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 / 사드(큰글자책)

마라 / 사드(큰글자책)

$27.00
Description
페터 바이스의 <마라 / 사드>는 1964년 초연된 작품으로 프랑스 혁명기 급진적인 언론인이자 정치 지도자인 장폴 마라의 암살 사건을 모티프로 한 극중극이다. 페터 바이스의 가장 중요한 작품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저자

페터바이스지음,박준용옮김

1916년베를린근처노바베스에서출생한화가,영화감독,소설가,극작가다.나치즘이퍼지자독일을떠나스웨덴에서살았으나독일어로집필을계속했다.그가만든실험영화들도서방세계에소개되었으며,그의소설중에서는≪떠나는점령≫이영어로번역되었다.<마라/사드>는1964년4월베를린의실러극장에서초연되었는데,수많은비평가와관객의극심한반응과비평을받았으나,세계적인수준의새로운연극을만들어낸것으로평가되었고,이후그는브레히트를잇는독일극작가로인정되었다.같은해얼마뒤에영국의로열셰익스피어극단에서피터브룩이제작한공연에서도비슷한반응과찬사를받았다.

목차

나오는사람들
제1막
제2막
해설
지은이에대해
옮긴이에대해

출판사 서평

<마라/사드>는독일극작가페터바이스의가장중요한작품중하나로손꼽힌다.페터바이스는이작품에서프랑스극작가사라를통해1793년샤를로트코프데에의해살해된프랑스혁명기의급진적언론인이자정치지도자장폴마라의암살사건을재현했다.
샤랑통정신병원에수감된사라는장폴마라의암살을소재로한드라마를구상해다른수감자들과함께병원에서작품을공연한다.마라의삶과죽음을다룬이연극은춤과노래,철학적논쟁까지더해지며프랑스혁명기의혼란과폭력을모방한듯빠르고혼란스럽게진행된다.사드와수감자들은연극을통해정의의본질,국가의역할과개인의자유라는상충하는가치를두고철학적인질문과씨름한다.연극에참여했던수감자들은점점자기가맡은역할과현실을혼동하게되고,병원은결국폭동의장이되어버린다.
극중극의작자사드는프랑스혁명의이상에환멸을느끼고당시의폭력과혼돈을자신의욕망과충동에탐닉할기회로여기는인물이다.성본능에대한날카로운관찰을바탕으로인간의자유와악의문제에천착한프랑스소설가사드를극화한이캐릭터는열정적이고이상주의적인혁명가마라와대비되어개인과사회의관계라는작품의핵심주제를드러낸다.
페터바이스는마라에대한사드의견해를통해정의를내세운정치혁명이개인의자유에대한새로운형태의억압과폭력으로이어질수있음을경고한다.독자는혁명의당위가민중의광기를어떻게폭발시키는지,그것이어떻게새로운지배논리에의해또다른폭력과억압을낳는지보게된다.
이작품은혁신적이고실험적인형식으로도유명하다.역사적사실과연극적발견이어우러진현대연극의고전으로손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