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ep Theory 근원에 관하여 (4 판)

Deep Theory 근원에 관하여 (4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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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여는 글: 우리는 한 줄의 진동을 남긴다

북창北窓을 향해 비치는 꽃과 나무를 본다. 햇살이 일렁이며 살아 숨 쉰다. 빛이 퍼지면서 스펙트럼이 펼쳐진다. 연한 신록의 잎들이 햇살에 부딪친다. 무엇이 존재하기에 이 고운 빛깔을 보고 느끼는가?

우리는 한 줄의 진동을 남긴다. 그것은 우리 가슴속 깊은 에너지장에 새겨지는 기억처럼 영적 유산을 남긴다. 그 보이지 않는 유산은 우리의 에너지장의 깊은 진동 장場에 새겨진다. 칸트가 남긴 유산이 그랬다. 그는 보이지 않는 형이상학적 질서 속에서 도덕 법칙을 되새기고 그것이 개인의 삶에서 지켜질 수 있는 조건을 이야기했다. 퇴계 역시 그랬다. 그는 보이지 않는 형이상학적 질서 속에서 ‘리’理라고 하는 우주 법칙을 새기고 그것이 인간의 삶에서 지켜질
수 있는 조건을 말했다.
이제 시간이 많이 흘렀다. 지금은 형이상학적 질서에 대한 과학적 근거들이 밝혀지고 있다. 나는 본고에서 형이상학적 질서가 이 땅으로 내려와 사회과학적 법칙 속에 새겨질 수 있는 길에 대해서 모색하고자 한다. 표면적인 이해가 깊이를 압도하는 세상이지만, 사실 그 표면적 이해는 깊은 질서에 뿌리내리고 있음을 살펴봄으로써 형이상학에 기초한 형이하학의 질서를 정립하고자 한다.
과학과 영적 깨달음이 만나는 이 시대에 우리는 숨겨진 진실을 조금씩 알게 되었다. 하지만 이 발견은 단순한 생물학적 진실이 아니다. 우리는 물질을 넘어선 깊은 자각으로 초대받고 있다. 몸은 생명에너지가 흐르는 신성한 통로였으며, 우리는 신성한 존재가 육신을 입고 이 땅에 온 것처럼, 각 세포마다 각 숨결마다 심장박동마다 영적 떨림과 진동이 물결치고 있었다.
‘근원’은 파동으로 연결되어 있었고, 그것은 내 마음의 심층 주파수와도 연결되어 있었다. 내 마음이 고요하고 텅 빈 에너지장이 될 때, 그리하여 진정 평화롭고 자유로울 때 높은 진동 주파수로 상승하고, 우린 그 근원과 연결될 수 있었다.
우리는 이 세계를 넘어 저 세계로 나아간다. 모양이 있는 물질을 넘어 무한한 파동의 빛의 세계로 나아가는 것이다. 지금은 이 세상과 저 세상 사이에 짙은 어둠이 드리워져 있지만, 언젠가는 그 어두운 장막도 밝게 걷히는 날이 오리라. 칠흑 같은 어둠으로 가려진 무지를 넘어 빛의 포털을 건너 그리고 마침내 빛과 생명의 바다로 나아갈 것이다.

낮은 질서와 높은 질서
양자역학에 따르면, 전자電子는 에너지를 흡수하면서 한 준위에서 다른 준위로 갑자기 도약할 수 있다. 인간 의식이나 학문 역시 그렇다.2 양자 도약, 패러다임의 전환이 그러한 것이다. 존재의 근원, 형이상학적 질서를 밝히고, 그것을 형이상학의 영역에만 머물게 하지 않고 형이하학의 세계로 가져올 수 있다면 학문은 한 단계 도약하게 될 것이다.
인간이 걸어야 할 길은 무엇이며, 그 완성으로 가는 지향점은 무엇인가? 그것은 존재의 근원과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가? 국가를 구성하는 원리는 무엇이며, 정부는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가?
세상에는 낮은 차원의 질서와 높은 차원의 질서가 있는데, 우리는 낮은 차원을 넘어 높은 차원의 꿈과 비전dream & vision을 향해 나아갈 것이다. 그래서 본서는 정책학이 추구해야 할 높은 차원의 법칙에 대해서 규명한다. 이를 위해 인간의 심층에 존재하는 ‘근원적’의식을 규명하고, 그것과 연결된 존재의 법칙을 밝히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