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서발췌 자유론

원서발췌 자유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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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밀은 사회가 개인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이 정당화될 수 있는 경우는, 오직 자신을 방어할 때뿐이라는 주장을 명백히 밝히고 있다. 즉, 사회가 ‘다수의 횡포’를 경계하지 않으면 인간의 삶과 영혼은 무엇이 참인지 스스로 생각해 볼 수 없는 정신적 노예가 되어버린다는 것이다. 이 책은 자칫 개인의 자유가 무시될 수 있는 현실에서 바람직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올바른 방법과 참된 태도가 무엇인지 근본적으로 다시 생각해 보게 만들고, 그 첫걸음까지 구체적으로 제시해 주고 있다.
≪On Liberty≫(The Univ. of Chicago, Encyclopaedia Britannica Inc. 1971)를 저본으로 삼아 제1장 <서론>과 제2장 <사상과 토론의 자유>를 옮겼다. 옮긴이가 전체 다섯 장 가운데 두 장만 옮긴 것은 민주 사회의 진정한 자유에 관한 그의 핵심사상이 이 두 장 속에 간명하게 압축되어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저자

존밀

19세기영국을대표하는철학자밀은정규학교에서가아니라경제학자인아버지제임스밀(JamesMill)에게세살때부터라틴어를배우기시작해,열네살까지그리스어,문학,논리학,역사,수학,경제학의중요한고전들을엄격하고체계적으로공부하는독특한천재교육을받았다.
그후1년간프랑스에서생시몽의사회주의와콩트의실증주의를접하는등견문을쌓았다.17세에아버지의조수로동인도회사에서근무했고,20세무렵인간이행복하려면엄격한이성주의만으로는부족하기때문에적절히균형을이룰수있는섬세한감성이필요하다고느껴음악,시,미술등에깊은관심을쏟았다.또한아버지의친구인벤담의공리주의(功利主義)에공감해≪판례의합리적근거≫의저술에참여하고토론회를결성해왕성하게보급했으며,동인도회사가해산될때까지30여년간근무하면서틈틈이저술들을발표했다.
저서로는자연과학의방법을사회과학에적용하고경험적사례들에서일반적법칙을발견해내는귀납논리를정립한≪논리학체계≫(1843),생산법칙과분배법칙을분리해경제학을사회과학으로체계화하고개인의욕구와다수의행복을대화와타협으로조정해노동계급의지위와복리를향상시킨≪정치경제학원리≫(1848),개인의자유와사회권력의올바른관계속에사상과토론의자유를통해민주사회의기본원리를확립한≪자유론≫(1859),공리주의에질적요소를보완해원숙한윤리학으로제시한≪공리주의≫(1863),민주정부의이상을밝히고대중정치의문제점을분석한≪대의제정부고찰≫(1863),남녀평등보통선거와비례대표제등을실시할것을주장한≪여성의종속≫(1869)이있다.≪자서전≫(1873),≪종교에관한에세이≫(1874),≪사회주의론≫(1879)은사후에출간되었다.

목차

제1장서론
제2장사상과토론의자유

해설
지은이에대해
옮긴이에대해

출판사 서평

밀이1859년에발표한〈자유론〉에서제1장서론과제2장사상과토론의자유를옮긴것이다.
≪OnLiberty≫(TheUniv.ofChicago,EncyclopaediaBritannicaInc.1971)를저본으로삼아번역했다.

밀은벤담(J.Bentham)을만나면서부터아버지에게받은독특한천재교육에서벗어나독자적사상가로발전한다.벤담은‘최대다수의최대행복(thegreatesthappinessofthegreatestnumber)’과‘모든사람은하나로취급되어야만한다’는원리에입각해,쾌락(pleasure)자체가곧선(善)이며질적차이가없는이쾌락의양(量)을강도·계속성·확실성등의기준에따라과학적방법으로정확하게계산할수있다는공리주의(Utilitarianism)를제시했다.이것은유용성(utility)의원칙에따라최대의쾌락을산출하고,그결과를자애(charity)의원칙에따라가능한한많은사람들에게평등하게배분하려는사회적쾌락주의다.
하지만이러한주장이쾌락의양만추구하는‘돼지철학’이라고비난받자,밀은“만족한돼지보다불만족한소크라테스가낫다”며벤담사상의쾌락에질(質)적요소를추가하고인간의행동에서개인적이기심이외에사회적관습·명예욕·희생정신등도덕적의무감을부각시켜보완했다.그는언론탄압과선거권제한에맞서봉기한프랑스7월혁명과정신의역사적발전을중시한독일이상주의(理想主義)에깊은영향을받았다.따라서이성에치우친18세기계몽주의(啓蒙主義)를추구했던벤담의주장을감정적정서를이해하지못했다고비판하고,콩트(A.Comte)의자연과학적방법론을사회학은물론철학과심리학을포함한학문일반에적용해낡은도덕철학을새로운도덕과학으로만들었던것이다.
이러한밀의사상은사회전반을효율적으로개혁하기위해자연과학의방법을사회과학에적용한≪논리학체계≫(1843)와경제학을사회과학으로체계화하면서개인의욕구와다수의행복을조정한≪정치경제학원리≫(1848)에서표현되었고,여성의참정권을통해남녀평등을구현하고선거법을개정해개인의자유와기본권을보장하려는적극적활동으로더욱구체적인모습을띠어갔다.밀의사상적발전과활동의결과가집약된≪자유론≫(1859)은오늘날에도가장큰영향력을미치고있는그의대표작으로꼽힌다.
≪자유론≫에서볼수있듯밀은19세기의여전히어두운정치·사회적상황속에서인류의밝고행복한미래를보장할수있는조건과제도를확립할기초로서진정한개인의자유를확보하기위해부단히투쟁했다.즉개인의자유와사회의권력사이에올바른관계를모색하는가운데전통적권위와맹목적관습을타파해새로운삶의창조를요구하고있었다.또타인의권리를침해하지않는한독자적개성을발전시킬자유가필수적이라고주장하며,여론의권위가개인의사상의자유를억압하면진리의발견은커녕인류는어떤진보도기대할수없게된다는것을철저히밝혀내자유민주주의의기본원리를굳건히수립했다.사상과토론의진정한자유를역설한밀의사상은합리적대화와비판적토론으로함께문제를찾고해결하는문화의중요성을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