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이라는 개념

자연이라는 개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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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고대부터 20세기 초반까지의 자연관을 시대별로 서술해 철학사적 맥락에서 자연관을 설명한다. 콜링우드는 성찰과 실험으로 특징지어지는 철학과 과학이 서로 불가분의 관계를 갖고 있음을 강조하며, 우리가 올바른 자연관을 갖기 위해서는 먼저 기존의 자연관을 충분히 이해하고 숙고함으로써, 우리가 무엇을 놓치고 있으며, 무엇을 덧붙여야 하는가를 알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 책은 기존의 자연관이 지닌 장점과 단점을 지적하고, 그런 지적에 대한 충분한 성찰을 통해 새로운 자연관을 모색할 토대를 갖출 수 있게 한다. 철학도에게는 과학적 성과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과학도에게는 실험적 지식에 대한 철학적 성찰의 기회를 제공해 자연철학, 과학철학, 또는 과학의 입문서 역할을 하며, 체계적인 자연관이나 우주관을 모색하는 일반 독자들에게도 유용하다.
저자

로빈콜링우드

로빈콜링우드(RobinG.Collingwood,1889∼1943)는영국의철학자이자역사학자로서,특히철학자로서는예술철학(미학)과역사철학분야에많은영향을미쳤다.그는13세까지집에서교육받았고,그후공립학교를거쳐1908년에옥스퍼드대학교에들어가고전을집중적으로배우는인문학과정을밟았으며,1910년부터철학을공부하기시작했고,1912년졸업이전에이미옥스퍼드대학교의펨브로크대학(PembrokeCollege)연구원이되었다.그의초기저술은신학과종교철학에집중되었으며,1912년부터몇년동안은영국북부에서고대로마의유물발굴을이끌기도했고,또한1920년대에서1930년대초반까지고대로마와로마제국시대의영국에대해많은논문과저술도집필했다.그의생존시에출간된《예술철학개요》(1925),《철학적방법론》(1933),《예술의원리들》(1938),《역사라는개념》(1946)등을비롯한12권의저서와사후에출간된7권의저서를비롯한많은저서들이있다.과로와불면증으로인해1930년대초부터건강이좋지않았음에도연구를지속했으며,54세의나이로세상을떠났다.(더자세한내용은아래사이트참조.)
https://plato.stanford.edu/entries/collingwood/
https://www.newworldencyclopedia.org/entry/Robin_George_Collingwood

목차

서론
1.과학과철학
2.그리스의자연관
3.르네상스의자연관
4.현대의자연관
5.위견해의결과들
(1)더이상순환적인변화가아니라진보적인변화
(2)더이상기계적이지않은자연
(3)목적론의재등장
(4)기능으로이해되는실체
(5)최소공간과최소시간

제1부그리스의우주론
I.이오니아학파
1.이오니아의자연과학
(1)탈레스
(2)아낙시만드로스
(3)아낙시메네스
2.이오니아자연과학의한계
3.‘자연’이라는단어의의미
II.피타고라스학파
1.피타고라스
2.플라톤:형상이론
(1)형상의실재성과지성성
(2)처음에는내재적인것으로,나중에는초월적인것으로생각된형상들
(3)형상들의초월성은플라톤의개념이었는가?
(4)참여와모방
(5)《파르메니데스》:내재성과초월성은서로를함축한다.
(6)크라튈로스가미친영향
(7)파르메니데스가미친영향
(8)성숙해진플라톤의형상개념
3.플라톤의우주론:《티마이오스》
III.아리스토텔레스
1.‘퓌시스’의의미
2.스스로운동하는자연
3.아리스토텔레스의지식이론
4.아리스토텔레스의신학
5.다양한부동의원동자들
6.질료(물질)

제2부르네상스의자연관
I.16∼17세기
1.반(反)아리스토텔레스주의
2.르네상스의우주론:제1단계
3.코페르니쿠스
4.르네상스의우주론:제2단계−브루노
5.베이컨
6.길버트와케플러
7.갈릴레오
8.정신과물질:물질론
9.스피노자
10.뉴턴
11.라이프니츠
12.요약:그리스의우주론과르네상스의우주론비교
II.18세기
1.버클리
2.칸트
III.헤겔:현대자연관으로의전환

제3부현대의자연관
I.생명이라는개념
1.진화론적생물학
2.베르그송
II.현대의물리학
1.과거의물질이론
2.물질이론의복잡성과비일관성
3.새로운물질이론
4.자연의유한성
III.현대의우주론
1.알렉산더
2.화이트헤드
3.결론:자연에서역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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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
지은이에대해
옮긴이에대해

출판사 서평

자연,우주의또다른이름
인간은자연과떨어져서살아갈수없으며,자연안에서든또는밖에서든자연과의상호작용을통해살아갈수밖에없다.그래서“인간은자연과더불어살아간다”라는명제는동서양을막론하고어디에나적용되는만고불변의진리라할수있다.우리가이처럼자연과의관계속에서살아가기때문에,자연이나자연관이란단어를일상생활에서흔히언급한다.그러나많은사람들은그용어와개념을정확하게이해하지못하고있다.본래‘자연’이란단어는서양고대에우주전체를지칭하는넓은의미로사용했지만,현대에는주로인간을둘러싼환경을가리키는좁은의미로사용한다.이것은세계를바라보는사고의폭이축소되었음을보여준다.
우리의삶을더바람직한방향으로이끌어가기위해서는자연을먼저이해할필요가있다.즉,자연을어떤관점에서바라보는가하는것은궁극적으로는우리자신을어떤관점에서바라보아야하는가의문제다.자연을충분히이해하지못할때,그영향은우리에게직접적으로미치게된다.즉,인간도자연의일부이며,따라서무분별한자연의파괴는단지자연의파괴만이아닌인간자신의파괴를의미한다는것을깨달아야한다.이처럼우리의삶에당면한문제들에대한해결책을모색해야할시점에서,그무엇보다도선행해야할우리의과제는자연을올바로이해하는것이다.

유비의측면에서본자연관
콜링우드는이책에서고대로부터자신이생존했던20세기초반까지의자연관을시대별로서술하고있다.그는특히‘유비(analogy)’라는측면에서자연관을이해한다.①고대는‘자연이라는대우주’와‘인간이라는소우주’의유비이고,②르네상스는‘신의작품인자연’과‘인간의작품인기계’이며,③현대는‘자연과학자들에의해연구된자연세계의진행과정’과‘역사학자들에의해연구된인간사의성쇠’의유비라는것이다.그에따르면,①과②의시기는변화하는것과변화하지않는것을구분하고,영원불변하는법칙을만물의운동원리로서인정했던시기였던반면에,③의시기는만물이변화와발전을지속하는과정에있는것으로이해해서한시적인법칙만을인정했던시기,즉하나의사물을그사물이게끔하는본질적인요소를거부했던시기다.

인간과자연
콜링우드의분석에따르면,역사와의유비에기초한20세기초의자연관의특징은자연환경을단순히기계가아니라기능의측면에서이해한다는점이며,또한인간과자연은상호작용하는하나의유기체로서전체적인목적,즉발전과정의지속이라는목적을지닌다는점이다.비록생태중심적자연관은생태계전체의목적이발전과정의지속보다는존재의유지라고보지만,어쨌든그자연관에서는인간을포함한자연,즉생태계전체를상호의존적으로기능하는하나의유기체로보고있다.기존의자연관은인간의주변에대한관찰의결과가자연스럽게하나의관점으로확립되었던반면에,생태중심적자연관은자연환경파괴와같은당면한과제를해결하는데필요한자연관의모색이라는점에서다소인위적인색채가짙은관점이다.

올바른자연관의모색
무엇보다도중요한것은우리가올바른자연관을갖기위해서는먼저기존의자연관을충분히이해하고숙고함으로써,우리가무엇을놓치고있으며,무엇을덧붙여야하는가를알수있다는것이다.이책은그런기능을제대로하고있다.이책은기존의자연관이지닌장단점을각각지적하고있으며,그런지적에대한충분한성찰을통해우리는새로운자연관을모색할토대를갖게된다.
콜링우드는각각성찰과실험으로특징지어지는철학과과학이서로불가분의관계에있음을강조하며,이책에서그는철학도에게는과학적성과에대한정보를제공하는한편,과학도에게는실험적지식에대한철학적성찰의기회를제공하고있다.이런점에서,이책은자연철학,과학철학,또는과학의입문서로이용할수있으며,또한더뚜렷하고체계적인자연관이나우주관을모색하는일반독자들에게도유용할것이다.

*이책은이제이북스출판사에서2004년출간후절판되었던《자연이라는개념》을옮긴이유원기교수가20년만에원서와대조해전체를새로번역해서초판의오역을바로잡고,낡은번역어를고쳤으며전문적인주석과자세한해설을추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