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제조업은 왜 망했나 (산업자본과 금융자본의 충돌)

미국 제조업은 왜 망했나 (산업자본과 금융자본의 충돌)

$21.03
Description
우리는 왜 다시 ‘산업자본’을 말해야 하는가? 오래전부터 산업은 낡은 단어가 되어 있었다. 공장, 노동, 설비, 기계, 용광로, 작업복… 이 단어들은 경제 신문보다 역사 교과서에 더 잘 어울리는 말처럼 느껴졌다.
플랫폼과 금융, 스타트업과 콘텐츠, AI와 데이터가 미래의 키워드라면, 산업은 과거의 그림자였다. 그러나 오늘, 우리는 다시 이 단어를 꺼낸다. 산업자본. 왜 지금 다시 산업자본인가? 그 이유는 하나씩 무너지고 있기 때문이다.
학교가 사라지고, 병원이 줄어들고, 청년이 도시를 떠나고, 중산층이 약해지고, 지역의 불빛이 희미해진다. 누가 이 도시를 지탱하고 있었는지를 우리는 산업이 떠난 뒤에야 깨닫는다.
산업은 단지 생산의 수단이 아니라, 삶을 지탱하는 구조의 근본이었다. 미국은 이 사실을 너무 늦게 깨달았다.
1980년대, 월가의 논리에 따라 기업들은 쪼개지고 팔렸고, 기술은 축소되고 공장은 닫혔다. 그리고 그 대가는 러스트벨트의 몰락, 중산층의 해체, 지역 공동체의 붕괴로 돌아왔다. 미국은 산업 없이도 버틸 줄 알았다. 그러나 결국 제조업을 되찾기 위해 수십 년의 시간을 쓰고 있다.
이 책은 그 과정을 기록하고, 같은 길을 걷고 있는 한국 사회에 질문을 던진다.
한국은 아직 산업이 살아 있다. 반도체가 있고, 배터리가 있고, 조선과 철강과 화학이 있고, 도시마다 산업단지가 존재하고, 기업마다 기술 인력이 있으며, 청년들은 여전히 ‘대기업’을 꿈꾼다. 그러나 동시에, 과도한 상속세, 반복되는 경영권 분쟁, 반재벌 정서와 정책의 불확실성은 산업자본이 스스로를 방어할 수 없게 만들고 있다.
그 결과, 공장은 해외로 나가고, 기술은 외국 자본에 팔리고, 기업은 방어에 에너지를 쓰고, 정치는 산업을 외면하고, 시민은 냉소에 빠진다.
이 책은 선언한다. 지금이 아니면 늦는다. 우리는 산업자본을 지켜야 한다. 그것은 재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우리 아이의 일자리를 위한 일이고, 중산층을 지키는 일이자, 복지를 유지하는 일이며, 국가를 지속 가능하게 만드는 일이다.
이 책은 미국 제조업 쇠퇴의 역사와 사례를 따라가며, 산업자본이 무엇을 의미했고, 무엇을 잃었고, 어떻게 다시 회복을 시도했는지를 살펴본다. 그리고 그 과정을 통해 지금 한국 사회가 무엇을 잃고 있는지, 무엇을 선택해야 하는지를 묻는다.
우리는 지금 다시 산업자본을 말해야 한다. 기술을 말해야 하고, 공장을 말해야 하며, 지역과 공동체를 말해야 한다. 그리고 그 모든 것을 연결하는 신뢰와 제도의 언어로 산업을 새롭게 정의해야 한다.
이 책은 그 첫 문장이다.
저자

신현한

저자:신현한
1987년연세대학교경영학과를졸업하고,미국오하이오주립대학교에서경영학석사(MBA,재무분야)및경영학박사(재무분야)학위를받았다.미국오리건대학교조교수,캘리포니아폴리테크닉주립대학교부교수,뉴욕주립대학교조교수를거쳐2002년부터연세대학교경영대학에서재무관리조교수,부교수,교수로재직하고있다.롯데호텔,SK루브리컨츠,LG이노텍,GS건설,미래에셋자산운용등다수기업의사외이사를역임하였고,지금은삼성SDS의사외이사로활동하고있다.예금보험공사성과평가위원,기간산업안정기금운용위원,코넥스상공위원회위원장등다수위원회의위원을역임하였고,현재국민연금실무평가위원,한국자산관리공사국유채권관리위원,금융채권자조정위원회위원등을맡고있으며,2023한국증권학회장을역임하였다.저서로는『파이낸셜스토리텔링』,『9일동안배우는기업가치평가』,『ValueUP』등이있고,다수의논문을QuarterlyJournalofEconomics,ReviewofFinancialStudies,JournalofBankingandFinance,JournalofCorporateFinance,AsiaJournalofFinancialStudies,재무연구,증권학회지,금융학회지,경영학연구등국내외유수학회지에게재하였다.

목차


머리말_1

CHAPTER1금융자본의시대는어떻게시작되었나7

CHAPTER2철강왕국의붕괴:US스틸과러스트벨트의몰락13

보고서U.S.Steel과러스트벨트의몰락:산업번영에서붕괴까지19
칼럼철강은끝난산업이었을까?US스틸은회생할수있었나?27
분석오늘날포스코·현대제철이선택해야할5가지전략적방향30

CHAPTER3자동차제국의침몰:제너럴모터스와디트로이트의몰락33

보고서GM과디트로이트몰락의전개과정39
칼럼자동차산업의수익성은회복될수있었을까?GM과미국의선택46
분석현대차·기아차를위한간접적통찰49

CHAPTER4사라진전자산업:RCA와Zenith의최후53

보고서RCA와Zenith의몰락으로본미국전자산업쇠퇴의과정과원인58
칼럼기술은있었지만,왜살아남지못했는가:RCA와Zenith의경우68
분석삼성전자·LG전자를위한간접적통찰70

CHAPTER5산업에서방송으로:웨스팅하우스의변신과해체73

보고서웨스팅하우스몰락의과정과교훈78
칼럼웨스팅하우스는살아남을수있었는가:산업의미래를팔아버린기업의선택84
분석웨스팅하우스해체가오늘날한국에너지·중공업에주는교훈87

CHAPTER6초거대기업의분해:ITT와복합기업시대의종말91

보고서ITT해체와미국복합기업전략의종말:금융화시대산업변화흐름분석96
칼럼ITT는어떻게했으면살아남을수있었을까?103
분석한국복합제조기업에ITT해체가주는다섯가지교훈106

CHAPTER7트랙터는왜미국을떠났나:인터내셔널하버스터의몰락109
보고서인터내셔널하베스터(IH)의몰락과정분석115
칼럼트랙터는왜미국을떠났나:IH는살아남을수없었을까?123
분석IH의몰락이한국농기계산업에주는다섯가지시사점126

CHAPTER8무엇이미국을무너뜨렸는가129

CHAPTER9한국에서반복되는장면들135

CHAPTER10산업자본을지키기위해우리가해야할일143

CHAPTER11산업자본을구하려면반재벌정서를넘어서야한다149

CHAPTER12상속세가산업자본을해친다:한국적제도의딜레마와새로운대안155
칼럼상속세보다재단:코리아디스카운트해소의지속가능한해법162

CHAPTER13세금은어디서오는가:산업없는복지는없다165

CHAPTER14우리아이의첫직장은어디인가?173

CHAPTER15노동없는산업은없고,산업없는노동도없다179

CHAPTER16누가기업을떠나게했는가185

CHAPTER17산업자본을위한연착륙:한국사회가바꿔야할제도와문화193
보고서사모펀드와행동주의헤지펀드개입의영향분석보고서199

맺음말_205

출판사 서평


우리는왜다시‘산업자본’을말해야하는가?오래전부터산업은낡은단어가되어있었다.공장,노동,설비,기계,용광로,작업복…이단어들은경제신문보다역사교과서에더잘어울리는말처럼느껴졌다.
플랫폼과금융,스타트업과콘텐츠,AI와데이터가미래의키워드라면,산업은과거의그림자였다.그러나오늘,우리는다시이단어를꺼낸다.산업자본.왜지금다시산업자본인가?그이유는하나씩무너지고있기때문이다.

학교가사라지고,병원이줄어들고,청년이도시를떠나고,중산층이약해지고,지역의불빛이희미해진다.누가이도시를지탱하고있었는지를우리는산업이떠난뒤에야깨닫는다.
산업은단지생산의수단이아니라,삶을지탱하는구조의근본이었다.미국은이사실을너무늦게깨달았다.
1980년대,월가의논리에따라기업들은쪼개지고팔렸고,기술은축소되고공장은닫혔다.그리고그대가는러스트벨트의몰락,중산층의해체,지역공동체의붕괴로돌아왔다.미국은산업없이도버틸줄알았다.그러나결국제조업을되찾기위해수십년의시간을쓰고있다.

이책은그과정을기록하고,같은길을걷고있는한국사회에질문을던진다.
한국은아직산업이살아있다.반도체가있고,배터리가있고,조선과철강과화학이있고,도시마다산업단지가존재하고,기업마다기술인력이있으며,청년들은여전히‘대기업’을꿈꾼다.그러나동시에,과도한상속세,반복되는경영권분쟁,반재벌정서와정책의불확실성은산업자본이스스로를방어할수없게만들고있다.
그결과,공장은해외로나가고,기술은외국자본에팔리고,기업은방어에에너지를쓰고,정치는산업을외면하고,시민은냉소에빠진다.
이책은선언한다.지금이아니면늦는다.우리는산업자본을지켜야한다.그것은재벌을위한것이아니라,우리아이의일자리를위한일이고,중산층을지키는일이자,복지를유지하는일이며,국가를지속가능하게만드는일이다.

이책은미국제조업쇠퇴의역사와사례를따라가며,산업자본이무엇을의미했고,무엇을잃었고,어떻게다시회복을시도했는지를살펴본다.그리고그과정을통해지금한국사회가무엇을잃고있는지,무엇을선택해야하는지를묻는다.
우리는지금다시산업자본을말해야한다.기술을말해야하고,공장을말해야하며,지역과공동체를말해야한다.그리고그모든것을연결하는신뢰와제도의언어로산업을새롭게정의해야한다.
이책은그첫문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