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진실 시대의 PR

포스트-진실 시대의 P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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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미디어 환경의 변화와 정체성의 정치는 진실에 대한 사회적 존중을 현저히 약화하였다. 이로부터 확산한 포스트-진실의 현상은 일시적 유행이 아니라 시대적 흐름으로 자리 잡았다. 디지털 기술의 발전 속에 변화한 커뮤니케이션 양태는 거대한 사회적 변화를 촉발한다. PR 커뮤니케이션은 언어와 상징으로 이뤄진 담론의 경합에 참여해 사회적 세계의 구축에 일조하며, 진실과 권력의 구성에 밀접히 관계한다. 비판적 관점의 다양한 접근을 통해 PR 커뮤니케이션을 바라보는 시야를 넓히고 포스트-진실 시대의 PR커뮤니케이션을 총체적으로 탐색할 수 있도록 했다.
저자

김홍중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대외협력부상무다.서울대학교식품공학과에서학사·석사학위를취득하고광운대학교에서커뮤니케이션학박사학위를받았다.동아일보사회부·정보과학부·경제산업부기자,홍보회사프레인글로벌대표컨설턴트등을역임했다.한국PR학회대외협력이사,주한유럽상공회의소승용차위원회위원장,서울특별시창업정책위원회위원으로활동하고있다.저서로『아무도가르쳐주지않는프로들의홍보노트』(공저,2006),논문으로“현대민주주의이론에기초한PR정체성탐색:엘리트,숙의,경합적민주주의에관한슘페터,하버마스,무페의사상을중심으로”(2021),“경합적PR모델:담론이론에기초한PR의비판적재개념화”(2022)가있다.

목차

포스트­진실시대의PR

01선전이란무엇인가
02디지털선전의발달
03하이브리드미디어환경의언론과PR
04PR커뮤니케이션주체로서의공중
05포퓰리즘의커뮤니케이션
06담론을통한헤게모니구축
074차산업혁명대감시자본주의
08조화론적PR이론대현실주의적PR이론
09경합적PR모델
10PR윤리에대한성찰

출판사 서평

디지털시대의PR커뮤니케이션을총체적으로탐색하다
급변하는미디어환경속PR접근법,김홍중의<포스트­진실시대의PR>

거짓이진실을가리는시대,아니거짓이진실인것처럼횡행하는시대에우린살고있다.이는잠시나타났다사라지는유행이아니라한시대를설명할수있는현상으로자리잡았다.그중심에언론인듯아닌듯여러형태를띠고발달한미디어들이있고,그곳에가짜정보(흔히가짜뉴스라고하는)들이기생하며나타난현상이다.이를‘진실이후의시대’,즉‘포스트-진실시대’고부르고이젠어엿한조류로받아들여지고있다.각종음모론과가짜뉴스들의횡행이시대현상으로떠오른이시대는진실을탐색하는대신자신의믿음이곧진실이라고생각하는인간들로가득하고,민주주의의근원이라던공론장의개념도무력해졌다.거짓정보를활용해다른나라를침범하고,허세사업가가극우포퓰리즘돌풍에편승해세계최강대국대통령에오르고세상을좌지우지하는현상을우리는목격했다.
이런반민주적커뮤니케이션속에어떤생각을공중에게진실이라고인식시키는행위인PR커뮤니케이션은어떤모양으로변질되고있고그위상은어떠할까?과거처럼누군가진실을말하면그대로전달될까?소비자들은미디어가전달한진실을진실이라고믿고받아들일까?이런문제의식을갖고달라진미디어환경속PR커뮤니케이션의위상과역할을심도있게재검토한책이나왔다.PR전문가인김홍중이쓴<포스트­진실시대의PR>다.
정치적인신념에관한것이든기업이나상품에대한것이든PR커뮤니케이션은언어와상징을통해공중에게특정생각을진실이라고인식시키기위해노력한다.그동안은그중요한통로가매스미디어였고대체로잘먹혔다.권력은권력이데올로기나인식을전파해대중을지배했고기업은이익을남겼다.하지만뒤틀린진실을누구나유통시킬수있는시대에‘주는대로받아들이는’PR공식은깨졌고무너졌다.

이책은이런시대상황속에서새로운차원으로부상한디지털선전의발달과하이브리드미디어체계속에달라진언론과PR커뮤니케이션의위상을조망한다.특히새로운미디어환경에서공중을PR커뮤니케이션의객체가아닌주체로새롭게인식해야함을주장한다.사상의여론시장이작동해진실과거짓이구분되는공론장이무너지고포퓰리즘이만연한시대,거짓정보를손쉽게대량유포할수있는환경에서PR커뮤니케이션을어떻게바라보고연구할것인지,그리고AI시대에접어든지금PR윤리는어떠해야하는지등의시각도담았다.

PR전문가인김홍중저자의간명한설명과통찰이유용한책이다.특히타협과합리적토론,숙의가사라진작금의우리사회를돌아볼수있는문제의식,포스트-진실시대의PR재개념화에대한필요성도제공한다.그래서저자표현대로‘커뮤니케이션연구에서지평의확대’를요구하는시대연구자와PR종사자는물론민주시민들이읽어야할흥미있는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