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야심경(큰글자책)

반야심경(큰글자책)

$30.80
Description
우리나라뿐 아니라 중국과 일본에서도 가장 많이 송독하는 불교 경전이다. 본래 인도의 범어로 전해오던 것이 여러 나라에 퍼지면서 다양하게 전파되었는데, 이 책은 그중에서도 ≪반야심경≫이 정문에 이르는 과정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학술적으로 의의가 큰 현장, 구마라습, 원측, 보리달마, 무구자의 ≪반야심경≫을 실었다. 그리고 ≪반야심경≫의 구절구절을 노래하여 풀이한 보리달마와 무구자의 게송을 덧붙였다.
저자

현장

현장(玄奘),구마라습(鳩摩羅什),원측(圓測),보리달마(菩提達磨),무구자(無垢子)
현장(玄奘,602∼664)은하남성낙양출신으로당나라초기에주로활동했던승려다.속성은진(陳)이고이름은위(褘)다.13세에낙양정토사에서출가했으며,《열반경》·《구사론》등을공부하여중국법상종및구사종의시조가되었다.627년에산스크리트원전을배우기위해인도로가서거의30년에이르는기간동안불학을연구하고돌아와불경을번역하여74부1335권의번역서를냈다.삼장법사(三藏法師)로서《대당서역기》라는인도기행서로도유명하다.

구마라습(鳩摩羅什,344∼413)은인도의승려로서구자국(龜玆國)의왕족출신이다.구마라시바(鳩摩羅時婆)·나습(羅什)이라고도하며,동수(童壽)로번역된다.7세때어머니와함께출가했으며,20세에구자국의왕궁에서구족계를받고대승경론을연구했다.401년에는후진(後秦)왕요흥(姚興)의국사가되어장안의서명각과소요원에서불경을번역하여35부294권을간행했다.이는중국대승불교형성에큰영향을주었다.

원측(圓測,613∼696)은신라의승려로서법호는문아(文雅)다.3세에출가하고15세에당나라로가서유식학을배웠다.당나라태종으로부터도첩을받아원법사(元法寺)에기거하며불학을연구하여고금의논장(論藏)에통달했다.현장의제자규기(窺基)와경전해석의문제를두고대립했으며,정확한불전해석을지향했다.신라의왕이그의귀국을종용했으나측천무후가그를존경한나머지허락하지않아마침내당나라불수기사(佛授記寺)에서84세에입적했다.

보리달마(菩提達磨,?∼536)는중국남북조때승려로중국선종의개조(開祖)다.남인도파사국(波斯國)의셋째아들로태어나반야다라(般若多羅)의법을계승했다.달마라고도하며,도법(道法)으로번역된다.중국으로가서양무제(梁武帝)를만난다음숭산의소림사로들어가9년동안면벽(面壁)을하고청정한본래면목(本來面目)을깨달아2조인혜가(慧可)에게선법을전수했다.

무구자(無垢子,?∼?)는자세히알려져있지않다.송계도인(松溪道人)이라는아호를사용하는것으로보아방외(方外)의취향을지녔던유지불(儒之佛)로서유불(儒佛)을섭렵한인물인듯하다.원나라당원(唐元)의《균헌집(筠軒集)》권4에〈송계도인가(松溪道人歌)〉가실려있고,명나라여곤(呂坤)의《신음어적(呻吟語摘)》권하〈외편(外篇)〉에‘무구자’라는기록이보여원나라와명나라이전의인물로추측할뿐이다.

목차

반야바라밀다심경(般若波羅蜜多心經)
마하반야바라밀대명주경(摩訶般若波羅蜜大明呪經)
불설반야바라밀다심경찬(佛說般若波羅蜜多心經贊)
마하반야바라밀다심경(摩訶般若波羅蜜多心經)
반야심경주해(般若心經註解)
반야심경(般若心經)게송(偈頌)

출판사 서평

불교의종지를깨닫는지름길

불교의핵심이치를간결하고명징하게요약한불교경전의정수다.특히649년에현장이황제의조칙을받고종남산취미궁에서번역한≪반야바라밀다심경≫은공(空)사상으로대표되는600권의반야경전을260자로요약해돈탈정각의대도를설교한대표적인경전이되었다.
≪반야심경≫의원제인≪마하반야바라밀다심경≫에서‘마하’는크다·많다·뛰어나다·초월하다의뜻이고,‘반야’는지혜·깨달음의뜻이고,‘바라밀다’는저언덕,곧열반에이른다는뜻이고,‘심’은핵심·진수이고,‘경’은성인의가르침이자피안으로이르는길을뜻하니,곧‘큰지혜로열반에이르는부처님의진수의가르침’이라는뜻이된다.따라서불교의종지를깨닫는지름길은바로≪반야심경≫에있다고한다.반짝거리는지혜와총명을얻어근심걱정이나번뇌고액이없는청정무구한열락의경계에들어가는길이바로260자의≪반야심경≫경문에달려있다는말이다.

≪반야심경≫을풀이한게송

≪반야심경≫의불교철학적인내용을문학적상상력을발휘하여게송으로접근하면서도심도있게설명하고해석해놓은기발한착상의저작을소개했다.곧보리달마의≪소실육문≫<심경송>과송계도인무구자의≪반야심경주해≫에실려있는게송이그것이다.≪반야심경≫의구절구절을게송으로노래하여풀이한것이매우돋보이며,그내용또한불교문학으로서손색이없는수준작들이다.그리하여딱딱한경문을재미있게이해하는동시에시적이미지나형상화과정을통해불교이치의본질에도달하려는작자의문학적인감성및종교적인영감에매료될수있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