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리 러셀 혹실드(큰글자책)

앨리 러셀 혹실드(큰글자책)

$25.00
Description
앨리 러셀 혹실드는 대중에게 친근하게 다가가며 탁월한 상상력으로 사회학의 지평을 크게 넓힌 사회학자다. 오랫동안 간과되어 온 감정의 사회적 의미에 주목해 일상을 분석하고 해석할 개념을 듬뿍 마련했다. 이 책은 감정노동, 일과 가족의 관계, 이주 여성, 트럼피즘 등을 세밀히 연구한 혹실드의 학문적 여정을 열 가지 키워드로 살핀다. 늘 당연시해 왔기에 눈에 띄지 않던 현상들을 새로운 시각으로 만날 수 있다.
저자

함인희

이화여자대학교사회학과교수로있다.이화여자대학교사회학과를졸업하고동대학원에서석사학위를,미국에머리대학교에서박사학위를받았다.가족사회학자로,혹실드의세계에흠뻑매료되어“감성사회학이론에대한탐색적연구”(2003)와“일상의해부를위한혹실드의개념도구탐색”(2015)을발표했다.현재신세대의성·사랑·결혼을주제로집필중이며,한국사회의맥락에혹실드의이론과개념틀을적용하기위한연구를진행중이다.단독저서로는≪사랑을읽는다≫(1998),≪인간행위와사회구조≫(2018)가있고,공저로는≪오늘의사회학이론가≫(2015),≪문화로읽는페미니즘≫(2020),≪가족과친밀성의사회학≫(2023,개정판)등이있으며,번역서로≪가족난민≫(2019)이있다.

목차

감정노동연구의선구자,앨리러셀혹실드

01감정노동
022교대제
03시간압박
04친밀한삶의상품화
05글로벌돌봄연쇄
06아웃소싱자아
07일-가족넥서스
08정체된혁명
09자기땅의이방인들
10공공사회학

앨리러셀혹실드의저술들

출판사 서평

미소속의긴장감,성실뒤의외로움,보이지않는좌절감을파헤치다
일터와가정속미묘한감정을포착하는혹실드의감정사회학

오랫동안사회학은사회속에서살아숨쉬는‘사람’을포착하지못했다.우리삶에서큰비중을차지하는‘감정’을그저개인적인것으로치부하고간과해왔기때문이다.앨리러셀혹실드는이러한상황에도전하며감정사회학의기틀을다진사회학자다.감정의사회적의미를폭넓게탐색하면서우리일상을분석하고해석할개념을풍성하게했다.혹실드덕에사회학은지평을크게넓히고대중에게더가까이다가갈수있게되었다.
탁월한사회학적상상력과끈질긴질적연구방법으로무장한혹실드는일상에서늘당연시해왔기에눈에띄지않던현상들을깊숙이파고든다.아울러그렇게발견한것들을추상적개념이아니라사람냄새풀풀나는일상의언어로풀어낸다.사회학자대부분이젠더에따른역할분업을당연시하며바라볼때,혹실드는항공사여승무원의포장된미소아래숨겨진긴장을,이주가사도우미의성실함뒤에숨어있는외로움과고독을,여성화이트칼라노동자의드러나지않은좌절을예리한시선으로간파했다.이를통해우리는자본주의시장경제의필수요소로자리잡은감정노동,일과가족사이첨예한긴장,글로벌리제이션과맞물린돌봄노동의연쇄등을직시하게되었다.
이책은사회학의존재이유와목적을찾으려분투한혹실드의학문적여정을“2교대제”,“시간압박”,“글로벌돌봄연쇄”,“아웃소싱자아”등열가지키워드로살핀다.이개념들은사회학계를넘어일상속대화에자연스럽게스며들었고,다양한분야의학자와정책담당자들에게다채롭게활용되고있다.그누구보다우리삶에가깝게다가온사회학자를만나보자.

앨리러셀혹실드(ArlieRussellHochschild,1947∼)
20세기후반부터학계의주목과대중의관심을한몸에받아온영향력있는사회학자로,감정노동연구의선구자이자일-가족넥서스연구의대표자다.현재버클리대학원사회학과석좌교수로있다.대표작≪감정노동≫(1983)으로미국사회학회에서찰스쿨리상과C.라이트밀스상을동시에수상했고,2008년에는≪2교대제≫,≪시간압박≫,≪글로벌여성≫을출판한공로로제시버나드상을수상했다.“질문의프레임을구성하고분석의통찰력을더하는데창의적천재성을발휘하는”사회학자이자,“단어와문장속에패러다임전환적통찰을능숙한솜씨로담아내는”사회학자라는찬사를받았다.≪감정노동≫,≪2교대제≫,≪시간압박≫그리고≪자기땅의이방인들≫은≪뉴욕타임스≫선정“올해의주목할만한책”에이름을올리기도했다.혹실드덕에우리일상을분석하고해석할개념이그어느때보다풍성해졌고,그녀의치밀하고생생한질적연구덕에글로벌시장자본주의부터가족의일상까지치밀하고촘촘한분석이가능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