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즈마 히로키(큰글자책)

아즈마 히로키(큰글자책)

$25.00
Description
‘타인을 존중하라’는 간단한 명제가 간단치 않게 된 지 오래다. ‘공동체’나 ‘타자’를 당위적으로 내세우는 전통 인문학은 무력해졌다. 아즈마 히로키는 현실을 부인하거나 외면하는 대신 마땅히 인정하는 데서 출발한다. 연대와 결속이 해체된 상황을 올곧게 직시하며 현실적 해법을 모색하고 사상의 쓸모를 부단히 재고한다.
저자

한송희

연세대학교커뮤니케이션대학원에서미디어문화연구석사학위와박사학위를받고,현재세종대학교문화산업경영융합전공초빙교수로있다.미디어문화전반재현과표상,담론의정치학을주로연구하고있다.논문으로“한국문학장에서‘정치적올바름’은어떻게상상되고있는가?:≪82년생김지영≫논쟁을중심으로”,“영화〈벌새〉가보여주는페미니즘정치미학의(불)가능성”,“재현불/가능성과타자윤리:조르조아감벤과아즈마히로키의논의를중심으로”,“영화와‘정치적올바름’에관한논쟁:〈캡틴마블〉과〈어벤져스:엔드게임〉,〈인어공주〉를중심으로”,“가난재현의정치학:영화〈기생충〉을중심으로”등이있다.

목차

해가지지않는세계와해가뜨지않는세계

01동물(화)
022층구조
03오타쿠
04데이터베이스소비
05우편과오배
06관광
07다크투어리즘
08관광객(a.k.a.우편적다중)
09검색어
10일반의지2.0

출판사 서평

불신과혐오의시대,우리는어떻게다시연결될수있을까
오타쿠와관광객그리고소셜미디어에서발굴한연대의사상

각자도생이시대의정언명령으로자리잡으면서사회에불신과혐오가만연해졌다.‘타자를존중하라’는옳은당위를내세우던전통인문사상또한갈수록힘을잃고있다.아즈마히로키는이‘현실의곤경’과‘사상의곤경’을동시에극복할수있는타자철학을정립하려한다.모든연대와결속이해체된상황에서어떻게다시연결을창조할수있을까?사상은여기에어떻게기여할수있을까?
이책은데리다론에서출발해오타쿠론으로,관광객론과정보환경론으로이어져온아즈마사상의궤적을좇는다.연결에‘실패할가능성’을뜻하는‘오배(誤配)’의긍정적잠재력,원자화된문화소비자인‘오타쿠’를통해본포스트모던사회의구조,세속적이고무책임하되새로운연결을창조해내는주체인‘관광객’의가능성,21세기정보환경에서공공성을재구성하는데이바지할‘일반의지2.0’개념의함의등을꼼꼼하게살펴본다.
아즈마의모든작업은현실을부인하거나외면하는대신마땅히인정하는데서출발한다.현실변화와동떨어져당위만을반복하는사상은무력하고,또교만하기때문이다.날로원자화하는현실에대한냉철한판단,소통환경변화에대한지속적관심을바탕으로철학과비평의쓸모를천착해온아즈마사상의요체를이책에서확인할수있을것이다.

아즈마히로키(東浩紀,1971∼)
일본의철학가이자비평가.현대사상과서브컬처,정보사회론등을종횡하며동시대사상의외연을확장해왔다.1971년도쿄에서태어나1994년도쿄대학교교양학부과학사·과학철학분과를졸업했고,1999년동대학원총합문화연구과에서박사학위를받았다.1993년가라타니고진이주재하던비평지≪비평공간≫에“솔제니친시론”을발표하며등단했고,2002년부터2010년대초반까지게이오의숙대학교,고쿠사이대학교,도쿄공업대학교,와세다대학교등에서교수를지냈다.2013년에대학을떠나잡지≪겐론≫을발행하는출판사‘겐론’의대표겸편집장으로있다.1999년첫저서이자박사논문이기도한≪존재론적,우편적≫으로제21회산토리학예상을수상했고,2010년에는장편소설≪퀀텀패밀리즈≫로제23회미시마유키오상을,2015년에는≪약한연결≫로기노쿠니야인문대상을,2017년에는≪관광객의철학≫으로제71회마이니치출판문화상을수상했다.이밖에≪동물화하는포스트모던≫,≪게임적리얼리즘의탄생≫,≪일반의지2.0≫등여러저서를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