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피스토(큰글씨책)

메피스토(큰글씨책)

$34.00
Description
『메피스토(큰글씨책)』는 토마스 만의 아들 클라우스 만이 자신의 매형 그륀트겐스를 모델로 해 쓴 실화소설이다. 1936년 암스테르담에서 출간된 이 책은 히틀러 시대에 출세한 인물을 그린 소설로, 2차 대전 후에도 출판을 거부당하고 전후 독일 문학사상 가장 큰 재판 사건에 엮이면서 매장되어 있었다. 이후 1981년 로볼트 출판사가 해적판으로 출판하여 6개월 이상 베스트셀러 위치를 기록한 바 있다.
저자

클라우스만

저자클라우스만은1906년뮌헨에서태어났다.노벨문학상수상작가아버지토마스만과큰아버지하인리히만의영향으로어릴때부터문화적으로풍족한환경에서자랐다.슈테판게오르크같은당대의쟁쟁한작가가그의집을드나들었고음악감독브루노발터에게서고전음악을배우며많은책을읽고습작을해나갔다.예술가로서의운명에대한조숙한순응은1924년에단편과논문을쓰기시작하고1년도안되어베를린신문에고정적으로영화비평칼럼을게재하는것으로현실화되었다.

이어1925년에그의단편집과첫장편소설『경건한춤』이출간되고첫희곡「아냐와에스터」가뮌헨과함부르크에서상연됨으로써작가로서공식적인이력이시작되었다.이시기에기존의가치에대한회의와정신적인방황이계속되어1927년부터이듬해까지미국,일본,한국,소련을일주한다.전생애에걸쳐남매이상의긴밀한지적교류를하며가깝게지낸동생에리카만과함께였다.이들은여행중아버지의명성덕분에많은문화계인사들을만났고,여행에대한경험을바탕으로‘순회여행’이란제목의세계여행담을출판하였다.

1932년에는1924년까지의삶을담은자서전이출간되어대중의인기를얻었으나1933년히틀러가정권을잡은뒤판매가금지되었다.이때부터클라우스만은나치의반대편에서서활동하는데,풍자극단‘페퍼뮐레’에서파시즘을풍자하고정치적색이짙은월간문학지를펴내기도했다.그뒤독일국적을상실하고여러나라를돌아다니는이민생활을시작하는데,매형이었던배우그륀트겐스가변절해헤르만괴링의비호를받으며제3제국문화위원으로출세한데충격과영감을받아서쓴『메피스토』는이시기의대표작이다.

1937년그의가족은체코대통령의도움으로체코국적을취득했고1938년에는부모와함께미국으로망명했다.이곳에서여러도시를돌며나치독일의실상을알리는강연여행을한다.1939년에는남매가함께작업한,망명중인독일지식인을다룬『삶속으로』가출간되어큰성공을거둔다.1942년미군에입대,1945년명예제대한후,1948년에는로스앤젤레스로가아버지집과친구집을전전하며생활하는데,작가로서잊히고버림받는것을두려워하여자살을시도하기도했다.파란만장한삶을살았던클라우스만은1949년5월마흔두살의나이로프랑스칸에서생을마감했다

목차

서설.1936년
1.HK(함부르크예술인극장)구내식당
2.무용시간
3.크노르케
4.바르바라
5.남편
6.이루형용할수가없지요
7.악마와의결탁
8.시체를밟으며
9.여러도시에서
10.위협

해설
지은이에대해
옮긴이에대해

출판사 서평

토마스만의아들클라우스만이자신의매형그륀트겐스를모델로해쓴실화소설이다.1차대전이끝나고나치가집권하기까지혁명극장운동에가담하여공산주의로기울었던헨드리크회프겐이1933년이후나치정권밑에서연극을좋아하는총리대신의총애를미끼로불과3년만에연극예술부문에서최고의위치인베를린국립극장장까지오르기까지의내용을다루었다.작가사후소설이그륀트겐스의명예를실추시켰다고자손이출판사에소송을걸어서독에서는오랫동안금서였다가1980년대해적판으로나와큰인기를끌었다.

1936년암스테르담에서출간된《메피스토》는히틀러시대에출세한인물을그린소설로,2차대전후에도출판을거부당하고전후독일문학사상가장큰재판사건에엮이면서매장되어있었다.이후1981년로볼트출판사가해적판으로출판하여6개월이상베스트셀러위치를기록한바있다.
문제의초점은소설의주인공인헨드리크회프겐이나치정권에서베를린국립극장장까지지냈던,불후의명배우이자연출가인구스타프그륀트겐스와너무흡사하다는것이었다.1946년정작그륀트겐스는이책을“경망한클라우스의비방”이라고가볍게조소로넘겼지만,그의사망후그륀트겐스의양아들이클라우스만의전집을출간한출판사를상대로소송을제기한것이발단이되었다.초심은원고에유리하게,1968년에있었던재심은피고에유리하게판결이났으나대법원의최종심판에서그륀트겐스의유족이승소하며금서가되었다.이재판은“사자(死者)의결투”라고일컬어지며전례없는화제의대상이되었다.
하지만이소설은실존인물에대한비방이기에앞서권력국가사회에존재할수있었던특정한타입의인간에대한연구라고할수있다.잠재적으로기회주의적기질을타고난유형의인간이한편에권력과영예를,다른한편에핍박과가난을눈앞에보고어떠한선택을하는가를,원칙과이념에따라행동하기에앞서근시안적인개인의이익과안전,출세에전전긍긍하는인간유형의본보기를보여주고있는것이다.권력과결탁한기회주의인간들의출세가가능했던사회의병폐,나아가서의지가강하지못한개개인을부패시키며인간적인약점을이용하는것은권력정치의사회구조라는것을무언중에고발하고있는것이다.작가는출세욕과양심,현실적인이익과이념,위선적인모럴과본능사이의갈등으로고민하면서도궁극적으로는권력의반려자가되는한예술인의심리를탁월한필치로그린다.
1936년베를린시민들이전에좌익계혁명극장운동을하던그륀트겐스를극장장으로추대하며열광하는것을보고경악하던클라우스만은,2차대전후아홉달의연금생활을마치기가무섭게복귀하는그륀트겐스를열광리에맞이하는베를린시민을보고는아연실색한다.망명기간중에는그래도나치가물러나면자신이믿는정치적도덕관이실현될수있다는정치적신념과희망이있었다.그러나전후다시기회주의자들이대두하는것을보고정치원칙과도덕에대한신념이무기력해짐을느끼며그는희망을상실한채1949년에자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