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밀한 학문으로서의 철학(큰글자책)

엄밀한 학문으로서의 철학(큰글자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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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현상학의 창시자 에드문트 후설이 현상학의 기본 이념을 명료하게 밝힌 책이다. 그는 제자들에게만 알려진 현상학에 대한 구상을 일반 대중에게 알기 쉽게 전달하고자 이 책을 썼다. 인문과학의 여러 분야뿐 아니라 사회과학과 문화 예술 전반에 다양하게 응용되면서 여전히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후설 현상학의 논지를 일목요연하게 파악할 수 있다. 초판에서 처음 번역의 오역과 문제점을 바로잡으면서 주석을 풍부하게 달았고, 이번 개정판에서는 원서를 다시 대조하며 역자가 학계에서 그간 바꾼 용어 등을 반영하고 문장을 전반적으로 다듬었다.
저자

에드문트후설

(EdmundHusserl,1859~1938)
현상학(Phänomenologie)의창시자.독일에서유태인으로태어나할레대학의강사,괴팅겐대학의강사와교수,프라이부르크대학의교수를지냈다.은퇴후더욱왕성한의욕과새로운각오로연구와강연에매진하면서죽는날까지,“철학자로살아왔고철학자로죽고싶다”는자신의유언그대로,진지한초심자의자세로끊임없이자기비판을수행한,‘철학자’자체였다.
그는생전에≪산술철학≫(1891),≪논리연구≫(1900∼1901),≪엄밀한학문으로서의철학≫(1911),≪순수현상학과현상학적철학의이념들≫제1권(1913),≪형식논리학과선험논리학≫(1929),≪데카르트적성찰≫(1931),≪유럽학문의위기와선험적현상학≫(1936)을남겼다.
그가남긴방대한유고(유태인저서말살운동으로폐기될위험에서구출된약4만5000장의속기원고와1만여장의타이프원고)는벨기에루뱅대학의후설아카이브(Husserl-Archiv)가1950년부터후설전집을출간한이래2005년제38권까지계속되고있다.

목차

서론
제1부자연주의철학
제2부역사주의와세계관철학

해설
지은이에대해
옮긴이에대해

출판사 서평

후설은제자들에게만알려진자신의현상학에대한구상을일반대중에게간명하게전달하고자≪엄밀한학문으로서의철학≫을발표했다.그는제1부에서‘자연주의철학’,제2부에서‘역사주의와세계관철학’을비판한뒤‘엄밀한학문으로서의철학’곧‘현상학’을제시한다.
자연주의는모든존재를자연과학적방법으로수량화해규정하고의식과이념을자연화(사물화)한다.그러나과학적으로정밀하게증명되지않는것을모두부정하는방법론적편견에빠져있고,보편타당한이념적규범을우연적인경험적사실을통해정초하려하기때문에불합리하며,이념을부정하는이론역시객관적보편타당성을요구하는이념적인것이므로자기모순이다.또한인간을자연의한부분으로만간주하기때문에인간의삶에서가치와의미의문제가소외된삶의위기를초래한다.
역사주의는정신적삶을지배하는동기들을추후로체험함으로써그때그때정신형태들의본질과발전을역사적발생론으로이해하고설명할수있다고주장한다.그러나가치평가의원리들이결국역사적사실을다루는역사가가단지전제할뿐정초할수는없는이념적영역에놓여있기때문에,사실과이념을인식론적으로혼동한오류이며,이것을철저히밀고나가면결국극단적인회의적상대주의가될뿐이다.
세계관철학은세계에관한경험과지식인세계관을각시대의정신으로간주하고,확고한실증적개별과학에근거하므로학문적철학이라고자임한다.그러나세계관철학이강조하는세계관은각시대에엄밀한학문을불완전하게나마현실화한것도아니며,진리를단순한사실들의어설픈혼합물로해체한것,즉지적성실성이결여되고보편타당성을상실한것으로,결국비이성적인역사주의적회의론의산물일뿐이다.
이러한방법론이초래한인간성의위기를극복하기위해후설은이론적앎의자기책임과실천적삶의의지결단을아우르는현상학을제시한다.기존철학과모든편견에서벗어나의식에직접주어진사태자체를직관해‘사태자체로!’돌아갈것을촉구하는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