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19세기를 이끈 세계 경제의 리더가 유럽이었다면, 20세기는 단연코 미국이 중심에 있었다. 21세기는 이제 아시아의 시대라고 한다. 아시아가 생산과 소비, 투자의 중심에 있다는 뜻이다. 글로벌 컨설팅 회사 맥킨지는 2040년에는 아시아가 세계 GDP의 절반 이상, 소비의 약 40%를 차지하게 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아시안 센츄리 ‘The Asian Century’라 명명하였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투자자 짐 로저스(Jim Rogers)는 “좋든 싫든 21세기는 분명히 아시아의 시대다”라고 확신했고, 파라그 카나(Parag Khanna)는 저서 「아시아가 바꿀 미래」를 통해 ‘19세기 유럽화, 20세기 미국화, 21세기는 아시아화’라고 주장했다. 아시아가 세계 경제의 주축이 될 것이라는 예상에는 많은 이들이 공감하고 있지만, 그 과정 속에서 우리는 예기치 않은 복병들을 만나게 될 것이다.
이미 미국과 중국의 대립, 그리고 팬데믹으로 인한 글로벌 공급망의 불안전성이 들어나면서 세계 경제의 지형이 흔들리며 한치 앞도 내다보기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앞날이 밝아 보이는 시장이 있고 여전히 활발하게 활동하며 앞으로 성장이 기대되는 기업들이 있다.
세계의 공장이면서 글로벌 경제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해왔던 중국으로 한국기업들이 앞다투어 투자하고 시장 공략에 공을 들였던 시기가 있었다. 그러나 사드(THAAD) 배치를 기점으로 벌어진 소위 ‘한한령’을 마주한 한국기업들은 중국시장에서 고배를 마셔야만 했다. 화장품과 같이 중국 시장에서 인기를 끌던 소비재 분야에서 시장점유율은 급감하였고, 유통과 제조업체들은 발길을 돌려야 했다. 드라마와 게임 등 콘텐츠 분야에서도 한국산은 각종 규제와 눈에 보이지 않는 장벽에 부딪쳤다.
중국이 막히자 기업들이 눈을 돌린 곳은 인도와 아세안이다. 수출이 경제의 큰 버팀목인 한국기업들에게 해외시장 진출은 생사가 걸린 문제이며 글로벌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한 해외 생산기지 구축도 오랜 시간 진행되어 왔다. 특히 동남아로 지칭되는 아세안에 속한 국가들에 대한 투자는 1960년대 이래로 지속되었다. 그러나 소비시장으로서 아세안에 대한 관심은 크지 않았고, 중국투자에 비하면 그 중요성이 크게 부각되지 않았다. 중국을 대체할 곳으로 가장 크게 부상한 지역은 베트남이다. 베트남 러쉬라고 불릴 정도로 한국기업의 베트남 투자는 급증했고 신규법인 수도 중국을 넘어섰다. 베트남의 해외 역대 누적 투자액 1위는 한국이 차지하고 있다. 아세안은 한국의 제2의 교역대상이고 해외투자에서도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신남방정책이 등장한 배경에는 외교뿐만 아니라 한국경제의 글로벌화를 위해서 이 지역의 중요성을 인식해야 한다는 현실적인 절박함이 있었다. 중국에 이어 인구규모에서 2위를 차지하는 인도, 그 뒤를 잇는 아세안은 더 늦기 전에 우리가 파트너십을 공고히 할 필요가 있었다. 2021년 빅테크에 대한 규제 강화와 함께 글로벌 벤처 투자자들의 관심도 인도와 아세안으로 옮겨가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소프트뱅크의 손정의 회장은 중국의 규제 리스크가 해결될 때까지 투자를 유보하겠다고 밝혔다.
신남방 정책에서 이제 인도태평양 전략으로 새로운 프레임이 펼쳐지고 있다. 가치동맹의 부상은 지정학적 리스크와 더불어 불확실성을 증대시키면서 동시에 우리의 시야를 더 넓게 확장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인도태평양 전략에서도 중요한 파트너일 수밖에 없는 인도와 아세안, 경제적 및 외교적 파트너십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지만 우리는 그 시장을 얼마나 알고 있을까? 해외 시장 어느 곳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지역은 없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인도와 아세안에서 전략적 성공을 이룩한 기업들을 소개할 것이다. 이 기업의 사례를 통해 아시아의 떠오르는 시장에 대한 보다 가까이 들여다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
이미 미국과 중국의 대립, 그리고 팬데믹으로 인한 글로벌 공급망의 불안전성이 들어나면서 세계 경제의 지형이 흔들리며 한치 앞도 내다보기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앞날이 밝아 보이는 시장이 있고 여전히 활발하게 활동하며 앞으로 성장이 기대되는 기업들이 있다.
세계의 공장이면서 글로벌 경제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해왔던 중국으로 한국기업들이 앞다투어 투자하고 시장 공략에 공을 들였던 시기가 있었다. 그러나 사드(THAAD) 배치를 기점으로 벌어진 소위 ‘한한령’을 마주한 한국기업들은 중국시장에서 고배를 마셔야만 했다. 화장품과 같이 중국 시장에서 인기를 끌던 소비재 분야에서 시장점유율은 급감하였고, 유통과 제조업체들은 발길을 돌려야 했다. 드라마와 게임 등 콘텐츠 분야에서도 한국산은 각종 규제와 눈에 보이지 않는 장벽에 부딪쳤다.
중국이 막히자 기업들이 눈을 돌린 곳은 인도와 아세안이다. 수출이 경제의 큰 버팀목인 한국기업들에게 해외시장 진출은 생사가 걸린 문제이며 글로벌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한 해외 생산기지 구축도 오랜 시간 진행되어 왔다. 특히 동남아로 지칭되는 아세안에 속한 국가들에 대한 투자는 1960년대 이래로 지속되었다. 그러나 소비시장으로서 아세안에 대한 관심은 크지 않았고, 중국투자에 비하면 그 중요성이 크게 부각되지 않았다. 중국을 대체할 곳으로 가장 크게 부상한 지역은 베트남이다. 베트남 러쉬라고 불릴 정도로 한국기업의 베트남 투자는 급증했고 신규법인 수도 중국을 넘어섰다. 베트남의 해외 역대 누적 투자액 1위는 한국이 차지하고 있다. 아세안은 한국의 제2의 교역대상이고 해외투자에서도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신남방정책이 등장한 배경에는 외교뿐만 아니라 한국경제의 글로벌화를 위해서 이 지역의 중요성을 인식해야 한다는 현실적인 절박함이 있었다. 중국에 이어 인구규모에서 2위를 차지하는 인도, 그 뒤를 잇는 아세안은 더 늦기 전에 우리가 파트너십을 공고히 할 필요가 있었다. 2021년 빅테크에 대한 규제 강화와 함께 글로벌 벤처 투자자들의 관심도 인도와 아세안으로 옮겨가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소프트뱅크의 손정의 회장은 중국의 규제 리스크가 해결될 때까지 투자를 유보하겠다고 밝혔다.
신남방 정책에서 이제 인도태평양 전략으로 새로운 프레임이 펼쳐지고 있다. 가치동맹의 부상은 지정학적 리스크와 더불어 불확실성을 증대시키면서 동시에 우리의 시야를 더 넓게 확장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인도태평양 전략에서도 중요한 파트너일 수밖에 없는 인도와 아세안, 경제적 및 외교적 파트너십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지만 우리는 그 시장을 얼마나 알고 있을까? 해외 시장 어느 곳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지역은 없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인도와 아세안에서 전략적 성공을 이룩한 기업들을 소개할 것이다. 이 기업의 사례를 통해 아시아의 떠오르는 시장에 대한 보다 가까이 들여다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
7UPs in ASIA : 인도와 아세안 6개국 기업사례와 성장전략
$2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