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녀들

시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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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20세기 스페인 연극사의 한 흐름을 주도한 안토니오 부에로 바예호가 벨라스케스 서거 300주년이 된 1960년에 발표한 희곡. 벨라스케스와 동명의 회화를 모티프로 했다. 미술에도 조예가 깊었던 작가가 벨라스케스에게 바치는 사모곡이다.
저자

안토니오부에로바예호

(AntonioBueroVallejo,1916∼2000)
상징적인사실주의를표방한스페인극작가.어려서부터책읽고글쓰는것을좋아했으며그림에도소질을보였다.1934년에는가족이마드리드로이주하자화가가되고싶은마음에미대에해당하는베야스아르테스학교(EscueladeBellasArtes)에진학했다.하지만내전이터져서인민전선진영에가담했다가전쟁이끝나고정권을잡은반란군에의해공산당을위해싸웠다는혐의로사형선고를받았다.8개월이지나사형은면하게되었지만이후6년반동안여기저기감옥을떠돌며많은어려움을겪었다.한편감옥에서도부에로는동료들의초상화를그리는등나름대로미술활동을계속했다.그러나완전한자유인이되어서는붓대신펜을들기로하고스스로경험했거나바라보고성찰했던인간의고통과불행,희망의주제들을캔버스가아닌원고지에펼쳐나갔다.미술에대한애정은희곡에서도이어져벨라스케스의<시녀들>,고야의<이성이잠들면>같은작품이연극적서사로확장되었고벨라스케스와고야가무대위의등장인물로소환되기도했다.무엇보다도부에로는20세기스페인현대희곡에새로운흐름을주도했던매우상징적인작가다.부에로는연극이재미있고관객에게교훈을주거나구체적인역사와사회의증인이되기를바랐다.더나아가연극이라는예술을통해시대와사회에대해질문하고,인간의보편적실체와존재론적의미에대해조명하기를희망했다.

목차

나오는사람들
제1부
제2부
해설
지은이에대해
옮긴이에대해

끝.

출판사 서평

안토니오부에로바예호는스페인현대연극사에서꼭언급되는중요작가다.스페인에서연극인에게수여되는가장권위있는상인‘로페데베가상’을비롯해국가연극상(1957,1958,1959),마리아롤란드상(1956,1958,1960),레오폴도카노상(1968,1972,1974,1975)등을수상했다.대표작〈타오르는어둠속에서〉,〈어느계단이야기〉등이한국에서공연되기도했다.

〈시녀들〉은벨라스케스의동명회화를모티프로한희곡이다.벨라스케스와〈시녀들〉에얽힌비화를극적상상력으로재구성해웅장한스케일의사극으로완성했다.벨라스케스는바로크미술을대표하는화가다.펠리페4세의총애에힘입어그림그리는일외에도궁정안내,왕의의상과개인집무실관리등을맡아했다.최고시종장인식부장관에임명되어궁정의모든의전과축제를지휘하고궁장식을위해회화나조각품을제작또는구입하는일을가독했다.한편벨라스케스의〈시녀들〉은특이한구도로흥미를유발한다.화폭한가운데화려한드레스를입은시녀들이어린공주의시중을들고있다.그옆에붓을들고무언가를바라보는화가가꽤비중있게그려져있다.궁정을드나들던난쟁이들과개도등장한다.반면왕실최고권력자인국왕내외는가운데벽거울안에희미하게그려져있어자세히봐야알아챌수있을정도다.신분격차가큰인물들을한화폭에담아낸데다화가국왕부부보다화가자신을더크게그려넣은이무례한구도는왕의두터운신임이없었다면감히궁안에걸리지못했을것이다.여러예술가학자들에게의미있는반향과재해석을불러일으킨이작품은안토니오부에로바예호에게도연극적상상력을부어주었다.부에로바예호는벨라스케스서거300주년이된1960년에〈시녀들〉창작당시스페인궁정을배경으로한희곡〈시녀들〉을선보였다.부에로바예호는역사적기록을사실적으로극화하는대신그림의모델들을인물로등장시켜당시있었을법한일,허구의사연을무대화한다.‘벨라스케스에대한판타지’라는부제에서보듯,그과정에서화가는역사기록보다이상화된인간으로묘사되었다.

부에로바예호는그림에서엿볼수있는벨라스케스의광활한내면세계에매료되어벨라스케스에대한판타지를구상했다.다시말해희곡≪시녀들≫은단순히벨라스케스서거300주년을기념하기위한작품이아니라,어릴적부터수없이찾아가골똘히바라보며흠뻑빠져들었던경이로운그림과그화가에게헌정하는극작가부에로의사모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