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난 사람들(큰글자책)

성난 사람들(큰글자책)

$24.00
Description
<성난 사람들>은 괴테가 프랑스 혁명의 영향을 받아 쓰기 시작한 작품이다. 관용과 이해로 갈등을 극복할 수 있다고 확신했던 괴테는 혁명이라는 정치사의 비극을 희극으로 구상했다. 하지만 현실은 괴테의 확신과 기대를 철저히 배반했다. 괴테는 결국 이 작품 5막을 완성하지 못하고 스케치로 남겨 둔다.
저자

요한볼프강폰괴테

요한볼프강폰괴테(JohannWolfgangvonGoethe,1749∼1832)
독일의극작가이자시인.1749년독일프랑크푸르트암마인의유복하고명망있는시민가문에서장남으로태어났다.어린시절가정교사로부터라틴어와프랑스어,이탈리아어등을배웠고,16세에라이프치히대학에서법학공부를시작했다가병으로휴학한뒤슈트라스부르크대학에서학업을이어1771년법학박사학위를받았다.대학시절부터문학에심취했던괴테는24세가되던1773년에희곡〈괴츠폰베를리힝겐〉을써서독일내에서성공한작가로인정받았다.이듬해서간소설《젊은베르터의슬픔》을발표하면서명성은전유럽으로확대되었다.이두작품으로괴테는당시젊은작가들의“질풍노도”문학사조를이끄는대표작가가되었다.26세에는바이마르궁정에초빙되었다.이후바이마르공국에서10년간관직자로일했다.그때문에창작활동이지장을받게된괴테는2년간의이탈리아여행에서새로운창작동기를부여받고그결과로고전주의의대표작인〈타우리스의이피게니〉,〈에그몬트〉,〈토르콰토타소〉를완성한다.이후괴테는공적인의무와과업을줄이고이탈리아에서의체험을바탕으로한창작에매진한다.평생의역작희곡《파우스트》를완성하며마침내독일어권문학에서가장중요한작가라는명성을얻게되었다.《파우스트》2부를완성한다음해인1832년바이마르에서세상을떠났다.

목차

나오는사람들
제1막
제2막
제3막
제4막
제5막
해설
지은이에대해
옮긴이에대해

출판사 서평

<성난사람들>은괴테가1791년과1792년사이에쓰기시작해1817년출판된괴테작품집에수록되었다.괴테는이작품에“5막정치극”이라는부제를달았다.부제가암시하듯괴테는프랑스혁명직후그영향을받아희극적인정치적5막극을구상했다.
헤센공국의몇몇마을이프랑스로부터유입된혁명적사상에자극을받아백작에게대항해서공동으로봉기를시도한다.이전백작이그들에게보장한권리를되찾으려는목적이었다.마을의이발사이자외과의사인주인공브레메폰브레메펠트는그중심에서봉기의정당성을주장하며마을사람들을규합한다.정작브레메의관심은정의구현보다는리더로서자신의명예를드높이는것이다.
〈성난사람들〉은프랑스혁명의기본원칙을희극적인물이주장하게한다는사실때문에진지한논쟁을회피하는것으로해석되어동시대인들에게는호응을얻지못했다.괴테를“보수의친구”라고비난하기도했다.하지만구질서가백작부인즉지배계급의전환적인인식에의해좀더공정한방향으로재편되도록한결말은작품에대한다른해석을가능하게한다.“하층계급의혁명적봉기는지배계급의부당함이낳은결과”라는것이〈성난사람들〉전체를관통하는괴테의주제의식이기때문이다.다만괴테는관용을통해갈등을극복한다면폭력을수반한혁명은불필요하다는확신을드러내기위해정치적비극을희극으로구상했다.하지만현실은괴테의이러한확신과기대에훨씬못미쳤다.그때문에〈성난사람들〉은미완성작으로남을수밖에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