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셔닝 비엔나

패셔닝 비엔나

$38.00
Description
‘세계 파괴의 실험장’이라고까지 불린 세기말 빈을 ‘패션’이란 키워드로 해석해 낸다. 저자는 세기말 빈에서 명성을 떨친 건축가이자 그 시절 커피하우스에서 문화담론을 생성하고 이끌어 간 아돌프 로스(Adolf Loos, 1870∼1933)의 비평을 통해, 복식이 은유하는 가면의 기능, 복식에 의한 계층 구분, 복식의 변화에 따른 사회 변화를 짚는다. 아울러 ≪장식과 범죄≫로 널리 알려져 지금까지 ‘건축’ 영역에 한정되었던 로스 연구를 문화비평 영역으로 확장한다. 독자들은 그 시절의 ‘건축’이 그 자체로 시대를 읽는 ‘문화코드’였음을 알 수 있다.
저자

재닛스튜어트

재닛스튜어트(JanetStewart)는≪패셔닝비엔나:아돌프로스의문화비평≫(2000)과≪도시에서의대중연설≫(2009)의저자이며,오스트리아와독일문학과시각문화,문화사회학및도시역사에관련하여폭넓은저술활동을하고있다.현재더럼대학교예술인문학부학장으로재직중이다.

목차

감사의글

들어가며
1.탐구하기와발굴하기
원텍스트성
출간된로스텍스트컬렉션
‘기록보관소의어질러진공간’
강연과에세이
‘공연의중대한비결’
파라텍스트성
봄(seeing)에관한예증적범주
로스텍스트의위치찾기
자아와타자의변증법
이야기꾼

2.다른것?국가문화신화론
미국:영감의원천
잉글랜드:‘파괴에기뻐하기’
고전적고대성:‘우리는생각하고느끼는방식에서고전주의자들이다’
독일:‘돼지의문화’
터키그리고발칸국가들:동양의위협
일본:‘납작해진꽃들’,‘납작해진사람들’
파푸아뉴기니:내면의레드인디언극복하기

3.자아?로스가말하는빈의사회적차이
소비의영역
부르주아지
부르주아지와귀족의관계
고상함의이상
귀족:변화와안정의변증법
엘리트소비
생산영역
농민:산업화이전의농촌디스토피아
장인:산업화이전의도시유토피아
민주적소비의이상(理想)
대중소비와엘리트소비간의긴장

4.차이의드러냄과감춤
패션
표상의복(Tracht,민속의상)의역할
숙녀복
영국신사

5.내러티브의위치찾기?도시,그인공물및명소들
실내로서의도시
전시회및박물관
≪다른것≫(1903)
<가정의실내둘러보기>(1907)
‘도시투어’(1913∼1914)
교외로부터의위협(1920년대)

맺으며

참고문헌
찾아보기

해설
지은이에대해
옮긴이에대해

출판사 서평

이책의원제는‘패셔닝비엔나:아돌프로스의문화비평’이다.제목에명확히드러나있듯,이책이다루는내용의줄기는크게두가지다.하나는세기말빈의상황을‘패션’이라는관점에서다루고,다른하나는건축가이자비평가인아돌프로스를‘문화비평’의관점에서새롭게조명한다.

패션으로분석한세기말빈
세기말빈에관한저작들은정신사와문화사,총체예술의도시,문명과사회,언어?윤리?표상과같이광범위한영역을다루고있지만구체적인얼개를제시한경우는없었다.1900년전후(1880∼1920년)의세기말빈을‘세계파괴의실험장’이라했던크라우스(KarlKraus)의규정에서짐작할수있듯,이는예술,철학및과학등상이한영역들이혼종적관계를유지하면서도‘조합과분열’이반복되는통합불가능한상태에있었던당시빈의독특한상황및분위기와무관치않다.그시절빈은합스부르크왕조의안정과새로운변화(모더니즘)의교차,과거와의날카로운단절,주관정신과객관현실(Wirklichkeit)의불일치(Diskrepanz)가야기했던불안,이로인한내적존재의발견과신경과민등이뒤섞여있었다.또경제발전과찬란한지적·문화적삶이부여한명랑함[벨에포크(Belle?poque,아름다운시절)]과급격한시대변화로인한미래불안과비관적체념(데카당스)이라는‘양가적감각’을동시에내포하고있기도했다.이처럼복잡다양한분석범주를벗어나저자재닛스튜어트는자신이살고경험했던도시빈을비판적으로바라보았던아돌프로스의시선을짚어낸다.‘패션’이란용어는의복혹은피복(Bekleidung),작위성과겉치레(드러냄과감춤),장식(Ornament)등과관련하여시대에대한‘비판의식’을보다분명히드러낸다.

문화비평의관점에서조명한아돌프로스
지금까지로스에관련된여러연구는‘건축’영역에한정되었다.하지만재닛스튜어트는로스의비평행위가건축비평뿐아니라‘문화비평’의성격을띠고있음을분명히한다.이로써‘건축’이하나의특정분과가아니라그자체로시대를읽는‘문화코드’였다는사실을상기시킨다.오늘날‘건축’은한정된영역으로인식되지만건축을살피는일은‘문화그자체’를들여다보는일이다.
재닛스튜어트의분석과정은(1)로스저작에대한탐구와발굴,(2)다른것(혹은타자성)에대한인식,(3)자아의문제,(4)다름혹은차이,(5)서사성으로구도잡혀있다.일련의과정은[타자를통한]‘변증법적자기반성’이라해도좋을것이다.비평은(헤겔의표현을빌리자면)‘변증법적’일수밖에없다.즉자신이처한상황혹은주변세계(Umwelt)에대한‘멈추지않는’반성적성찰이바탕에있다는말이다.주지하다시피변증법은고정된도식이아니라‘과정’인동시에‘되어감(Werden,변화)’이다.더구나로스의언설이설득력을발휘하는이유가[베냐민(WalterBenjamin)이언급하기도했던]‘경험(Erfahrung)’을바탕으로한서사성에있다는사실을간과해선안된다.로스의문화비평은이를종합적으로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