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공전

김학공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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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상전을 죽여서라도 사람답게 살고 싶었던 이들과 다른 이름으로 자신을 지켜야 했던 학공의 이야기를 실감나게 풀어낸다. 개작 《신계후전》으로도 알려진 《김학공전》은 후에 《탄금대》로도 개작되었을 만큼, 당시에 널리 회자되었다. 더불어 여전히 조선 후기의 살벌한 사회 모습을 엿볼 수 있는 자료이기도 하다.
저자

작자미상

최운식은서울교육대학교및국제대학교(현서경대학교)국어국문학과를졸업하고,성균관대학교대학원에서문학박사학위를받았다.
국제대학교(현서경대학교)와한국교원대학교교수,한국민속학회회장,국제어문학회회장,청람어문교육학회회장을역임하고,현재한국교원대학교명예교수로있다.
저서에는《심청전연구》,《한국고소설연구》,《한국설화연구》,《한국서사의전통과설화문학》,《전래동화교육의이론과실제》,《한국인의삶과문화》,《함께떠나는이야기여행》,《다시떠나는이야기여행》,《한국의민담》,《옛날옛적에》,《가을햇빛비치는창가에서》,《한국,한국인,그리고한국문화》,《외국인을위한한국문학》,《터키1000일의체험》,《옛이야기속행복찾기》,《성경이야기와한국이야기》,《능소화처럼》,《새로운보금자리에서》와고소설교주본《금방울전》·《심청전》·《옥단춘전》등50여권이있다.

목차

김학공전
학공이명문가의아들로태어나다
노속들의모반으로학공이가족과헤어져유랑하다
학공이계도섬에서별선과혼인하다
별선이노속들에게죽게된학공을살리려고대신죽다
학공이과거에급제하여한림학사가되다
학공이자사가되고헤어졌던가족을만나다
학공이모반한노속들을처형하다
죽었던별선이살아나다
학공이가족과함께부귀영화를누리다

해설
옮긴이에대해

출판사 서평

조선후기,무너지는신분제도의일면

《김학공전》은주인과노비사이의대립,갈등과복수를다룬고소설이다.이작품에나타난노비와주인간의대립과갈등은전통적인신분제가동요하던조선후기사회를배경으로한다.조선후기에는곡식을바치는사람에게직첩을주던납속수직(納贖授職),다른신분으로의모칭(冒稱),면천첩(免賤帖)의발행등으로신분제가크게동요하고있었다.주인공학공이다섯살되던해에그의부친이죽어가사(家事)를주관할사람이없게되자노비박명석을주동으로한노속들이모반해비합법적으로천민신분을면하던사례를소재로해구성한것이다.

진보적사회인식,그리고권선징악(勸善懲惡)

학공은노속들의모반으로여러차례죽을고비를맞지만유모,춘섬,별선등주변의헌신적인도움으로위기를넘긴다.결국관리가된그는모반의무리를탕진하고복수를한다.작자는명문가의자녀를주인공으로앞세우고있으나보수적인신분의식을고수하지는않는다.정당한절차에따른신분해방을지지하며무력에의한모반은용서하지않는다.이처럼《김학공전》에는선명한작가의식이드러나고있으며당시의민중의식이잘반영되어있다.

끊임없이개작되는이야기

《청구야담》,《삽교별집》등의문헌에도노비들의신분상승욕구가드러난사례들이한문단편으로기록되어전한다.이런유의이야기들은널리구전되어오다가한문에소양이있는지식인들에의해한문단편으로구성됐을것이다.한편,《김학공전》과같이한글소설로도창작됐는데,1912년에발표된이해조의《탄금대(彈琴臺)》와도내용면에서일치하는점이많아신소설로개작된것임을알수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