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우리 고전소설의 대표 작품인 ‘춘향전’은 어느 한 개인이 단시일에 완성한 것이 아닌, 수백 년간 수많은 사람들의 입심과 몸짓이 더해져 만들어진 ‘적층문학’이다. 오랜 세월 죽순처럼 생겨난 이본들은 3백 종이 넘는다. 그중 가장 대표적인 이본은 무엇일까? 1940년, “우리 고전 중에 가장 위대”한 작품으로 ‘춘향전’을 호명했던 상허 이태준과 《문장》(1939∼1941)의 편집진은 춘향전의 대표 이본을 소개하는 ‘춘향전집(春香全集)’ 기획의 첫 머리에 이 책의 저본이 된 이명선 소장 고사본(古寫本) 《춘향전》을 놓았다. 다른 이본들이 잃어버린 향토미를 간직한 ‘순수한 춘향전’으로 이 판본을 꼽은 것이다. 1972년 이명선본 《춘향전》에 대한 최초의 논문을 발표한 조희웅 교수가 번역하고 2800개가 넘는 정밀한 주석을 붙였다.
정밀 완역 이명선본 춘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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