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안의 성』은 1910년대 서울에서 연애를 하는 이야기. 당시로선 파격적으로 ‘첫눈에 반해 사랑이 이뤄지는’ 플롯을 담았다. 신구 세대 모두가 이해 가능한 자유연애를 서술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1910년대의 사회에서 자유연애는 가문과 신분을 중시하는 당대 문화적 상황에서는 허용되지 않는 것일 수 있지만, 최찬식은 그의 소설 속에서 그것을 이해·수용될 수 있는 것으로 그려낸다. 1914년 박문서관에서 나온 판본의 표기법을 그대로 살려 지금의 독자들은 아래아 자가 가득한 지면에 당황할 수 있지만, 한편으로는 이런 고색창연한 시대에도 연애는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초판 안의 성(큰글씨책)
$2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