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오크숏(큰글자책)

마이클 오크숏(큰글자책)

$25.00
Description
마이클 오크숏은 자율성을 갖춘 개인이 어떻게 평화롭고 안정적인 공동체를 이룰 수 있을지 모색한 정치철학자다. 회의론적 관념론에 기반해 자율적 개인을 새롭게 정의하고, 이를 바탕으로 ‘시민적 결사체’를 바람직한 정치사회로 제시한다. 대화를 마치 놀이처럼 즐기며 서로에게 반향을 일으키는 삶의 모습을 그린다. 이해와 합의가 갈수록 요원해지는 분열의 시대에 돌파구를 마련한다.
저자

김지훈

부산대학교정치외교학과서양정치사상담당교수이자철학과겸직교수로있다.영국옥스퍼드대학교에서철학·심리학·생리학(PPP)학부과정을마쳤고,서울대학교정치외교학부에서근대서양정치사상연구로정치학박사학위를받았다.논문으로는“리바이어던을기다리는프로메테우스:‘이성적원칙’에따라설립되는(정치적)주권자의가능성과한계”(2023),“스트라우스가정의하는홉스정치철학의주요‘문제’:근대정치철학에서의‘올바른삶’이란”(2022)등이있으며,역서로≪내전:관념속역사≫(2024),편서로≪동굴속의철학자들:20세기정치철학자와플라톤≫(2021)이있다.

목차

자율적근대인이나누는시적대화

01회의론적관념론
02추론의역사학
03표현할수없는현실과우발적세계
04합리주의비판
05정치적합리주의비판
06인식론적감옥에사는포로
07시민적결사체
08영원함을논하는정치철학
09현재적불멸성
10시적표현과대화놀이

출판사 서평

자율적개인과공동체가양립할수있을까?
우발적세계에서타인과함께살아가는방법

어떻게다양한목소리를내는개인들이평화롭고안정적인공동체를이룰수있을까?개인의자유가인간의핵심가치로자리매김한이래꾸준히제기되어온쟁점이다.합리주의는정치를마치통제가능한공학처럼다루며이문제에답하려했다.그러나이성을과신하는개인은각자의욕망에끝없이매진해스스로를고립시키고,모든위험요소를제거하겠다는헛된목표에매여자유를잃고만다.‘바벨탑이야기’의비극적결말을피하려면개인과공동체를새롭게틀짓는철학이필요하다.
정치철학자마이클오크숏은회의주의적관점에서‘개인의자율성’을새롭게정의한다.자율적개인은인간인식이지닌한계를인정하고변화와우연으로가득한우발적세계를끊임없이탐구한다.과거나미래보다현재자신이누리는삶에더큰가치를부여하며,대화를마치놀이처럼즐기면서서로에게반향을일으킨다.이들이구성하는‘시민적결사체’는타인의존재를충분히인정하고인식하는자유주의적정치사회다.
이책은인간의실존문제를탐구해바람직한정치를구현하려한오크숏의사유를열가지키워드로살핀다.오크숏이플라톤의동굴우화를참조해‘인식론적감옥에사는포로’상태에서벗어난철학자의역할을어떻게설정했는지,토머스홉스의≪리바이어던≫에서도출한‘영원함을논하는정치철학’이란무엇인지등을상세히이해할수있다.이해와합의가갈수록요원해지는분열의시대를헤쳐나갈실천적지식을제공한다.

마이클오크숏(MichaelOakeshott,1901∼1990)
20세기를대표하는영국의철학자다.영국케임브리지대학교에서역사를전공했다.1951년부터런던정치경제대학교정치학교수를지내며홉스와헤겔등을주제로가르쳤다.순수철학에서시작해역사·과학·정치·종교등모든지식체계를근본적으로재검토하면서독자적지식체계를세우려했다.대표작으로≪경험과그양상들≫(1933),≪정치영역에서의합리주의외≫(1962),≪인간행위에관하여≫(1975),≪역사란무엇인가?외≫(1983)가있다.관념주의철학을재해석하며회의주의적이고비정초주의적인철학적관점을내세웠다.이를통해당대부상하던실증주의,실용주의그리고역사주의라는지적조류에대응했다.정치적합리주의를비판하며개인성을중심으로시민적결사체라는개념을제시했다.종교적삶의의미와시적표현을포함한경험의다채로운양상그리고이를통한대화의중요성을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