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서발췌 직접적이며 에로틱한 단계들 또는 음악적이고 에로틱한 것

원서발췌 직접적이며 에로틱한 단계들 또는 음악적이고 에로틱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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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키르케고르의 ≪이것이냐 저것이냐≫에서 <직접적이며 에로틱한 단계들 또는 음악적이고 에로틱한 것>의 앞부분을 발췌한 것이다. 완벽한 고전으로 전제된 모차르트의 오페라 <돈 조반니>에 대한 분석을 통해 심미적 실존을 묘사하고 있다. 이것은 또한 키르케고르에 이르는 사다리의 그 많은 계단 가운데 첫 번째 계단이라고 할 수 있다.
저자

쇠얀키르케고르

쇠렌키르케고르는덴마크의수도코펜하겐에서코펜하겐의성공한상인미카엘키르케고르의막내아들로태어났다.독실한그리스도교신자였던미카엘은쇠렌에게엄격한그리스도교교육을베풀었다.쇠렌은누구보다아버지를따랐고,그의암울한성격,신앙심,가르침에영향을많이받으며자랐다.쇠렌의암울한성격과어떻게진실한그리스도인이될수있는가라는평생의문제의식은그로부터고스란히물려받은것이다.
키르케고르는코펜하겐대학신학부에입학했으나한동안방탕한생활을하며그리스도교는광기라고말할정도로그리스도교에서멀어진다.그의파멸의시기는1836년자살미수사건으로절정에이르게되지만,이후점차안정을되찾는다.아버지와화해한뒤그리스도교로다시돌아온다.그리스도교는역설이라는신념으로철저히무장하고,레기네올센과의약혼을파기하면서까지당시덴마크지성계를지배하고있던합리주의의전형인헤겔주의를공격하는데몰두한다.이런공격의일환으로1843년에내놓은≪이것이냐저것이냐≫를필두로그는10여년에걸쳐수십편에달하는작품들을쏟아낸다.≪반복≫,≪두려움과떨림≫,≪불안의개념≫,≪철학적조각들≫,≪철학적조각들에대한결론으로서의비학문적후서≫,≪사랑의역사≫,≪그리스도교적강화집≫,≪죽음에이르는병≫등이이시기에나온키르케고르의대작들이다.
그는세속에물든덴마크국교회와치열하게싸우다1855년마흔넷의나이로외롭게세상을떠난다.세상을떠나며폭탄이터져불을지를것이라고예언했다.그의예언대로그의사상은현대실존주의철학과변증법적신학에불을댕겼다.이제그의사상을빼고현대실존주의철학과변증법적신학은말할것도없고,이와직·간접적으로관련이있는현대철학을논하는것은불가능한일이되었다.

목차

무의미한머리말
첫째단계
둘째단계
셋째단계

해설
지은이에대해
옮긴이에대해

출판사 서평

인간의감성적-에로스적인것에대한논의
모차르트의오페라<돈조반니>를통해묘사되는인간의감성적-에로스적인것에대한논의가이루어지고있다.≪이것이냐저것이냐≫I부의화자인A는모차르트에대한자신의사랑을이성적사랑에대비시키면서,자신을사랑에빠진처녀와비교한다.A에게모차르트의<돈조반니>는에로스적인것으로의여행이자즐거움의원천을의미한다.

시간과영원
A의분석대상인오페라<돈조반니>는시간과영원이라는두대립적원리의종합이다.오페라의시간성은오페라의두구성요소인음악과언어에서찾을수있다.언어가구체적실재이기때문에오페라또한구체적이고시간적인실재다.음악이시간적인까닭은선율이오로지음표의연속으로서만출현하고또그렇게자신을표현하며,또이연속은시간을요하기때문이다.다른한편모든고전작품은영원성을포함하고있다.고전작품은이념을표현하고,모든이념은오직영원혹은무시간성에만적합한추상이기때문이다.다시말하자면고전작품은구체화된이념이다.음악역시초월성내지영원성을지니고있다.음악은시간과이어져있으면서도시간에흡수되지는않는까닭이다.따라서고전작품은본디시간안에서의추상에대한예증이다.

에로스적인것을이해하는관점
A에따르면예술적으로표상될수있는가장추상적인이념은감성의원리이며,<돈조반니>에서바로이러한원리가표현되고있다.이오페라는시간과의관계를유지시키는가장추상적인매체인음악을이용하여돈후안의삶을통해서감성의이념에역사를부여하고있다.오페라에서돈후안은시간을통하여에로스적인것을지속시키려고하고직접성에역사를부여하려고한다.A에의하면,모든사랑은감성적이고감성은직접적인것이다.사랑은비판적반성이나개념이없이감각내지느낌에의해직접적으로경험된다.A는여기에서에로스적인것을이해하는두가지관점을제시하고있다.그리스적전통과그리스도교가바로그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