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판 김사량 작품집(큰글씨책)

초판 김사량 작품집(큰글씨책)

$22.00
Description
한국 근현대문학을 작품이 처음 발표된 대로 현대에 살려내기 위해 초판본을 그대로 실은 것이다. 이 책은 김사량의 작품집으로 '빛 속에'와 '칠현금'의 작품이 실려 있다.
저자

김사량

1914년평양의부유한집안에서태어났다.1939년'빛속에'가아쿠타가와상후보작에오른바있다.수상식에참석한김사량은조선의작가로서민족에관한글을쓰는데대해무거운책임감을느끼고,민족의현실을진솔하게써나가겠다고다짐한다.김사량은일본어로작품을발표하면서일본문단에등장했지만,그의작품세계는'빛속에'에나타나고있는것처럼민족의정체성을고심하며민족해방에대한관심과어두운식민지현실에주목하고있다.이런그에게일본제국주의는답답한것이었고마침내중국연안으로망명한다.'노마만리'를보면망명당시의심정이잘드러나있다.그에게'노마만리'는시시각각으로조여드는신변의위협으로부터도피하여창작의자율성을확보함과동시에항일투쟁에동참하는길이었다.해방이후,조선의용군본부선발대로귀국한그는북한에머무르며창작활동을펼친다.한국전쟁이터지자종군작가단의일원으로전선에나섰다.1950년10월원주부근에서심장마비로사망한것으로추정된다.김사량은남북한의문학사에서그리고재일조선인문학에서대단히문제적인작가다.재일조선인문학에서는그가아쿠타가와상후보작가에오르면서재일조선인작가로서명망을얻은만큼프롤레타리아문학의맥락에서논의되기도했다.남한에서김사량의문학은식민지말기이중언어의글쓰기,또는친일문제와관련해서논의되었다.북한에서김사량의문학은1950년대초반연안파의숙청과함께그이름이사라졌다가1987년복권된것으로보인다.북에서그는사회주의건설기에활약한양심적민족주의자로평가되고있다.

목차

빛속에
칠현금

해설
지은이에대해
엮은이에대해

출판사 서평

√책소개
36세의나이로한국전쟁때사망한문제적작가김사량의<빛속에>와<칠현금>을모아놓은작품집.그는국군편에있다가사망한것이아니다.인민군의종군작가,즉재북작가(원래평양부유층출생)였다.게다가<빛속에>는일제강점기에일본어로써서일본의문학상까지탈뻔했던작품이다.어떻게봐도문제적작가로생각해볼만한인물이다.

√출판사책소개
김사량이란작가를처음알게된사람들은그가일제말기에일본어창작을했고일본의문학상까지탈뻔했다는사실을두고자칫친일파운운할지도모른다.그러나그는1945년5월에일제의극심한탄압을피해항일근거지인중국연안(태항산남장촌)으로망명한바있다.이러한김사량의인생굴곡은조선과일본그리고중국을가로지르는동북아의역사에폭넓게관련된그의문제적삶을보여준다.
그는비록일본어창작을했지만,일본식민주의와협력하는조선인들을신랄하게비판했고조선인의정체성을지키려고하는이들에게는강한연대감을표시했다.
그는<빛속에>와<천마>에서조선적인것을지워버리려는인물들의내면심리를포착한다.이로써인물들의내면적갈등과불안을야기하는실체를우회적으로포착하고있다.김사량의의도는이런인물들의‘위선과비굴’을비판하려는것이아니라이렇게비겁하고모순된존재들을낳게한제국주의문제를드러내는데있었다.북한에서는<빛속에>를두고‘저항의식이적극적으로표출되지않았다’고하는데,이는적절하지않다.그는암울한시대에맞는저항방식을택한것이다.일본어로조선의현실을그렸다는점은,탄압을피해가면서작품활동을했다는사실을뜻한다.이른바차선책을선택한것이다.
이렇게일본에서일본어창작을하면서재일조선인의현실을쓰던그는마침내중국연안으로망명한다.그에게망명은우회적글쓰기(일본어글쓰기)의돌파구였다.즉저항방식이달라진것이다.연안에서항일투쟁을했던얘기는≪노마만리≫에그흔적이남아있다.이작품은조선의용군의행적을생생하게기록한문학적사료다.이시기부터그의작품에는소설가로서의자의식보다는혁명가로서의모습이선명하게부각되고있다.
해방후북한에들어와서는<칠현금>을썼고곧한국전쟁이터지자‘종군기’등을썼는데여기서는혁명가의면모가여실히드러난다.비록모국어를되찾았지만북한체제상그의문학이개화하는데는제약이있었던것이다.그가북한에서남긴작품들을보면섭섭한마음을갖게된다.일제말,조선의비참한현실을‘유리알같은정신’으로날카롭게직조하여아쿠타가와상후보에까지오른작가의모습이몹시도그리워지는것이다.
이렇듯김사량은일제강점기-해방-6·25라는격랑에몸을실었다가흔적도없이사라진문인이자혁명가다.이러한삶의굴곡은남·북어디에서도정당하게평가받지못하는결과를초래했다.남한에서는일종의월북문인으로간주되어논의가배제됐다.북에서는연안파라는계보와부르주아출신이라는성분때문에배척됐다.
그러나상황은조금씩풀려북한에서는1987년에≪김사량작품집≫이나와부분적으로인정받기시작했다.북한은<빛속에>를두고그한계성을지적하면서도‘우리인민의비참한모습과식민지인텔리의정신적고민,민족적의식을잘보여준다’고평가했다.
남한에서도1990년대부터본격적인연구가이뤄지기시작한다.특히2000년대들어그에게붙었던친일논란이거의해소됐다는점은그의문학이정당하게평가되기시작했다는사실을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