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시마 다케오 단편집

아리시마 다케오 단편집

$24.80
Description
1910년대 시라카바(白樺)파의 대표 작가인 아리시마 다케오(有島武郞, 1878∼1923)의 작품 3편을 수록했다. 작가의 대표작 <카인의 후예>와 <태어나려는 고뇌> 외에도 국내 처음으로 소개하는 <사랑을 선언하다>(원제 <선언>)를 만날 수 있다. 한국의 근대문학 형성기에 당시 인기 작가였던 아리시마가 어떻게 수용되고 변용되었는지에 대한 논문으로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받고, 아리시마 다케오 연구회가 편찬한 ≪아리시마 다케오 사전(有島武?事典)≫(勉誠出版, 2010)의 집필에도 참여한 역자 류리수는 작가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이 책을 번역했다. 또 유려한 필력으로 <카인의 후예>와 <태어나려는 고뇌>의 작중 배경인 홋카이도의 사투리를 우리나라 사투리로 솜씨 있게 번역해 소설의 몰입감을 배가했다.
저자

아리시마다케오

1910년대낙관적이상주의를구가했던‘시라카바(白樺)파’의동인으로기독교와톨스토이,사회주의의영향을받았다.홋카이도의삿포로농학교시절금욕적청교도생활을실천하며완벽한영적생활을추구했지만,더욱강하게솟구치는성욕으로인해그의내면은영과육으로분열되어갈등하게된다.미국유학시기,영육을모두긍정하는휘트먼에공감하고크로폿킨의사회주의사상에심취한다.귀국후사회속에서자신의사상을실천하지못하고극도의갈등을겪게된다.마침내교회를탈퇴하고부모에게상속받은홋카이도의방대한농장을소작인에게나눠주고문학을통해자신의사상을펼쳐나가는데매진한다.아리시마는시라카바파중에서도계급적모순과여성의해방등사회문제에주목했다.선과악,영과육을동등하게긍정하며자유인을지향하고‘본능적삶’을갈구했다.‘남녀의사랑이절정인순간에죽는다’고했던아리시마는1923년유부녀하타노아키코(波多野秋子)와동반자살한다.대표작으로<어떤여자의초상(或る女のグリムプス)>(1911∼1913),<선언>(1915),<카인의후예>(1917),<돌에짓눌린잡초(石にひしがれた雑草)>(1918),<어린것들에게>(1918),<태어나려는고뇌>(1918),≪어떤여자≫(1919)등이있다.

목차

사랑을선언하다
태어나려는고뇌
카인의후예

해설
지은이에대해
옮긴이에대해

출판사 서평

시라카바파의역류자(逆流者),아리시마다케오
아리시마다케오가속한시라카바(白樺)파는실상,제국주의집권층자제들이다니는학습원출신이주류를이루었다.그런데아리시마는시라카바파의역류자라불릴정도로하층민에게깊은관심을두었다.어릴적부터금욕적생활과강렬한욕망사이에서갈등하던아리시마는미국유학시절(1903∼1907)사회주의사상을접하고하층민에게서‘본능적삶’을발견하고이에심취한다.아리시마의하층민에대한애정과관심은<쾅쾅벌레(かんかん?)>(1910)를시작으로이책에수록된<카인의후예>(1917),<태어나려는고뇌>(1918)로이어지며한층깊어진다.

“두려워하지않고추(醜)에도사악(邪惡)에도부딪혀보겠다.”
아리시마다케오의작품속인물들은외적인제약과사회적환경에얽매이지않으려고온힘을다한다.특히사회적인습과선악의구별을넘어서서본능에자기를불태우는여성들이등장하는데,<사랑을선언하다>의Y코도그런인물이다.소설은막역한친구사이인A와B사이의편지로전개된다.편지들의이면에서사랑의진실이물결처럼일렁이다가마침내폭풍우가되어몰아친다.진실이고개를들었을때세사람은이미세상의규율과인습을벗어던지고본능적사랑에몸을맡긴후다.이제셋은완전한자아각성의경지로나아간다.
국내처음으로소개한다.

“지구의가슴속에감추어져있다가태어나려는자”기모토에대한애틋한찬가
<태어나려는자>는실제화가인기다긴지로를모델로한소설이다.작중화자인소설가‘나’는아리시마자신을연상시킨다.‘나’는문학자로서생활과예술사이에서번민하는기모토에대해가슴시린연민과공감을품고있다.‘나’는기모토의하루하루를상상하며소설을써내려간다.기모토는그림에뛰어난재능을가졌지만생계를위해가족과함께어부로서의생활을이어간다.기모토가목숨을걸고폭풍우와싸우며물고기를낚는장면에서는숭고미마저느껴진다.그러나기모토의마음한구석에자리잡은그림에대한열정은그무엇으로도달랠수없다.예술에매진하지못하는기모토가부디예술만을위해온전히살아주기를‘나’는기도하고또기도한다.

“자연에서바로막따온”본능적인간,닌에몬
<카인의후예>의주인공닌에몬은아리시마가지향한‘본능적삶’을온전히담아낸인물이다.홋카이도의매서운겨울날,닌에몬이절름발이아내와문어대가리를닮은아기,여윈말을끌고마을에나타난다.마을에정착한그는마을의규율따위는아랑곳하지않고소작료를내지않는것은물론일정량이상농사가금지된아마를제마음껏심는다.광폭한성격에다이웃유부녀와간통하고작황이나쁜데대한화풀이로이웃집아이들에게폭력까지행사한다.그런그에게갑작스러운불행이잇따른다.급기야마을에서추방당할위기에처하자지주와소작료를담판짓는것만이마을에서살아남을수있는길임을깨닫는다.그는마침내지주의집을찾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