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웃음

붉은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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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러시아의 소설가 안드레예프의 대표작이다. 1904년 발발한 러일전쟁을 다루고 있는 이 작품은 리얼리즘과 상징주의를 혼합한 새로운 표현주의 기법으로 전쟁의 무의미함과 공포에 사로잡힌 인간의 심리를 적나라하게 그려낸 수작이다. 작가는 이 소설에 대해 “심장의 피로 집필된 작품”이라며, 전쟁의 아수라장을 고통스럽게 느끼게 만드는 작품임을 강조한 바 있다. 이 작품은 발표 당시 대중에게 큰 인기를 끌었고 많은 비평가로부터 호평을 얻었으며, 세계 각국의 언어로 번역 출판되었다.
저자

레오니트안드레예프

(ЛеонидН.Андреев)
대부분의유년시절을가난한빈민촌에서보낸레오니트안드레예프는이때의인상을자신의작품들에서묘사하고있다.1891년,페테르부르크대학교법학부에입학한안드레예프는생활고로인한호구지책으로문학작품을쓰기시작했다.1892년그는잡지<별>에굶고있는학생을묘사한최초의단편소설<가난과부>를발표했다.1893년,학비를못내페테르부르크대학교에서제적된후그는모스크바대학교법학부에편입했다.1894년,또다시사랑에실패한안드레예프는자살을시도해그결과만성심장병을얻게되었다.
1897년변호사자격을획득하고모스크바대학교법학부를졸업한그는잠시변호사로일하다가<모스크바통보>의법정통신원으로근무했다.같은해말그는신문<파발꾼>에법정관련기사를쓰고,체계적인문학활동을시작했다.초기단편들에서안드레예프는소외된계층에대한관심을표명하고있다.따라서가난에시달리며기쁨을잃어버린아이들,밑바닥인생을사는사람들,하층관리들,기술자,부랑자,거지,도둑,창녀,아이,어른등부르주아도시의무산자들과이들에게가중된삶의무게,괴로운노동,계속되는가난속에서살아가는이들의모습을그린다.이와더불어안드레예프는인간의개성을억압하고인간의정신적독자성을획일화하는사회체제에대한부정적시각,고립된인간과단절된인간관계를그리고있기도하다.
안드레예프는혁명과정치이데올로기에서벗어난자유롭고독자적인문학,비정치적예술을추구했다.1919년9월12일뇌출혈로핀란드의시골마을네이볼에서사망했다.스탈린시대에안드레예프는판금작가로분류되며,1930년이후그의작품은소련에서출판되지않았다.스탈린사후1956년복권되어재평가되며,그의유해는레닌그라드(현재페테르부르크)로이장되었다.

목차

제1부
제2부

해설
지은이에대해
옮긴이에대해

출판사 서평

“우리정신병자들의적은아직미치지않은사람들이다.”

이소설은두형제의관점에서묘사되고있다.1부는전쟁에직접참여한형의관점에서,2부는후방에머물고있는동생의관점에서전쟁의잔혹함을그려내고있다.
이소설의주요화두는‘광기’다.더정확하게말하자면‘전쟁의광기와공포’정도가될것이다.이는‘이전쟁에서미치지않는자가비정상이다’라고할수있을정도로끔찍한것이다.
총과대포가난무하고사지가잘려나가도별일아니라고생각하는군인들.서로를적군이라착각해벌인아군간의치열한전투.결국이전투에서‘나’는두다리를잃고만다.환상과망상,현실이공존하는전쟁속에서그들의이성은무엇이현실이고,무엇이환상인지구분할능력이없다.왜싸우는지,누가적인지도모른채전쟁에서는모두가광기어린희생자가된다는것이다.

“심장의피로집필된작품”

이작품의집필은작가에게도고통스러운과정이었다고한다.그는작품을쓰는내내자신의거친심장박동소리를들었고,한밤중갑자기미친것같다는생각이들기도했다.이작품에대해“자신의심장의피로집필된작품”이라고한작가의고백은그가얼마나이작품을통해전쟁의위험성과광기를호소하고싶었는지를여실히보여준다.
이작품은많은비평가들로부터“러시아문학뿐아니라세계문학에센세이션을일으키는작품”,“단순한문학작품이아니라사회현상”,“작품을읽다보면머리카락이곤두서고등줄기를따라한기가흐를정도”,“소름끼칠정도로전쟁의실상을잘묘사”했다는평가를받았다.또대중에게도큰인기를얻어,1905년베를린에서러시아어로출간되고,그해독일어와프랑스어,영어,스페인어,불가리아어,핀란드어등으로번역출판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