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 씨네(큰글씨책) (개정판)

토트 씨네(큰글씨책) (개정판)

$31.00
Description
“인간으로 하여금 인간 존재의 최후의 조각까지 다 먹어 치우게 하는 그런 폭력이란 진정 존재하는 것일까?” 작가 외르케니는 이 질문으로 소설을 연다. 권력이 한 사람의 인간성을 어디까지 말살할 수 있는지 보여 주는 작품이다. 전쟁에 나간 아들 줄러의 상관인 소령이 토트 씨네에서 휴가를 보내러 방문한다. 토트 씨네는 불면증에 신경쇠약까지 있는 예민한 소령의 비위를 맞추기 위해 허둥대며 쩔쩔맨다. 희비극에 부조리극적 요소를 결합해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소설이다. 작가에 의해 희곡으로 각색되어 연극으로 만들어졌으며 외국에서 가장 많이 공연된 헝가리 작품 중 하나로 기록되었다.
저자

외르케니이슈트반

외르케니이슈트반(ÖrkényIstván)은1912년4월5일부다페스트에서약국을경영하는유복한집안의아들로태어났다.인문계학교를마친후아버지의뜻에따라부다페스트공과대학에서화학을전공하여약사가되었다.1937년발표한단편소설<윤무>가실린잡지를편집하던어틸러요제프와친교를맺었다.1941년헝가리가독일과함께소련을상대로전쟁을시작하면서전쟁에나갔고종전후소련의포로수용소에있다가늦게귀국했다.1946년부터작가로활동했다.1953년첫장편≪부부≫를출간하고이어1955년에발간한단편집≪폭설≫로어틸러요제프상을수상했다.1960년대중반연달아네권의책을출간함으로써크게주목을받으며작가로서성공을거두었다.대표작으로≪예루살렘의공작≫(1966),≪파리잡이찐득이위의신혼여행≫(1967),≪1분소설≫(1968),≪시간에따라서≫(1971)이있다.1960년대중반부터연극계에종사하면서연극을위한대본과영화시나리오를썼다.<글로리아>(1957),<고양이놀이>(1963),<토트씨네>(1967)등자기의소설을연극용으로개작하여발표하기도했다.<토트씨네>와<고양이놀이>의해외공연으로외르케니의이름이세계에알려지게되었는데,특히<토트씨네>는외국에서가장많이공연된헝가리작품중하나로기록됐다.1972년노동훈장,1973년코슈트상을수상했다.1979년6월24일부다페스트에서타계했다.

목차

토트씨네

해설
지은이에대해
옮긴이에대해

출판사 서평

권력이라는이름의괴물
전쟁에나간아들줄러가아버지토트씨에게편지를보내온다.자기가모시고있는소령이우리집에서휴가를보내게되었으니잘부탁한다는내용이다.소령은신경쇠약에불면증까지겪고있는몹시예민한인물이다.기막히게도소령의도착과동시에줄러의전사통지서가마을에도착한다.그런데모든것에균형을맞추어야한다는강박을가진우편배달부주리가자기가좋아하는토트씨가이소식을듣고슬퍼하는일이없도록통지서를내다버리는데서부터일이꼬이기시작한다.토트씨네가족은아무것도모르고서아들의목숨줄을쥔소령의비위를맞추기위해사력을다한다.소령이자기를쏘아보지말라며헬멧을눈아래까지항상눌러쓰고있으라고하는말에도토트씨는군소리없이그대로따르고,불면증으로밤잠을자지못하는소령이자신과함께밤새상자를접자고하는말에온가족이매일밤을지새운다.소령은아무이유없이기분이좋았다가도사소한일에버럭화를낸다.토트씨는그런그앞에서어쩔줄몰라하며쩔쩔맬뿐이다.점점궁지에몰린토트씨는급기야변소에틀어박혀나오려하지않는다.

멀리서보면희극,가까이서보면비극
외르케니는“인간으로하여금인간존재의최후의조각까지다먹어치우게하는그런폭력이란진정존재하는것일까?”라는질문으로소설을연다.작가는이소설을통해인간성을통째로삼켜버리는폭력이있음을제시했다.그러나이소설은무겁지만은않다.오히려소령의비위를맞추려애쓰는토트씨가족의모습은찰리채플린의영화속한장면을떠올리게할정도로우스꽝스럽다.찰리채플린의말처럼이소설은“멀리서보면희극이지만가까이서보면비극”이다.희비극에부조리극적요소가결합해강렬한인상을남기는소설이다.작가가직접희곡으로각색해연극으로만들어졌으며외국에서가장많이공연된헝가리작품중하나로기록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