 참전해 겪은 우크라이나의 내전 상황을 담은 작품을 함께 실었다. 중편 〈소맷동에 쓴 수기〉는 작가의 자전적 이야기로 작가로서 불가코프 개인의 삶뿐 아니라 당시 문단의 상황까지 잘 보여 준다.
저자

미하일불가코프

미하일불가코프(МихаилА.Булгаков)는1891년우크라이나키이우(키예프)에서태어났다.키이우(키예프)에서고등학교를졸업한불가코프는의사였던외삼촌들과마찬가지로의사가되기로결심하고키이우(키예프)대학교의과대학에입학한다.다음해인1914년에제1차세계대전이발발하고불가코프는적십자를통하여우크라이나남서쪽에있는카메네츠-포돌스키,체르놉치등최전방지역에서의료활동을한다.
의대졸업을앞두고있던불가코프는1916년여름에갑작스레모스크바로소환되어스몰렌스크현의니콜스코예마을로파견된다.1916년러시아는의대졸업생들을징병하여각지방으로파견보냈는데,불가코프도그징병대상에속했던것이다.불가코프는1년후인1917년9월에뱌지마로파견되어계속의료활동을이어간다.
한편1917년겨울,러시아혁명이성공적으로끝나고러시아가볼셰비키의손에떨어지면서내전의기운이감돌았다.이미뱌지마에서힘든나날을보내고있던불가코프는예기치못한징병을피하기위해서라도하루빨리병역에서벗어나야만했다.수차례요청한끝에1918년2월에건강상의이유로퇴역한불가코프는키이우(키예프)로돌아와성병전문의로활동한다.하지만불가코프는일상으로돌아가지못하고우크라이나내전에휘말린다.수차례키이우(키예프)의주인이바뀌는과정에서불가코프도징병된다.
이후키이우(키예프)를점령한데니킨의백군진영에서군위관으로활동하게된불가코프는1919년,퇴각하는백군을따라러시아남부의블라디캅카스로이동한다.얼마안가백군은볼셰비키에게패배하여해외로도주하지만불가코프는티푸스에걸려망명을포기하고러시아에남기로한다.이후그는의사직을버리고펜을잡기로결정한다.1921년에모스크바로이사오며본격적인작가의길을걷게된불가코프는궁핍한생활을견디며≪기적≫,≪노동자≫등의신문또는잡지에사설,단편등을왕성하게투고했다.1924년에소설≪백위군≫을발표하며작가로서의명성을얻는다.1925년에는모스크바예술극장에서이작품을연극으로각색해달라는요청도받는다.같은해에중편소설≪디야볼리아다≫,≪비운의알≫,단편소설<중국인이야기>등이포함된소설집도출판된다.
하지만중편소설≪개의심장≫의원고가1926년,압수당한것을시작으로불가코프의작품출판에제동이걸린다.1929년불가코프의모든작품들이출판및상연금지되고망명신청마저도거부당한다.다음해인1930년에는어렵게창작에매진하던불가코프에게마지막희망과도같았던희곡≪위선자들의비밀모임≫상연까지금지된다.스스로작품원고를불태워버릴정도로좌절한불가코프는결국스탈린에게직접편지를써서망명을요청하였고,얼마후스탈린이직접불가코프에게전화를걸어모스크바예술극장에서일해볼것을권한다.극장에서조연출로일하게된불가코프는고골의≪죽은혼≫,≪검찰관≫,세르반테스의≪돈키호테≫등고전작품들을각색하며왕성하게활동한다.
1939년에는스탈린을주인공으로한희곡≪바툼≫을집필하지만역시스탈린이상연을금지시켜버리고,이후건강이급속도로안좋아진불가코프는시력을상실하는지경에이른다.병상에서도창작활동을이어간불가코프는세번째아내인옐레나세르게예브나실롭스카야의도움을받아구술로≪거장과마르가리타≫를교정한다.하지만불가코프는1940년3월10일사망하고,≪거장과마르가리타≫는불가코프사후26년이지난1966년에야출판된다.

목차

3일밤에
제가죽였습니다
중국인이야기
칸의불꽃
심령술모임
모스크바의벽?전초기지에서
찬송가
채권06조0660243번?실제사건
말하는개
개의삶
이집트미라?노조원의이야기
망자의모험
소맷동에쓴수기

해설
지은이에대해
옮긴이에대해

출판사 서평

지식을만드는지식큰글씨책은약시나노안으로독서에어려움을겪는독자를위해만든책입니다.지식을만드는지식의책은모두큰글씨책으로제작됩니다.

미하일불가코프는20세기가장주목받는러시아문호중한명이다.이책은불가코프가문단에들어서면서쓴중단편을담았다.불가코프가러시아문학의‘거장’이된근원을이책을통해탐구할수있다.≪백위군≫,≪거장과마르가리타≫등불가코프의주요장편소설과희곡에서다루는주제와모티프인우크라이나내전과소련사회에대한작가의풍자가이책에실린중단편에이미뿌리를내리고있다.국내미발표작품들로러시아문학의연구자료로서의가치또한크다고할수있다.

작가가직접겪은우크라이나내전의참상
러시아작가로알려져있지만불가코프는우크라이나의수도키이우(키예프)에서태어나어린시절과학창시절을모두그곳에서보낸우크라이나출신의작가다.이책은특히작가가직접참전해겪은우크라이나내전의참상을담은작품을수록했다.불가코프는키이우(키예프)의과대학재학시절징병돼제1차세계대전에참전했다.이후우크라이나내전이발발하자또다시징병되며전쟁의포화를또한번온몸으로겪었다.〈3일밤에〉와〈제가죽였습니다〉가당시작가의경험을생생히담은작품이다.〈3일밤에〉속남성들은수시로강제징병되고남은가족들은남편,형제,아들을잃은슬픔에눈물이마를날이없다.도시밖에서는군인들이활개치며사람을때려죽인다.한편,도시내부도불침번을서던민간인이살해당하는등안전하지않다.<제가죽였습니다>에서는도시밖군인들이벌인잔혹한행위들이의사야시빈의목소리를통해좀더상세히묘사된다.의사출신인불가코프가마치직접독자들에게전쟁의참상을증언하는것처럼느껴진다.〈3일밤에〉와<제가죽였습니다>두작품은이후불가코프의대표작인≪백위군≫의뿌리가되었다.
<중국인이야기>는원하지도않은전쟁에참전하게되어도무지이해할수없는일들을겪는한개인의모습을절실하게그렸다.주인공센진포는외국인임에도러시아군에징병되어결국전쟁터에서최후를맞는다.전쟁에서공을세우는그의모습은일견영웅적으로보이기까지한다.하지만러시아의정치상황을제대로알기는커녕러시아어조차제대로구사하지못하는외국인이남의나라를지키기위해징병되어고국을그리워하다끝끝내전사하는모습은우크라이나내전에서죽어간젊은이들,그리고군의관으로징병되어고향을떠나야만했던불가코프자신의운명과다르지않다.

볼셰비키혁명이후의소비에트러시아
<칸의불꽃>,<심령술모임>,<모스크바의벽?전초기지에서>,<찬송가>,<채권06조0660243번?실제사건>,<말하는개>,<이집트미라?노조원의이야기>,<망자의모험>은혁명이후소비에트러시아를주제로한작품들이다.모두가평등한완전무결한세상을표방했던소비에트러시아였지만실상은수많은문제점과모순을내포하고있었다.불가코프는이러한소비에트러시아의어두운단면들을유머러스하면서도날카롭게묘사한다.<칸의불꽃>에서귀족의저택이박물관이되고천박한이들이저택안을마음대로휘젓고다니며옛주인들을모욕하는데,이는혁명이전의것들은귀족적이고부르주아적이라는죄명으로타도의대상이된세태를반영한다.<심령술모임>은은밀한모임이경찰에게발각되어참가자들이체포되는이야기로,우스꽝스럽게전개되는가운데서도비밀경찰이라는소재를드러냄으로써당시러시아의강압적분위기를생생히그린다.중편<소맷동에쓴수기>는불가코프의작가로서의삶을담은자전적수기로불가코프개인의삶뿐아니라당시러시아문단의분위기도엿볼수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