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서발췌 도덕과 종교의 두 원천(큰글자책)

원서발췌 도덕과 종교의 두 원천(큰글자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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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앙리 베르그송의 마지막 주저인 ≪도덕과 종교의 두 원천≫은 도덕 및 종교의 의미와 그 발생적 원천에 대한 분석이자 인간 사회에 대한 생물학적·인류학적·형이상학적 고찰이다. 창조적인 생성과 변화를 근원적 실재로 본 베르그송의 역동적 형이상학이 잘 드러나 있다. 세계화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는 시대적 흐름 속에서도 인류에 대한 보편적인 사랑과 타자에 대한 환대의 문화보다는 오히려 전쟁과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는 오늘날 깊이 숙고하며 읽어 보아야 할 훌륭한 고전이다.
저자

앙리베르그송

앙리베르그송(HenriBergson,1859~1941)은1859년10월18일파리에서태어났다.어려서부터모든과목에뛰어난성적을보이며각종상을휩쓸다시피했고,특히고교수학경시대회에서1등을한그의문제풀이는이듬해수학잡지에실리기도했다.프랑스엘리트집합소인파리고등사범학교(ENS)에입학해서는프랑스정신주의,스펜서의진화론철학,과학철학등에관심을갖고몰두했다.22세에교수자격시험에합격하고,30세에파리소르본대학교에서철학박사학위를받았다.앙제,클레르몽페랑,앙리4세고등학교교수를거쳐,콜레주드프랑스의철학교수,아카데미프랑세즈회원,국제연맹국제협력위원회(유네스코전신)의장을지내고,최고의레지옹도뇌르명예훈장과노벨문학상까지수상하면서,1941년제2차세계대전중폐렴으로사망하기전까지,그야말로살아생전에자신의철학으로최고의명예를누린극히드문철학자였다.
생전에출간한저서로는그의박사학위논문이자그의철학의요체인지속이론을정초한≪의식에직접주어진것에관한시론≫(1889),기억의지속을통해물질과정신의관계를규명한≪물질과기억≫(1896),생명의약동에의한창조적생성의우주를그려보인≪창조적진화≫(1907),인류의미래에대한준엄한통찰과열린사회로의도약가능성을역설한≪도덕과종교의두원천≫(1932)등핵심사상을보여주는4대주저가있다.가는곳마다관중의열광을몰고다녔던그의강연과주옥같은논문들을모아놓은≪정신적에너지≫(1919)와≪사유와운동≫(1934),놀라운판매부수를자랑하는철학적희극론≪웃음≫(1900)이있다.후학들의열정으로사후에출간된저서로는≪잡문집≫(1972),≪강의록I∼IV≫(1990∼2000),≪서간집≫(2002)등이있다.

목차

제1장도덕적의무
사회속의개인
의무에대한잘못된이해
의무전체와사회의지위
조국애와인류애의본성차이
사회적도덕과인간적도덕
닫힌영혼과열린영혼
감동과창조
억압의도덕과열망의도덕
도덕과의무의두기원
지성이하의것과지성이상의것
정의의예
생명의두표현:사회의억압과사랑의약동
도덕교육:버릇들이기와신비체험의효과

제2장정적인종교
꾸며내기기능과종교
생명의약동이갖는의미
지성의이기주의에대한방어
죽음의불가피성에대한방어
예측불가능성에대한방어
우연의의미
정적종교의일반적기능

제3장동적인종교
종교의두의미
신비가의존재의미
신비주의와직관적경험
창조와사랑
영혼의사후존속에대하여

제4장마지막고찰:기계적인것과신비적인것
닫힌사회와열린사회
전쟁본능에대하여
사회의진화:‘이분법’과‘이중적열광’
기계적인것과신비적인것

해설
지은이에대해
옮긴이에대해

출판사 서평

열린사회를향한희구
앙리베르그송은닫힌사회와열린사회를대립시킨다.닫힌사회는본능과지성에뿌리를둔집단이기주의에기초한사회로자신의보존과이익에만관심을기울인다.개미나꿀벌과같은막시류(膜翅類)곤충들의사회에서비슷한모습을찾아볼수있다.닫힌도덕과정적종교는지성의과도한작용에대한자연의방어적반작용으로서나타나며닫힌사회를강화하는역할을한다.
자연적인집단이기심을넘어서열린사회로나아가려면인간의조건을초월하는도약이요구된다.이는예수나성인들이몸소실천한인류전체에대한사랑을모두가구현할수있을때가능하다.도덕적영웅들의사랑에대한정서적감동과그들을모방하고자하는열망에서나온자발적인실천은배타적애국심을보편적인류애로바꾼다.열린도덕과동적종교를바탕으로한베르그송의열린사회는타자에대한개방과포용을허용하는,인류전체로열린사회를의미한다.

새로운사유의물꼬를튼철학자,베르그송
근대적사유가기계적결정론과추상적관념에사로잡혀있을때,베르그송은창조적인지속과역동적인생성의존재론으로,구체적인삶의생동하는실재에대한직관으로사유의패러다임을전환했다.베르그송은창조적인생성과변화를근원적실재로보는역동적형이상학을제시해철학사의흐름을바꿔놓았다.또생명일반의의미가물질의필연을극복하는자유의확장에있음을논증함으로써삶에대한진정한긍정을가능하게했다.
베르그송은73세에류머티즘의고통속에서≪도덕과종교의두원천≫을썼다.유대인으로서제1차세계대전의광폭함을직접겪었던베르그송은전쟁의폐허위에서인간사회의미래를다시발견하는지식인으로서의윤리적책임을피하지않았다.도덕과종교의발생원천에대한노철학자의탐구는무엇보다인류의미래를염려하는뜨거운열정과인간사회의진행방향에대한냉철한비판으로이루어진것이다.베르그송은인류의미래가근시안적인지성의눈을생명일반과인류전체의근원에대한직관으로돌려전체에대한사랑을회복할때비로소개방될것이라고역설했다.

이책은앙리베르그송(HenriBergson)의≪전집(Oeuvres)≫(éditionducentenaire,Paris,PUF,1970)에실린<LesdeuxsourcesdelaMoraleetdelaReligion>을원전으로삼아약30%에달하는분량을발췌,번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