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장군전(큰글자책)

임장군전(큰글자책)

$28.00
Description
살인사건을 부를 만큼 감화력이 커 널리 유행했던 한글 소설이다. 만고충신 임경업을 통해 덧붙여지고 과장되는 이야기는 진위 여부와 관계없이 통쾌함을 선사한다. 이민족의 침입으로 피폐해진 민생에 대한 원망은 뚜렷하게 구분된 악을 향하게 한다. 이를 증명하는 당대 독자들의 독후감도 함께 볼 수 있어 조선 후기 한글 소설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다.
저자

작자미상

이복규(李福揆)는전북익산에서출생했다.국제대학(현서경대학교)국어국문학과및경희대대학원석·박사과정을졸업(문학박사)했고,현재서경대학교명예교수,경기도문화재위원이다.
저서로《부여·고구려건국신화연구》(집문당,1998),《사씨남정기》(지식을만드는지식,2009),《중앙아시아고려인의생애담연구》(지식과교양,2012),《한국인의이름이야기》(학고방,2012),《국어국문학의경계넘나들기》(박문사,2014),《묵재일기소재국문본소설연구》(박이정,2018),《설공찬전의이해》(지식과교양,2018),《교회에서쓰는말바로잡기》(새물결플러스,2020),《소소하고찬란한하루》(책봄,2021)등이있으며,이밖에다수의저서와논문이있다.

목차

임장군전

해설
옮긴이에대해

출판사 서평

국내외로필사되고번역되었던조선의베스트셀러
연암박지원이청나라에갔을때《수호전》을외는중국인을보고는“마치우리나라시장거리에서《임장군전》을외는것과도같았다”고했을만큼당시의《임장군전》의인기는대단했다.그인기를반증하는것중하나가다양한이본의존재다.원본은전하지않으나,원본을베껴쓰고전해오면서조금씩달라진이본들이아주많다.필사본,목판본,활자본이다있다.그뿐아니라국문본,한문본,영역본,일역본,러시아어역본까지전한다.또한각이본의결말은조금씩다른양상을보인다.구전되는과정에서이야기가적층되고변화했기때문이다.

민중의희망이되었던영웅,임경업
《임장군전》의주인공은실존인물인임경업이다.그러나작품에등장하는그의모습은사실과다른부분이많다.실제임경업은어린나이에부친을여의고가족을부양하거나농사를짓지않았다.이런모습은영웅을주인공으로하는다른소설에서주인공이고귀한가문의인물인것과는다른모습이다.또한임경업이남경동지사를수행하고호국청병대장으로출전해서가달과싸워항복을받고돌아오는대목은완전한허구다.고난을이겨내고민중의삶을살며국제적으로뛰어난인물로형상화된임경업은극적효과를가질뿐아니라당시의민중들에게희망이되었고위안이되었다.

살인을부른감화력
독자들의독후감이기록으로많이남아있는것도주목할만하다.임경업에대한한없는칭송과김자점에대한끓어오르는분노가느껴지는글을통해당시의반응을생생하게느낄수있다.어떤글에서는분을이기지못하고살인하였다는대목까지볼수있다.《임장군전》은그만큼독자들에게큰감동을일으켰으며소설의감화력을잘보여주는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