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책은고양시에위치한공공도서관인대화도서관이‘디지털특화’미래도서관의모습으로변모하기위해공간과콘텐츠에변화를주어지역주민간의정보격차해소는물론시끄러운도서관이된이야기를담은현장사례이다.
지금까지공공도서관은지역주민사이의정보격차를줄이는특별한공간으로서의기능을해왔다.하지만100년동안의변화가7년안에진행되는초스피드시대가되면서도서관도변화의필요성이절실해졌다.
대화도서관은고양시대화역근처에위치해있으며1일이용자1,650명,연간이용자30만명으로지역사회에정보를제공하는공간이다.
하지만유익한정보를전달하는곳이맞는가에대해서반문을한다면한가지사례만들어도알수있다.신문,잡지,월간서적등의정보가있던도서관의1층정보간행물실은어린친구들의스마트폰사용으로인해외면당했으며간간이나이드신분들의쉼터로서의역할만하고있는상황이다.
대화도서관은시대적변화에능동적으로대처하며‘개방과공유’,‘미래콘텐츠교육’,‘공간의혁신’이란핵심가치아래지역사회주민들이‘책’을매개로하여미래지식을쌓아나갈수있는다양한프로그램을통해많은도서관의선망의모델이되는것에뜻을모았다.
미래의도서관은공유및협업공간이자책을통해미래를경험할수있는공간으로변해야한다.즉,조용하고딱딱한도서관의이미지에서책과기술의다양한지식을공유하며재미있는창의공간으로탈바꿈해야한다는것이다.
4차산업혁명으로정보의다양성은더많아졌으며이러한최신정보를제공하지못하는전국공공도서관의이용자가현저하게줄어들고있다는것은최근도서대출자수의현격한감소만보더라도쉽게알수있다.
대화도서관사서들은이러한혁신의필요성을감지하고다각적인방향으로변모하는데뜻을함께하였다.
먼저미국도서관이공간혁신을통해4차산업신기술을어떻게도입하였는지조사를하였으며,그에맞춰도서관공간을어떻게혁신했는지주목하였다.
미국도서관은변화를통해전연령대의지역주민이도서관이라는공간에서정보격차를해소하고있다.
하지만대화도서관이이혁신적인미국모델을그대로도입할수는없었다.
대화도서관이가진강점과방향성에맞춰나갈필요가있었기때문이었다.아울러도서관의물리적인공간혁신을해야했고,그공간에필요한책과4차산업의기술이접목된혁신적인콘텐츠가필요했다.
이러한고민과노력끝에탄생한것이‘림스프로젝트(RIMSProject)’이다.
RIMS는책을다양하게읽고(Read),아이디어를통해(Ideated),직접책에있는물건들을만들며(Make),이렇게만들어진제품을나눌수있는(Share)프로젝트를말한다.
책을다양하게읽는다는것(Read)은시대의변화에따라읽는것도변모되고있다는것이다.사운드북,영상미디어,독서로봇,AR스토리체험,이북등미래도서관에맞게책을읽는상황을만들어주어야한다는것이다.
다양한읽기를통해깊이있는이해와공감을하였다면메이킹활동이진행될수있도록다양한키트를통해인물,상황,감정,배경을연계하는사고활동을하는상상(Ideated)의단계로넘어가야한다.책을통해등장인물에대한깊은감정을가지게되었다면그등장인물을직접만들어볼수있다.또한책에서의다양한소재중소유하고싶은것을선택하여자신에게맞게기획해보는활동도할수있다.책의이야기속문제상황을발견하고문제해결을위한자신만의상품에가치를담아기획해보는활동이다.
메이크(Make)활동은크게디지털메이킹과소프트메이킹,그리고스토리메이킹등크게3가지로분류할수있다.먼저디지털메이킹은3D프린터,레이저커터,IoT등디지털제작장비를활용한메이킹활동이다.소프트메이킹은엔트리,스크래치,퓨전360등의다양한코딩언어를활용하여디지털기반의메이킹활동을말한다.스토리메이킹활동으로는웹툰및도서속내용을만화나영상으로콘텐츠를제작해보는메이킹활동을뜻한다.
Share는림스프로젝트의중요한활동으로다양한창작물등을공유하는활동이다.도서관내포트폴리오를전시할수있고,유튜브영상및사진을촬영하여창작품을표현할수있으며,SNS를통한창작물공유를하여메이킹과정과창작작품을표현하고공유하는활동이다.
림스프로젝트는미래디지털도서관에서의콘텐츠를가장잘구현한것이다.
이를실천하기위해먼저도서관의공간변화가필요했다.
1층정보간행물실을‘메이커스페이스’로변화시켰으며,2층은‘웹툰스토리창작실’을통해소프트메이커교육의필요를충족시켰다.
매점형태로되어있던지하는‘디노스페이스’로완전새롭게변화시켜동아리모임및소모임등을할수있는공간으로바꾸었다.
문체부의지원을받아‘유튜버양성을위한스튜디오창작실’을오픈하였고,4층에는4차산업교육장을만들어많은분들이필요한교육을받을수있도록하였다.
공간이바뀌면서도서관이용자들의반응이높아져기존에도서관에서운영해오던교육프로그램을전면개편하기에이르렀고,4차산업과신기술을적용한디지털특화교육이시작되었다.
3D프린터,로봇,드론,VR/AR,IoT,빅데이터,AI교육등다양한교육프로그램이개설되며도서관은빠르게예약하지못한사용자들의접수요청전화를받느라진땀을뺄정도로매번넘치는이용자들로북새통을이뤘다.
무엇보다어떠한연령층도소외되지않도록프로그램을‘어린이’,‘성인’,‘가족’,‘시니어’등카테고리로나누어설계했다.
공간과프로그램의혁신이진행되며대화도서관은‘디지털특화’미래도서관으로변모되기시작되었다.
지역사회의숨어있는고수들을찾아내기위해‘메이커덕후사관학교’를개설하였고도서관메이커콘텐츠개발및북&메이커페어,창업콘서트등다양한프로그램도실시하였다.
도서관은미래도서관으로의추진을위해지역사회및유관기관과의협업구축도하였다.고양교육지원청,경기테크노파크,고양청소년재단,고려대,중부대등다양한기관들과업무협약체결을통해디지털특화도서관의프로그램을공유하였으며고양시브랜드관광상품협동조합,고양인쇄문화소공인협의체,글로브포인트등지역사회기관및기업들과협업시스템을구축하였다.
이러한혁신사례는지역주민에게큰호응을받았으며참석숫자가매년증가하기시작했다.
2018년500명의주민이프로그램을참여한것을시작으로2019년3,000명,2020년3,200명,2021년3,300명,2022년3,500명등으로참여인원수가큰성장세를보였다.
코로나19라는위기상황에서는하이브리드운영체제로전환하여‘메이커드라이브스루’‘온라인디지털교육’등을통해무중단으로교육이이루어졌다.
1년에한번씩실시한‘북&메이커페스티벌’을통해책과디지털의조합을이루는경험을지역사회주민들이체험하게하였으며,직접제작한아이언맨슈트를입고참여한메이커의등장은어린이들과부모들에게큰반향을불러일으키기도하였다.
대화도서관은이렇게‘디지털특화’미래도서관으로변화되었고,계속변해가고있는중이다.언론및신문에대화도서관의다양한소식이전해지며여러지역도서관들에서벤치마킹하고자직접방문하기도한다.
‘책’이라는매개로세상에지식을전달하는공간에서,이제는미래의지식및디지털정보를제공하여지역사회정보격차를줄이는공간으로진화되고있는사례는이제고양시뿐만아니라다른지역사회에중요한요소가되리라생각한다.
대화도서관이고군분투하며만들어냈던공간혁신및디지털혁신사례를전달함으로써아직도다방면으로고민하고있을여러도서관의사서분들,새로운전기를마련하고자자신의변화를위해도서관에방문하는사용자들을위해사례중심의정보가도움이되기를바라는마음으로책을집필해본다.
마지막으로좋은도서관디지털혁신사례를기꺼이책으로만들수있도록해주신박영사출판관계자분들께진심으로감사를드리며,대화도서관의변화와혁신을위해함께혼신의힘을다해주신도서관관계자분들,공동집필을위해노력해주신고양시청이용택팀장님과백귀종주무관님,그리고도서관현장에서기획하며교육하며최선을다해주고있는글로벌창업연구소의임직원분들에게감사의마음을전한다.
2024.03.
미래도서관을꿈꾸는한사람,한준섭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