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1592년 4월 12일, 일본군이 부산포를 침입하며 임진왜란이 발발했다. 관군은 제대로 싸워 보지도 못하고 도망쳤으며 선조는 의주로 몽진했으나, 나라를 지키려는 백성의 의지는 곳곳에서 의병으로 일어났다. 당시 18세였던 함양의 선비 진우재(眞愚齋) 양황(梁榥)도 그중 한 사람이다. 《용만분문록(題龍灣奔問錄)》은 양황이 부친 양홍주와 함께 사재를 털어 화살대 4만 개, 화살 300부를 만들어 의주로 몽진한 선조를 찾아가 진상하고, 이를 통해 평양성 전투의 승리를 견인한 뒤 다시 한양으로 환궁하는 왕을 호종한 기록이다. 당시 전황의 급박함과 민중의 고초, 젊은 선비의 우국충정의 심정이 일기와 그 일기에 수록된 한시들을 통해 생생하게 드러난다.
용만분문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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