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정치 : 이론과 실제

문화예술정치 : 이론과 실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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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김진각

성신여자대학교문화예술경영학과교수로재직하고있다.고려대학교를졸업하고서강대학교대학원을거쳐단국대학교대학원에서문화예술학박사학위를받았다.미국아메리칸대학교(AU)아시아연구소visitingscholar를지냈으며,현재한국문화예술위원회비상임위원을맡고있다.한국동북아학회부회장겸문화예술분과위원장,한국지역문화학회편집위원등으로도활동하고있다.주로연구하는분야는문화예술정책,문화예술과정치,문화예술경영,문화예술콘텐츠,문화재단,문화예술홍보등이며,순수예술과대중예술의융합관련연구를병행하고있다.문화예술콘텐츠관련기획도직접하고있다.

주요저서로는『문화예술지원론:체계와쟁점』,『문화예술산업총론:창조예술과편집예술의이해』,주요연구논문으로는〈문화콘텐츠기업문화재단의예술지원차별적특성연구:CJ문화재단을중심으로〉,〈문화예술지원기관의역할정립방안연구:합의제기구전환15년,한국문화예술위원회를중심으로〉,〈문화예술분야공공지원금의재정안정성및정책적개선방안에관한탐색적연구:문화예술진흥기금을중심으로〉,〈문화예술지원체계개선을위한연구〉등이있다.

목차


제1부서론

제1장문화예술과정치
I.문화예술의이해3
1.문화예술의분류5
2.문화예술의가치와특성7
3.문화예술의영향력9
II.문화예술인의이해13
1.순수예술과예술인13
2.대중예술과예술인18
III.정치의이해23
1.‘정치적’의의미25
2.이데올로기와헤게모니27
IV.문화예술과정치의관계30
1.문화예술의의미생산메커니즘30
2.정치인과대중예술인셀러브리티36

제2장문화예술정치이론의탐색
I.국가와문화예술41
1.문화예술의자율성과독립성41
2.팔길이원칙45
II.문화예술권력48
1.권력담론48
2.두가지차원의문화예술권력분류52
III.문화자본53
1.부르디외의자본논의53
2.문화자본의탄생54
IV.벤야민의예술론과정치58
1.예술과정치의함수관계58
2.예술과파시즘61
3.아도르노의반론63

제2부문화예술정치의포용과불화

제3장문화예술지원과통제
I.정책을통한문화예술정치69
1.문화예술지원과정치69
2.문화예술향유와정치73
3.문화예술산업과정치80
4.문화예술분야의국회지정사업84
II.검열과정치89
1.검열의이해89
2.한국의문화예술검열93
3.대중음악규제96
III.문화예술분야블랙리스트99

제4장세계사속정치지배자와문화예술인
I.루이14세와장바티스트륄리105
1.‘태양왕’과예술105
2.예술과정치의동거109
II.스탈린과쇼스타코비치113
1.논쟁적예술가113
2.변신또는몸부림118
III.나폴레옹보나파르트와베토벤124
1.나폴레옹의등장124
2.베토벤의추종과분노132
IV.히틀러와바그너136
1.바그너음악의정치성과반유대주의논란136
2.히틀러의바그너절대숭배140
3.바그너음악의정치적수용144

제3부문화예술장르와정치

제5장순수예술과정치
I.클래식음악과정치151
1.음악정치151
2.푸틴과예술가들158
II.미술과정치165
1.시각이미지로서의미술165
2.미술의정치참여167
3.통일독일의미술과정치175
III.미국의문화전쟁180
1.예술인가,외설인가180
2.이례적사건의함의188

제6장대중예술과정치
I.대중음악과정치191
1.정치적성향의대중음악192
2.대중예술과국제정치외교무대198
3.정치지도자와대중음악203
II.영화와정치209
1.레닌과영화209
2.영화와정치적통제212

제4부국내외대중예술과정치

제7장한국의대중예술과정치
I.정치인이된대중예술인223
1.대중예술인의영향력확대224
2.대중예술인의정치참여225
II.대중예술인의정치적발언235
1.스크린쿼터제와영화배우235
2.선거와대중예술인239
III.문화예술과현실정치의관계맺기243

제8장외국의대중예술인과정치
I.밥딜런과정치245
II.미국의대중예술인과정치적활동253

제5부문화예술정치의미래

제9장문화예술과정치의동행
I.상호긴밀성의지속265
II.문화예술과정치의향배269

참고문헌273
찾아보기283

출판사 서평

책속에서

머리말

문화예술은근본적으로국가나민간지원의영역으로간주되어왔다.시대를거슬러올라가면중세시대부터문화예술분야에대한외부의지원이이루어졌다.특히문화예술은정치권력의주된관심사였다.중세이후르네상스와바로크시대등근대를거쳐현대에이르기까지당대의정치권력은예외없이음악과미술을중심으로예술가들을후원했다.궁정음악가와궁정화가등이흔한현상으로발견된이유였을것이다.

정치권력으로부터경제적후원을받은예술가들은정치적지배자들의행보를적극적으로추종하거나,미화한작품을제작하는데주저하지않았다.일종의보은(報恩)이었고,보는시각에따라선문화예술과정치권력의유착으로여겨지기도했다.

문화예술과정치의동거는가시적이었고직접적이었다.17세기프랑스의절대적정치지배자로‘태양왕’으로불렸던루이14세는궁정음악에천착하면서장바티스트륄리같은예술가를정치의장으로불러들였고,이에륄리는예술을통해자신의권위를과시하려했던루이14세를위한음악작곡에스스럼이없었다.구소련의독재자스탈린과20세기최고의작곡가중한명으로꼽히는쇼스타코비치와의관계도내용적측면에선차이가나지만,비슷한맥락에서이해할수있을것이다.예술의정치수단화를통치의주요한방식의하나로추진했던스탈린에쇼스타코비치는순응하기도했으나,때론비판적태도를견지했다.쇼스타코비치에게‘논쟁적예술가’라는수식어가붙은이유가여기에있다고해야할것이다.나치독재자히틀러의바그너에대한집착과바그너의반유대주의성향관련논쟁에서도예술과정치와의상관관계,좁혀말하자면정치의예술화를엿볼수있다.

20세기이전까지는주로순수예술분야에국한되었던문화예술과정치의내밀한관계는20세기이후영화등대중예술의발전이본격화하면서그범위가확대되기시작했다.대중예술을정치행위에활용하려는정치권력의시도가목도되었다.정치권력은영화와대중음악등대중예술의주요장르에대해검열등통제의형태로접근하는모습이나타났다.1960~1970년대우리나라에서발견할수있는일단의현상이여기에해당한다.

현대사회에서문화예술과정치의밀착은더욱노골적으로이루어지는경향을보이고있다.정치권력의요구에의한것일수도있으나,문화예술인스스로당당하게정치의영역에간여하는흐름이동서양을막론하고구체화하고있다.정치지도자를뽑는선거에예술인들이특정후보에대한지지를표명하는모습을쉽게볼수있다.배우출신등대중예술인이아예정치무대에뛰어들어대통령으로선출되거나,국회의원등정치인으로활동하는것은더이상뉴스거리가아니다.
이책은문화예술과정치와의관계를이론적으로접근하면서도다양한실제적사례를통해분석함으로써전문학술서의범주를훌쩍뛰어넘는특징을지닌다.문화예술과정치의담론을다루는기존서적들이대부분문화연구와정치이론에바탕한,딱딱한이론적분석에머물고있다면,이책은관련이론의토대위에구체적이고생생한사례를제시한뒤이것이갖는문화예술정치적의미를분석하는데초점을맞추고있다.

총5부로구성된이책은제1부에서는문화예술과정치와관련한이론적담론을관련분야전공자외에도일반인들이이해하기쉽게소개하고있다.제2부이후는본론에해당하며,주로사례를중심으로문화예술정치를본격적으로논한다.정치권력자와예술인의관계를실제사건위주로서술하고있다.제3부는순수예술과대중예술의주요장르와정치를개별적인사례를통해살펴보고있으며,제4부는우리나라와외국의대중예술인들이정치와어떻게관계맺고있는지최근사례를포함하여집중적인분석이이루어져있다.제5부에서는문화예술과정치의미래를전망하고있다.문화예술과정치는분리될수있는관계가아닌,상호긴밀성을유지할수밖에없는동행의파트너라는결론에도달하게된다.

이책은문화예술정치의이론과실제를함께다룬첫전문학술서겸교양서라는의미를지닌다.이책이대학의문화예술분야전공자와정치분야전공자는물론정치인과문화예술인,문화예술정치에대한근원적이해가필요한국회와대통령실등정치권과정부,문화예술공공기관,기업인,지방자치단체문화재단직원등에게유용한지식과정보를제공할것이라기대한다.

2023년8월
서울강북연구실에서
저자김진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