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사에 관하여/나는 바보였고 내가 본 것이 나를 더 바보로 만들었다

천사에 관하여/나는 바보였고 내가 본 것이 나를 더 바보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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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스페인에서 유일한 초현실주의 시인 라파엘 알베르티가 프랑코 독재와 스페인 내전의 혼란기를 묵시론적이고 초현실주의적으로 보여 주는 시집 『천사에 관하여/나는 바보였고 내가 본 것이 나를 더 바보로 만들었다』. 「천사에 관하여」는 모두 3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1920년대 말 스페인의 정치 및 경제적 불안과 개인적인 위기 속에서 고통과 절망의 탈출구로 시인은 종교적 희망을 선택한다. 「나는 바보였고 내가 본 것이 나를 더 바보로 만들었다」는 알베르티가 사랑했던 희극 배우들에 대한 일종의 경의의 표현을 담은 시다. 영화 팬이었던 시인은 희극 배우들의 개성을 인정하고 사랑했으며 모든 시의 제목에 희극 배우들의 이름을 등장시켰다.
저자

라파엘알베르티

저자라파엘알베르티는1902년각각이탈리아와아일랜드혈통의부모님사이에서태어났다.카르멜리타수녀회에서운영하는초등학교를마친후예수회소속의산루이스곤사가델푸에르토중학교에입학했지만예수회의엄격한규율을견뎌낼수없었던알베르티는결국품행이나쁘다는이유로1916년퇴학처분을받는다.
1917년가족과함께마드리드로이주했다.그간재능을보여온그림공부에전념하면서당시화단을휩쓸던아방가르드화풍에뛰어난자질을나타내마드리드의살론데오토뇨,아테네오(Ateneo)등의화랑에서전시회를열기도한다.
1920년사망한부친의시신을앞에두고알베르티는처음시를쓰게된다.그후폐감염으로구아다라마산맥깊숙이있는산라파엘로요양을떠나게되고이곳에서쓴시들이이후≪지상의마도로스(Marineroentierra)≫로묶여나오게된다.
건강을회복하고다시마드리드로돌아온알베르티는마드리드학생기숙사를드나들며후일함께스페인시단(詩壇)에황금기를가져온27세대를구성하는여러시인들,곧페데리코가르시아로르카,페드로살리나스,호르헤기옌,비센테알레익산드레,헤라르도디에고등과교류한다.
1925년≪지상의마도로스≫로국민시문학상을수상하면서스페인서정시에두각을나타내는시인으로등장한다.
이후알베르티는건강문제,경제적궁핍그리고신앙의상실등에서연유한실존적위기를겪게된다.이시기시인의내적갈등은작품에서도두드러지게나타나게되는데특히≪천사에관하여≫에서절정에달하고이후사회참여시인으로변모하면서출구를찾게된다.프리모데리베라장군독재시절에는학생시위에적극적으로참가하고제2공화국수립을지지했으며공산당에입당했다.이제그는시를사람들의의식을뒤흔드는도구,세상을바꾸는무기로인식하게된것이다.
1936년내전이발발한다.이시기알베르티는친(親)공화파의반(反)파시스트지식인동맹의일원으로활동했다.문화계활동이외에도파시즘에대항한성명서발표,강연등을통해프랑코반란군의진격저지를위해힘썼으며파시즘에대항한투쟁에상대적으로큰관심을보이지않았던당대의문인들,특히우나무노등을맹비난했다.
내전에서공화파가패배하자아내마리아테레사레온과함께망명길에오른다.파리에머물던이들부부가위험한공산주의자들이라는이유로프랑스페탕정부가노동허가를취소하자1940년아르헨티나로떠난다.잠시칠레에거주하는동안에는파블로네루다와조우하기도했다.
1975년프랑코가사망하고독재가막을내리자1977년스페인으로돌아와바로그해공산당소속으로의회에진출하지만곧의원직을사임하고시인,화가로서의삶을위해로마로향한다.
그이후로시낭송회,컨퍼런스등에활발하게참여하며1980년국립연극상,1983년세르반테스상,1991년로마문학상을수상하기도했다.하지만스페인왕립한림원종신회원이되지는못했고,공화파로서의신념을이유로스페인의대표적인인문학상인아스투리아스왕자상수상을거부하기도했다.
1999년10월28일고향엘푸에르토데산타마리아자택에서사망했고유골은시인이≪지상의마도로스≫에서서정적으로노래했던어린시절의그바다에뿌려졌다.

목차

≪천사에관하여≫

입장(入場)
실낙원

안개속의나그네1
퇴거(退去)
미지의천사
텅빈육신
선한천사(1)
덧없는연가
심판
전쟁의천사들
숫자천사
운없는천사의노래
실의에빠진천사
거짓말쟁이천사
공중으로의초대
곰팡이핀천사들
잿빛천사
성난천사
선한천사(2)

안개속의나그네2
두천사들
5
서두르는천사들
잔인한천사들
천사,천사여
속임수
석탄천사
분노의천사
질투하는천사
원수갚는천사들
화염속의개
바보천사
신비의천사
승천
벙어리천사들
형벌받는영혼
선한천사(3)
탐욕의천사
잠못이루는천사들

안개속의나그네3
천상의세가지추억프롤로그추억1추억2추억3
모래천사
이름붙이는여명
최악의순간
포도주창고의천사들
죽음과심판1.죽음2.심판
탐험
학교천사들
소설(小說)
살아있는눈
수금으로의초대
적월(適月)
형벌
거짓천사들
폐허의천사들
죽어버린천사들
추한천사들
살아남은천사

≪나는바보였고내가본것이나를더바보로만들었다≫

찰리의슬픈약속
학생,해럴드로이드
버스터키튼,젖소연인을찾으러숲을맴돌다
무장한손에그가죽은날
해리랭던,최초로한소녀와사랑을나누다
루이즈파젠다가베베대니얼스와해럴드로이드에게보내는전보
울적한학동이보내온소식
라파엘알베르티,우연히달을향해쉬를한그개를염려하다
래리세먼이스탠로렐과올리버하디에게해리랭던이벤터핀에게보낸전보에대해설명하다
스탠로렐과올리버하디가마지못해75혹은76대의자동차를부수고는모든게바나나껍질탓이라고주장하다
소방관월리스비어리,적절히긴급하게경보를울리지못해직위해제되다
5시티타임
발명가찰스바워
마루하마요가벤터핀에게보내는편지
아돌프멘주에게거짓경의를표함

해설
지은이에대해
옮긴이에대해

출판사 서평

라파엘알베르티는스페인서정시의황금시대를연27세대시인이자스페인에서유일한초현실주의시인이다.프랑코독재와스페인내전의혼란기를묵시론적이고초현실주의적으로보여주는≪천사에관하여≫와무성영화와배우들을초현실주의와풍자기법으로엮어낸≪나는바보였고내가본것이나를더바보로만들었다≫를함께소개한다.

라파엘알베르티의시세계가어떻게변천해왔는지에대해이야기할때보통“그의작품을읽는것은마치현대시의발전진화단계를연구하는것과도같다”고들한다.이말은아마도그의시가다양한시대적조류에발맞춰왔으며나아가그시대적조류를낳은역사적상황에언제나충실해왔다는의미일것이다.
알베르티가속하는27세대시인들대부분은1920년대초기순수시에서출발했다.이들은이후1927년공고라300주기를계기로27세대라는이름을얻게되면서전위주의시대를거쳐1926∼1936년에이르는초현실주의의시기,이후혁명시,사회시로이동해간다.알베르티도스페인이내전의위기로치닫게되는1930년을기점으로해서전형적인사회참여시인으로,또한사회주의자,공산주의자로탈바꿈하게된다.
알베르티가시작(詩作)활동을시작하는1920년대의스페인은극도의혼란끝에결국군사독재하에들어가게되는암울한시기였다.사실상초현실주의가발생한이시기의스페인은프리모데리베라장군의독재에대항한투쟁과프리모장군의실각,왕정복고와폐지,그리고공화정의선포로점철되는극도의혼란기였으며결국내전이발발하게된다.바로이러한시기,1927년부터1929년사이에알베르티는≪천사에관하여(SobrelosAngeles)≫를쓰고출판했으며1929년에여러잡지들에발표했던시들을하나로묶어이후≪나는바보였고내가본것이나를더바보로만들었다(Yoeratontoyloquehevistomehahechodostontos)≫라는제목의시집으로출간하게된다.
≪천사에관하여≫는모두3부로구성되어있다.1920년대말스페인의정치경제적불안과개인적인위기속에서시인은고통과절망의탈출구로종교적희망을선택한다.수록된모든시들은무의식의늪으로부터충동적으로등장하며어떠한질서나체계에도속하지않는것처럼보인다.그러나표면적으로는아무런일관성없이난해해상징의진정한의미를깨닫는것이불가능한것처럼보이는계시는사실구세주의모든우주에대한계획을담고있다.
≪나는바보였고내가본것이나를더바보로만들었다≫는알베르티가사랑했던희극배우들에대한일종의경의의표현이다.영화팬이었던그는희극배우한사람한사람의개성을인정하고사랑했으며모든시의제목에희극배우들의이름을등장시켰다.알베르티는시인의한사람으로서그들의개성을존중하는한편스크린에서는이루어질수없었던그들개성의표현방식,곧배우들에게목소리를돌려줌으로써이들이자신을말로표현할수있는계기를마련해주었다.칼데론데라바르카의희곡<바람의딸>의한구절“나는바보였네/또내가본것이나를더바보로만들었네/내길이옳았는지나는알수없네”에서제목을따온이시선집은시인이그간의자신의활동과행동양식에대해어떻게생각하는지를가장잘축약한말인동시에서정시와풍자시사이의새로운형식을개발해낸것으로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