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러코스터를 탄 미얀마

롤러코스터를 탄 미얀마

$20.16
Description
필자가 이 책의 제목을 “롤러코스터를 탄 미얀마”로 정한 데는 2021년 2월 1일 미얀마 군부가 일으킨 정변이 크게 작용했다. 당초 이 책은 2020년 말 책 내용의 상당부분 집필을 마친 상태였다. 그 시점에서는 아웅산 수찌 여사가 이끄는 NLD(National League for Democracy; 민주주의민족동맹)가 2020년 11월 총선에서 압승을 거두었고, 2021년 2월 새로운 의회가 개원하고 4월에는 NLD 2기 정부가 출범하는 밝은 청사진을 그리고 있던 때였다. 미얀마의 그런 밝은 미래는 군부의 정권 찬탈로 하루아침에 끝을 짐작키 어려운 깊고 어두운 블랙홀 속으로 빨려 들어갔다. 2021년 2월 그날이 오기 전까지 필자가 3년 반여 기간 동안(미얀마에 부임한 2018년 1월 중순부터 2021년 8월까지) 관찰한 미얀마는 여러 가지 한계와 도전에도 불구하고 대체로 희망적이었다.

미얀마가 잘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그리고 미얀마가 가진 잠재력과 기회에 관심을 갖고 계신 분들에게 작지만 도움이 되고자 미얀마의 2020년 말 모습을 통해 10년 후를 그려보자는 취지에서 이 책을 집필했던 것이다. 그런 만큼 2021년 봄 이 책의 거의 모든 부분에 당초 전혀 예기치 못했던 군사 정변으로 인한 상황 변화를 반영하는 데 상당한 시간을 또 투자해야만 했다. 외교관이라는 직업은 국제정치와 역사에 관심을 많이 가질 수밖에 없고, 부임하는 국가에서 제대로 역할을 하려면 그런 쪽에 공부를 많이 해야만 한다. 외교관 생활 30년을 넘게 하면서 터득한 교훈 가운데 하나는 현재 시점에서 역사를 평가하고 미래를 전망하는 일은 조심해야 한다는 것이다. 유발 하라리(Yuval Harari)의 세계적 명저 《사피엔스》(Sapiens)는 인류 역사라는 큰 흐름을 저자의 관점에서 기술하는 거대한 시도를 하는 가운데 아래와 같은 사려 깊은 단서를 달았다.
저자

이상화

(李相和)

고려대학교졸업과함께1991년제25회외무고시에합격,외교부본부군축원자력과유엔과등에서근무하였으며,2001년부터뉴욕주재주유엔대표부에서3년간첫해외근무를한후주콜롬비아한국대사관에서참사관으로근무하였다.
2006년당시반기문외교통상부장관의유엔사무총장진출태스크포스에참여한후,2007년부터유엔사무총장비서실에서7년여간근무하였다.2014년3월외교부로복귀,정책기획관실심의관겸상황실장,그리고외교장관정책보좌관으로일하였다.이후북핵외교기획단장직을수행한후,2018년1월제17대주미얀마대사로부임하여4년가까이재임했고,2021년12월본부로복귀하여현재공공외교대사로재직중이다.
저서로는‘외교현장에서만나는군축과비확산의세계’(공저,2005),‘유엔본부38층’(2014)등이있다.

목차

들어가며_2

01미얀마키워드
1.장군의딸그리고타마도(Tatmadaw) 8
2.평화,멀지만원대한꿈 12
3.정체성 28
4.아픈이름,라카인 41
5.불교 52
6.중국의큰그림자 61

02미얀마현정국
1.코로나19를통해본미얀마현주소 70
2.2020총선드라마 80
3.국가비상사태 91
03한반도와미얀마
1.닮은듯,아닌듯 114
2.고마운사람들이놓은다리 126
3.알고보면재미난사실들 141
4.BigThree 153
5.미얀마투자를위한조언 162

04알에서깨어나는공작새
1.넘어서야할도전들 170
2.열릴듯열리지않는황금시장 190
3.미얀마의도시들-미래를보여주는현재의거울 215

05미얀마,깊이새겨야할교훈들
1.비정상의정상화 248
2.피플파워 252
3.잃어버린기회,다시만들어야할미래 2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