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크로드 신체문화교류사 4:중국(전통무예, 무용, 유희)

실크로드 신체문화교류사 4:중국(전통무예, 무용, 유희)

$30.94
Description
실크로드는 고대시대부터 사람들과 장소를 서로 이어주는 세계의 중추신경계 역할을 하였고, 이를 통해 문물과 문명, 종교를 포함한 다양한 문화들이 상호 주고받으며 인간생활에 기여해 왔기 때문에 서로를 이해하는 매우 중요한 루트로 알려져 있다.
인류의 삶을 관통해 온 신체문화는 각 국가의 민속유희로, 또 다른 갈래로는 스포츠로 발전하여 이어져 왔다. 이러한 흐름은 단순히 한 국가 내에서만 이루어진 것이 아니다. 특히, 서로 이웃해 있는 한국, 중국, 일본 3국은 수없이 많은 교류와 갈등이 있었고, 그 과정 속에서 많은 영향력을 주고받았다.
고대사회부터 인간의 거의 모든 행위가 종교 신앙에서 비롯되었기 때문에 신에게 제사를 지내며 풍농과 풍어 그리고 서로의 안위를 빌기 위해 거행하였던 연희(演戲)는 신과 사람을 잇는 통로이자 다리로 인간문화의 중요한 한 부분을 차지해 왔다. 이 시대는 부족이나 민족 간의 침략과 정복이 일상화되었던 시대적 혼란 속에서 자기방어뿐 아니라 상대방과의 싸움에서 이기기 위해 연마하던 무예를 비롯하여 신과 인간의 신명을 위해 추었던 무용, 민중의 원형적 행위를 토대로 삶의 중요한 기능으로 작용한 유희(놀이)가 발전되어 왔다. 다행히 많은 전통무예와 무용, 그리고 유희가 아직도 우리 사회에 전승되어 전통적 신체문화로서 많은 사람들에게 주목받고 있다.
중국은 끊임없이 주변 여러 나라의 문화를 받아들여 자신들의 문화를 풍부하게 가꾸어 왔다. 예를 들어 한(漢)나라 이후에 위진남북조(魏晉南北朝)와 수(隋)나라, 당(唐)나라 등의 역대 중국 왕조들은 주변국들의 악(樂, 음악은 물론 유희 포함)을 받아들여 풍부하게 발전시켰다. 수나라의 칠부기(七部伎)와 구부기(九部伎), 당나라의 십부기(十部伎)를 예로 들면 그 내용은 원래 중국의 악은 두세 개 정도였고 서역의 악이 대부분이었다. 여기에는 고구려악도 포함되어 있었다.
이러한 배경을 토대로 이 연구에서는 중국 사회에서 인류 탄생과 더불어 지속되었던 서민들의 투쟁기술, 또는 생활상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신체문화로서 계승, 발전되어 온 중국의 전통무예와 무용, 그리고 유희에 관해 연구, 정리하였다. 실제로 중국에서 실크로드를 통한 신체문화 항목을 주제로 ‘비교민속학’이나 ‘문학사’, ‘사회문화사’ ‘예술사’ 등에서 동서지역 간의 상호교류를 밝혀주는 여러 연구가 발표되었다. 그중에는 뛰어난 성과를 보여주는 연구도 있지만, 인간의 본능에서 발현되는 신체활동 영역(전통무예, 무용, 유희)에 관한 연구는 아직도 각국이 각자도생의 길을 걷고 있을 뿐이라는 고민을 우리에게 안겨 주었고, 그 해결책을 찾기 위해 이 연구는 출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