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담, 너는 어디에 가 있었나

아담, 너는 어디에 가 있었나

$19.80
Description
대표적 전후문학가로 손꼽히는 하인리히 뵐의 작품. 세계 최대의 비극인 2차 대전의 공포와 그 참상을 적나라하게 드러낸다. 사람들은 영문도 모른 채 총과 대포 앞에서 속수무책으로 죽어 간다. 이 죽음에는 군인과 민간인, 독일인과 유태인의 구별도 없다. 그저 죽음만이 있을 뿐이다. 비극적인 역사를 반성하고 인간성의 상실을 슬퍼하는 뵐의 시선이 잘 드러난 성공작이다.
저자

하인리히뵐

하인리히뵐은목공예를가업으로하는가문의여섯번째아들로1917년쾰른에서태어났다.카이저빌헬름김나지움을졸업하고1939년쾰른대학교의독문학과에입학하나곧제2차세계대전에징집되었다.전쟁중에는부상을당해야전병원생활을하기도하고꾀병과서류조작으로탈영을하기도했다.“무의미한전쟁을위해서결코죽을수는없었기”때문이다.전후,귀향해서‘전쟁에서본것’과전후의‘폐허’에대해서쓰기시작했다.1949년첫소설≪열차는정확했다≫를출간하고1953년≪그리고아무말도하지않았다≫를발표하면서작가로서의위치를확고히했다.이후부터독일사회의불균형적인발전과팽배해진물질주의로인한도덕성의결여에대해지적하고,가톨릭교회의부패에대해정면으로공격을가하기시작했다.뵐이보기에독일가톨릭교회는정부의자본주의경제정책에순응하고동조함으로써독일에서그재정기반을확보해갔기때문이다.특히1959년에발표한≪9시반의당구≫는청산되지않은과거를망각하고재무장을논하며오로지이윤추구와소비조장만으로치닫는독일사회에대한비판을담고있다.1971년에는성취지향적사회에대한저항을담은≪여인과군상≫을발표하고이듬해노벨문학상을수상했다.1974년에는한무고한여성이언론의횡포에의해사회로부터매장되어가는과정을담은≪카타리나블룸의잃어버린명예≫를발표하고,1979년에는환경문제를다룬소설≪신변보호≫를발표했다.보다나은사회를위한활동을문학작품뿐만아니라행동으로도실천했던뵐은1985년동맥경화로세상을떠났다.사망이후‘쾰른문학상’은‘하인리히뵐문학상’으로개칭되었고,쾰른루트비히박물관의광장도그의이름을땄으며,독일의열세개학교에는하인리히뵐의이름이붙었다.1967년독일최고권위의문학상인‘게오르크뷔히너상’을수상한그는,1971년독일인으로는최초로국제펜클럽회장으로선출된다.이미독일국내에서정치적,사회적현안에대해의견을표명하는데거침이없었던그는국제펜클럽회장이된후박해받고있는여러나라의작가들을돕고자많은노력을기울였다.현실적으로뿐아니라문학적으로도항상사회에서소외받고억압당하는약자의편에서고자했던그의작품세계는1972년노벨문학상수상으로더더욱많은주목을받았다.현재그는전세계적으로가장사랑받는독일작가의하나로꼽힌다.1985년에세상을떠났다.

목차

아담,너는어디에가있었나

해설
지은이에대해
옮긴이에대해

출판사 서평

이책은병사파인할스가동부전선에서그의고향으로돌아오기까지의에피소드를모은것이다.거기에는파인할스가오래함께지냈던슈나이더상사에대한이야기,전쟁속에서그가사랑했던유태인여교사일로너에대한이야기,또종전직전의여러가지사건들이짤막한단편처럼이어져있다.이작품의마지막장면에서주인공인파인할스는고향집에거의다돌아와서유탄을맞고자기집문바로앞에쓰러져,항복의의미로그의어머니가내단흰깃발에덮이면서죽는다.이장면을통해서우리는이작품의중심테마가‘전쟁’이라는것을더욱확실히느끼게된다.9장으로나눠진이작품은전쟁의무의미를고발한다는,한가지주제아래성립된것이다.이작품에등장하는인물들은모두전쟁이라는거대한사건의희생자들일뿐이다.그들은모두상부의명령을거부하기에는미약했던,평범하기짝이없는인간들이다.파인할스의부상,유태인여교사와의만남과죽음이이작품의커다란흐름이라고할수있는데,이것모두전쟁이라는거대한명령속에서이루어진것이다.죽기직전파인할스의마지막울부짖음은전쟁에대한고발이며경고다.그러나그고발과경고는무용지물이된채,그는죽고만다.
저자하인리히뵐은이작품의서론에서생텍쥐페리의문장을인용하면서“전쟁은진정한모험이아니다.모험의대용품밖에는되지않는다.전쟁은일종의병이다.티푸스같은병이다”라고말하고있다.그는전쟁이라는것이얼마나처참하고무의미한것인가를너무나잘알고있기때문에전쟁을극도로혐오한다.그러기에전쟁을티푸스에비유한생텍쥐페리나“새로운신으로등장한죽음은,점점배가불러가고있다”고말한보르헤르트와통하는바가많다.뵐은많은사람들과함께체험한전쟁을음산하고리얼하게묘사하면서,전쟁이란모두광적이며비인간적인치욕일뿐만아니라귀중한인류의문화재와인간생명의상실을의미한다고말한다.전쟁체험이라곤전혀없이향락적인생활을즐기는젊은사람들에게,뵐은전쟁과그결과로오는부산물이얼마나끔찍한가를알려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