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제국의 공포와 참상(큰글자책)

제3제국의 공포와 참상(큰글자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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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망명길에 오른 브레히트가 매체에서 접한 나치 독일의 실상을 몽타주 기법으로 고발한 작품. 아들이 자신들을 밀고할까 공포에 떠는 부모, 남편을 믿지 못하는 부인, 고기 대신 자신의 몸뚱이를 걸어 놓는 정육점 주인 등 서로 다른 27개 장면은 ‘허위’라는 테마를 공유하며 히틀러 치하의 제3제국이 독일인들을 공포와 참상 속에 몰아넣는 모습을 사실적으로 보여 준다.
저자

베르톨트브레히트

(BertoltBrecht)
베르톨트브레히트는1898년독일남부바이에른주의작은도시아우크스부르크에서태어났다.20대초반까지현실비판적이긴했지만,그대안을찾지못해댄디풍의청년으로지내던브레히트는부친의권유로입학했던뮌헨대학의대도1학기만에중퇴하고뮌헨의연극판에뛰어든다.1922년에는희곡<한밤의북소리>로클라이스트상도수상한다.1924년베를린으로이주해,<사내는사내다>등을무대에올리면서문단의주목을받기시작한다.브레히트를일약베를린문화계의스타로발돋움하게해준작품은1928년초연된서사적음악극인<서푼짜리오페라>였다.
1933년독일제국의사당이나치스의방화로불탄다음날브레히트는가족과함께망명길에오른다.그후그는“신발보다더자주나라를바꿔가며”유럽을전전하다,1941년미국로스앤젤레스에도착한다.작가브레히트에게망명은곧독자와무대의상실을의미했다.작품을써도읽어줄독자와그작품을올릴무대가그에게는없었다.그렇기때문에망명기간에집필한<사천의선인>,<억척어멈>,<갈릴레이의생애>,<아르투로우이>등의대작희곡은모두책상서랍속으로들어가야했다.
전쟁이끝나자미국에는극우매카시즘의광풍이불어닥쳤다.브레히트는1947년10월30일“반미활동청문회”에소환받아공산당원전력등에대해심문을받게된다.다음날미국을떠나파리를거쳐그해11월취리히에도착한다.취리히에서브레히트는독일귀환을준비한다.하지만분단된독일은모든망명객들에게두개의독일중하나를선택할것을강요했다.브레히트는결국사상적으로가깝고,자신에게연극무대를제공해준동독을선택하면서오랜망명생활을청산한다.하지만그곳에서도민중과멀어진당,동독문화정책과의불협화음속에서지낼수밖에없었다.오랜지병인신장염이재발해1956년8월14일58세를일기로생을마감한다.

목차

독일열병식
1.민족공동체
2.배반
3.분필십자표시
4.국민에대한봉사
5.적법한판결
6.직업병
7.물리학자
8.유태여인
9.밀정
10.검은신발
11.노동봉사
12.노동자의시대
13.궤짝
14.국제노동자동맹의노래
15.석방된사내
16.선거
17.새옷
18.동계빈민구제사업
19.제빵사두명
20.농부가돼지에게먹이를주다
21.구나치용사
22.산상수훈
23.신앙고백
24.알메리아지방에대한폭격사실이병영에알려지다
25.고용창출
26.독가스공습에도움이되는것은무엇일까?
27.국민투표
해설
지은이에대해
옮긴이에대해

출판사 서평

1933년1월망명길에오른브레히트는직접체험할수없는독일의현실을알기위해신문,잡지,방송,보고문등에서나치독일의실상을알려주는많은자료를수집했다.《제3제국의공포와참상》은이들자료를바탕으로1937년7월부터1938년6월까지약1년에걸쳐완성되었다.
《제3제국의공포와참상》은독립된27개장면으로되어있다.모든에피소드가자체로완결성을가지므로무대에서도일부장면만발췌공연할수있도록구상되었다.브레히트는이와관련해“이작품은27개장면으로이루어진몽타주인동시에하나의게스투스목록”이라고밝히며“침묵하고두려워주위를둘러보는,공포에떠는제스처,다시말해독재치하의게스투스”라고부연했다.이렇듯브레히트는《제3제국의공포와참상》에서히틀러독재치하의게스투스를관찰하고그결과를몽타주기법으로제시한다.결국독자,관객은각각의에피소드를통해귀납적으로현실을직시할수있게된다.27개장면은영화의개별쇼트처럼다른장면들과유기적으로결합해전체로서도생명력을발휘한다.개별장면들을유기적으로연결하는것은바로모든장면에서공통으로다루고있는허위,배반,불신,적응같은테마다.
여러장면에서나치가내세우는이데올로기가얼마나허위인가하는점이선명하게부각된다.베냐민이“허위가세계질서가되었다”고할만큼이데올로기는나치정권을지탱하는가장큰힘이었다.독일을나치독재로부터구할첫걸음은바로그들이데올로기의본질이허위임을보여주는것이었다.이를위해브레히트는‘허위’를기본테마로삼아독립된각장면들을연결한다.
1937년브레히트가처음이희곡을구상했을때는“공포:나치스치하독일민족의정신적고양”이란제목으로다섯편만완성되어있었다.이듬해20개장면을추가하면서제목을“제3제국의공포와참상”으로바꾸었다.1938년최초로출판된《브레히트전집》에총27개장면으로편집한텍스트가실릴예정이었지만불발되었다가1941년모스크바에서13개장면만인쇄된불완전한형태로출판되었다.1945년제2차세계대전이끝난뒤에야완성본이출판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