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이 책은 과학기술학과 기술혁신학을 다루고 있으며, 기술혁신학을 중심으로 삼으면서 과학기술학을 접목한 성격을 띠고 있다. 특히 과학기술정책(science and technology policy, STP)과 기술경영(management of technology, MOT)에 초점을 두고 있는데, 기술경영의 경우에는 이미 훌륭한 저작들이 다수 발간되었다는 점을 감안하여 과학기술정책에 관한 논의에 더 많은 지면을 할애했다. 돌이켜 보면, 필자는 I자형 인간에서 T자형 인간을 거쳐 Π자형 인간으로 진화해 온 것 같다. 과학기술사를 전공하면서 과학기술사회학과 과학기술정책학으로 뻗어 나가 T자형 인간이 되었고, 과학기술정책에 대한 공부가 깊어지면서 과학기술사와 과학기술정책을 기반으로 과학기술사회학과 기술경영도 다루는 Π자형 인간이 된 셈이다. 학위는 과학기술사로 받았지만, 과학기술정책이 부전공이라고 스스로 평가한다. 필자가 과학기술정책 연구에 투입한 시간이 1만 시간을 훌쩍 넘기 때문이다.
이 책을 관통하는 화두는 ‘혁신’이다. 혁신은 우리나라의 장래를 걱정할 때 자주 등장하는 용어이다. “혁신만이 살 길이다” 혹은 “이제는 혁신주도형 성장이다”라는 식이다. 하지만 정말 혁신이 무엇인지, 그것이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에 대해 답하기는 쉽지 않다. 이 책에서 필자는 혁신이라는 코끼리에 도전하고자 한다. 마치 장님이 코끼리를 만지면서 코끼리에 대해 논하는 것처럼.
이 책은 혁신에 관한 인문사회과학적 논의를 적절히 종합한 것에 불과하지만, 필자 나름대로의 노력을 기울인 것도 사실이다. 필자는 혁신과 관련된 주요 개념이나 이론을 가급적 쉽게 풀어 쓰면서도 정확한 의미를 놓치지 않으려고 애썼다. 이와 함께 해당 개념이나 이론이 제기되는 맥락을 고려하고 그것의 실무적 의미를 드러내고자 했다. 물론 이러한 의도가 잘 실현되었는지에 대한 판단은 전적으로 독자의 몫이다. 다만 이 책을 꼼꼼히 읽은 독자라면, 필자의 논의에도 약간의 혁신(?)이 있다는 점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필자의 강의를 정리하고 보완한 것이기도 하다. 부산대학교에는 대학원 계약학과의 형태로 2006년에 기술사업정책 전공이 설치되었고, 필자는 2007~2021년에 ‘기술정책’이란 과목을 담당했다. 또한 2023년부터는 부산대학교 대학원 융합학부의 과학기술혁신 전공에서 ‘과학기술혁신론’과 ‘과학기술정책론’을 가르치고 있다. 그러던 중 2014년에는 4개의 장으로 이루어진 「기술혁신이란 무엇인가」라는 문고판을 발간했고, 이를 대폭 보완하고 확장하는 작업을 꾸준히 진행하여 이번에 제법 묵직한 단행본을 내놓게 되었다.
이 책을 관통하는 화두는 ‘혁신’이다. 혁신은 우리나라의 장래를 걱정할 때 자주 등장하는 용어이다. “혁신만이 살 길이다” 혹은 “이제는 혁신주도형 성장이다”라는 식이다. 하지만 정말 혁신이 무엇인지, 그것이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에 대해 답하기는 쉽지 않다. 이 책에서 필자는 혁신이라는 코끼리에 도전하고자 한다. 마치 장님이 코끼리를 만지면서 코끼리에 대해 논하는 것처럼.
이 책은 혁신에 관한 인문사회과학적 논의를 적절히 종합한 것에 불과하지만, 필자 나름대로의 노력을 기울인 것도 사실이다. 필자는 혁신과 관련된 주요 개념이나 이론을 가급적 쉽게 풀어 쓰면서도 정확한 의미를 놓치지 않으려고 애썼다. 이와 함께 해당 개념이나 이론이 제기되는 맥락을 고려하고 그것의 실무적 의미를 드러내고자 했다. 물론 이러한 의도가 잘 실현되었는지에 대한 판단은 전적으로 독자의 몫이다. 다만 이 책을 꼼꼼히 읽은 독자라면, 필자의 논의에도 약간의 혁신(?)이 있다는 점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필자의 강의를 정리하고 보완한 것이기도 하다. 부산대학교에는 대학원 계약학과의 형태로 2006년에 기술사업정책 전공이 설치되었고, 필자는 2007~2021년에 ‘기술정책’이란 과목을 담당했다. 또한 2023년부터는 부산대학교 대학원 융합학부의 과학기술혁신 전공에서 ‘과학기술혁신론’과 ‘과학기술정책론’을 가르치고 있다. 그러던 중 2014년에는 4개의 장으로 이루어진 「기술혁신이란 무엇인가」라는 문고판을 발간했고, 이를 대폭 보완하고 확장하는 작업을 꾸준히 진행하여 이번에 제법 묵직한 단행본을 내놓게 되었다.
과학기술의 경영과 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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