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당대를 대표하는 대선사이자 시승(詩僧)이었던 통도사 경봉 정석(鏡峰 靖錫)의 시를 모았다. 경봉은 한국 시승의 계보를 이으며 경허 이후 불가 한시 영역의 대미를 장식했다. 은사인 성해 남거(聖海 南巨)의 수연시를 통해 시승으로 첫발을 내디딘 이후, 시를 통해 화엄과 선의 종지를 드러내었고, 수행에 대한 확신과 깨달음에 대한 희열을 경책시(警策詩)를 통해 후학들에게 전하기도 했다. 사소한 일상부터 나라의 크고 작은 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소재를 다룬 시들에는 그의 선(禪)적 깨달음의 근원은 물론, 깊은 한문학적 소양이 드러난다. 특히 이 시집은 경봉의 《일지(日誌)》에 수록된 시를 있는 그대로 소개해 미화나 왜곡 없이 작품의 본질을 살필 수 있다.
경봉 시집(큰글자책)
$4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