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인 베넷

제인 베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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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제인 베넷의 생기적 유물론은 물질의 행위성을 포착한다. 물질은 수동적이고 무력하기는커녕 특정한 배치 속에서 자체적 역량을 발휘하는 행위자로, 오히려 언제나 다소간 놀랍게 작용한다. 즉, 물질은 고유하게 생동한다. 이 책은 생기적 유물론의 철학적·정치적 기획을 열 가지 키워드로 자세히 살핀다. 사물·비인간·물질과 인간의 관계를 새롭게 틀 짓도록 이끄는 정치생태학의 혁신이 여기에 있다.
저자

문규민

경희대학교에서철학을공부했고동대학원에서인도불교철학연구로석사학위를,서울대학교에서의식(consciousness)과형이상학적양상에대한연구로박사학위를받았다.주로분석철학계통의형이상학과심리철학을연구한다.전문분야는의식의과학과형이상학이다.고려대학교,서울시립대학교등에서가르치고연구했다.현재중앙대학교인문콘텐츠연구소에서연구교수로일하고있다.주요논문으로“MakingSenseofConsciousnessasIntegratedInformation”(2019),“ExclusionandUnderdeterminedQualia”(2019),“도덕의방속한니발”(2022),“라투르와일반화된행위성”(2023)등이있으며,지은책으로≪신유물론입문:새로운물질성과횡단성≫(2022)이있다.최근에는인류학과존재론의새로운흐름들,체계이론등으로연구영역을넓혀가고있다.

목차

물질의삶

01이야기
02행위성
03배치
04생명
05생기론
06의인화
07정치생태학
08정동
09인간
10책임

출판사 서평

“우리는언제나물질이었다”
물질과인간의경계를가로지르는새로운정치학

“물질은늘고정되어있고,수동적이며,무력하다.”이러한생각에제인베넷은반대한다.물질은특정한관계를구성함으로써자체적역량을발휘하는행위자이며,종잡을수없는것으로서항상인간을놀라게한다.축축한비,뜨거운뙤약볕,심지어덜그럭거리는금속조차고유하게생동한다.베넷의'생기적유물론'은물질이지닌행위성을올곧게파악하려하는철학적·정치적기획으로,물질과그배치에내재한비결정성과예측불가능성으로생명현상을설명하려하는세련된유물론이다.
생기적유물론의궁극적목적은인간과비인간의구분그자체를뒤흔드는데있다.인간은언제나어느정도는비인간이었고,거꾸로비인간은언제나어느정도는'인간의손을탄'비인간이었다.바로우리자신이활기찬사물이자언제나이미물질이었다는사실을인식하는경험은새로운정치를상상하고실험하게만든다.
이책은'이야기','행위성','배치','생명','생기론','의인화','정치생태학','정동','인간','책임'등열가지키워드로생기적유물론의철학적·정치적기획을자세히살핀다.기후위기의시대,사물·비인간·물질과인간의관계를새롭게틀지으며공생의토대를마련하는정치생태학의혁신이여기에있다.

제인베넷(JaneBennett,1957∼)
미국의정치이론가.존스홉킨스대학교정치학교수로일하고있다.생태철학,예술과철학,미국정치사상,정치적수사학,동시대사회이론을집대성해생기적유물론을주창한대표적학자다.생기적유물론은신유물론의주요흐름중하나로학계는물론예술계와언론의큰관심을받으면서격렬한논쟁을불러일으키고있다.대표저서로헤겔과환경문제그리고정치를다룬≪믿음과계몽을생각하지않기≫(1987),생기적유물론의핵심을집약한≪생동하는물질:사물에대한정치생태학≫(2010),그프리퀄이라할수있는≪현대적삶의황홀함:유착,교차그리고윤리≫(2001),최근작인≪유입과유출:월트휘트먼과함께쓰기≫(2020)가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