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야의 이리(큰글자책) (반품불가)

황야의 이리(큰글자책) (반품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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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헤르만 헤세의 작품 중 ≪데미안≫ 다음으로 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읽히는 소설이다. 1927년에 발표된 이 소설은 그로부터 한참이나 지난 1950년대 후반에 다시 센세이션을 일으킨다. 이 책에 담긴 자기 자아와 인간성의 재발견, 동양의 지혜와 초월주의의 가치가 히피족과 비트족에 의해 재발견된 것이다. 히피족과 비트족 사이에서 이 책은 '성경'으로까지 일컬어지며, 헤세는 ‘히피들 사이의 성 헤세’로 추앙받기에 이른다. 국내 헤세 연구자 1호인 이인웅이 번역했다. 이 책의 주요 소재인 <가면무도회>라는 제목으로 1926년에 헤세가 직접 그린 수채화 1점 외 귄터 뵈머가 그린 헤세 초상화, 초판에 수록된 삽화 2점을 함께 실었다.
저자

헤르만 헤세

헤르만 헤세(Hermann Hesse)
헤세는 1877년 7월 2일 남부 독일 칼브에서 선교사인 아버지 요하네스와 선교사의 딸로 인도에서 성장한 어머니 마리 군데르트의 장남으로 태어난다. 고향 칼브와 스위스 바젤에서 유년기를 지내고, 라틴어 학교를 거쳐 신학교에 입학하지만, “시인이 되거나 아니면 전혀 아무것도 되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7개월 만에 도망친다. 서점에서 일하며 1898년 첫 시집 ≪낭만의 노래≫를 발표한다. ≪페터 카멘친트≫(1904)로 작가로서의 명성을 얻고 신문 잡지에 기고하며, 마리아 베르누이와 결혼한다.
제1차 세계 대전 당시에 독일 포로 후생 사업소에 근무하지만, 1916년 아버지 사망, 부인의 정신 분열증, 막내아들 발병으로 충격을 받고, 카를 구스타프 융과 B. 랑 박사에게 정신 치료를 받는다. 1919년 가족을 떠나 스위스 남부의 몬타뇰라로 이주해 수채화를 그리고, 싱클레어라는 익명으로 ≪데미안≫을 발표한다.
1924년 스위스 국적을 취득하고, 루트 벵거와 재혼한다. 히피들의 성서가 된 ≪황야의 이리≫(1927)로 절정을 이루지만, 1939∼1945년 헤세 작품은 독일에서 “원치 않는 문학”이 되고, 나치 관청은 책 출판을 허락하지 않는다. 예술사가 니논 돌빈과 세 번째 결혼하면서 마음의 안정을 얻고, 만년의 대작 ≪유리알 유희≫로 1946년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다. 베른대학 명예박사, 괴테 문학상, 독일 서적 협회 평화상 수상 등 세계적 인정과 존경을 받으며, 1962년 8월 9일 85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난다.

목차

편집자 서문
하리 할러의 수기

해설
지은이에 대해
지은이 연보
옮긴이에 대해

출판사 서평

‘인간’과 ‘이리’ 사이의 양극단에서 찾아 헤매는 불멸인(不滅人)의 길
하리 할러는 세상에서 소외된 외로운 ‘이리ᐨ인간’이다. 겉으로는 깨끗하게 갖추어진 소시민적 집에 세 들어 살며 극도로 예의를 갖추지만, 내면에서는 스스로의 야수성을 자각하며 끊임없는 불안과 공포를 겪는다. 그는 이처럼 자기 자신 안에 존재하는 화해할 수 없는 이중성 사이에서 피나는 투쟁을 하는 인물이다. 어느 날 할러는 자신의 운명적 존재인 ‘이리’에 대해 꿰뚫어 보듯 서술한 <황야의 이리에 관한 논문>을 입수한다. 이를 통해 자기 안에 인간과 동물의 두 개의 영혼만이 아니라 수천의 상호대립적인 영혼이 살고 있음을 인식한 할러는 자살로써 탈출을 꿈꾼다. 거리를 헤매던 할러는 재즈 음악이 흐르는 한 술집에서 묘한 분위기를 풍기는 헤르미네를 만난다. 그녀와의 만남을 통해 할러는 개체로서의 자아가 용해되는 경험을 한다.

‘히피들의 성(聖) 헤세’
20세기 산업혁명 이후 세계는 물질문명에 물들어 가고, 급격히 늘어난 힘의 역(逆)분출로 인해 결국 두 차례 세계대전을 겪는다. 무질서와 혼돈의 ‘병든 시대’를 살아가기 위해 헤세는 ‘내면으로의 길(Weg nach innen)’을 통해 자기 자신을 다시 찾을 것을 호소한다. 자아와 인간성의 재발견, 동양의 지혜와 초월주의와 같은 헤세 철학의 정수가 실린 책이 바로 ≪황야의 이리≫다. 이 책은 1927년에 처음 발표되었으나 그로부터 한참이 지난 1950년에 비트족과 히피족에 의해 재발견되며 일대 센세이션을 불러일으켰다. 이를 계기로 헤세는 ‘히피들 사이의 성 헤세’로까지 추앙받으며 일종의 운동까지 전개되어 진정한 나를 찾고자 한 이가 있는 모든 곳에서 이 책이 읽히기에 이른다. 오늘날까지 헤세는 ‘우리 시대 가장 위대한 사부’로 일컬어진다.

헤세의 작품 중 가장 자전적인 소설
히피와 비트족의 ‘성경’으로 불리는 이 책은 헤세의 작품 중 가장 자전적 요소가 많이 들어간 작품이다. 지식을만드는지식의 이번 책은 헤세의 실제 삶과 연관된 부분에 옮긴이 이인웅이 각주를 달아 상세히 설명했다. ≪황야의 이리≫에 담긴 자아로의 여정을 독자들이 더욱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전문적인 해설도 함께 덧붙였다. 독일정부초청 장학생으로서 국내 헤세 연구자 1호인 이인웅 역자의 전문성이 유감없이 발휘됐다.
이 작품의 주요 소재로 등장하는 가면무도회는 1926년 2월 헤세가 참석했던 호텔 보라크에서의 경험을 그대로 투영한 것으로서, 이 책에는 당시 호텔의 메뉴판에 그려졌던 가면무도회의 그림이 실렸다. 그 밖에 헤세가 직접 그린 수채화 <가면 무도회>와 축음기를 사러 간 주인공 할러와 헤르미네의 모습을 묘사한 초판본 삽화, 그리고 귄터 뵈머가 그린 헤세의 초상화도 함께 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