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판 김용성 작품집 (큰글씨책)

초판 김용성 작품집 (큰글씨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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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김용성 작품집』은 2011년에 작고한 작가 김용성의 작품 가운데 1970∼1980년대 중단편을 실었다. 중편 《리빠똥 장군》은 1971년 ≪월간문학≫에 분재한 작품으로 군대라는 조직사회 속에서 야기될 수 있는 인간의 갈등 양상과 한 인간의 추락 과정을 희화화시킨 작품이다.
저자

김용성

1940년11월22일,일본고베(神戶)에서아버지김명수(金明洙)와어머니강신원(姜信元)사이에서3남매중장남으로태어났다.제2차세계대전말기인1945년,미군의공습이심해지자6월에가족이귀국,서울궁정동에거주하게됐다.1948년체신부직원이었던부친이위암으로사망했다.6·25전쟁이후,가난탓에국비학교인국립교통고등학교업무과에입학했다.학업에흥미를잃고소설을읽고쓰는일에더큰매력을느꼈다.1961년4월,장편소설≪잃은者와찾은者≫가≪한국일보≫공모에당선됐다.이듬해에는문학공부를제대로하기위해황순원선생님의권유에따라국제대학영문과2학년수료후봄에경희대학교영문과로편입했다.1964년3월,군대생활을제대로체험하기위해고되다는해병대간부후보생에지원입대했다.1968년1월에중앙대학교영문과출신의이근희(李槿姬)와결혼하고12월에장남홍중(泓中)을얻었다.1969년4월,월남전때문에연장됐던군대생활을임시대위계급장을끝으로겨우마칠수있었다.군대에서배운것은고도의교육을받은지성적인간일지라도본능적인인간으로전락할수있다는것과군대조직을움직이는것은인간이아니라메커니즘이라는점이었다.그해5월,≪한국일보≫기자로입사했다.1971년4월에차남욱중(郁中)이태어났다.평판작품이된중편《리빠똥將軍》을≪월간문학≫에분재했다.1974년에는장편≪리빠똥社長≫을≪일간스포츠≫에연재,독자의관심을끌었다.1975년,첫작품집인≪리빠똥將軍≫과≪리빠똥社長≫을예문관에서간행했으나긴급조치9호로광고한번해보지못했다.1982년,문득신문연재소설에대해회의를품고될수있으면신문연재를하지않으리라다짐했다.또오래전부터뜻한바가있어경희대학교대학원국문과석사과정에입학했다.1983년에는성장지서대문일대를배경으로한《도둑일기》를≪현대문학≫에9월호부터분재했다.이작품으로이듬해2월에제29회현대문학상을수상했다.같은해,논문《蔡萬植의‘太平天下’硏究》로석사학위를취득함과동시에대학원박사과정에입학했다.1986년,《슬픈양복재단사의나날》계통에속하는《아카시아꽃》으로제1회동서문학상을수상했다.인하대학교전임강사로근무하기시작했다.1987년엔박사학위를땄다.논문은《한국소설의시간의식연구》이다.1991년대한민국문학상을수상하였다.이듬해부터는인하대학교국어국문학과조교수로재직하기시작했다.1992년,문예진흥원기금으로12월부터2개월간남미한국이민들의실상을취재하기위해여행했다.그결과는1998년≪이민≫(전3권)으로나왔다.같은해,인하대학교국어국문학과정교수가되었다.2004년엔장편≪기억의가면≫(문학과지성사)을간행하는한편요산문학상,김동리문학상,경희문학상을수상했다.2005년2월,인하대학교정년퇴임하면서교수의길을마감했다.개성적인작가로서또교육자로활동해온그는2011년4월28일에지병으로세상을떴다.

목차

리빠똥將軍
홰나무소리
안개꽃
탐욕이열리는나무
슬픈양복재단사의나날
침묵과소리
아카시아꽃

해설
지은이에대해
엮은이에대해

출판사 서평

지식을만드는지식의‘한국근현대소설초판본100선’가운데하나.본시리즈는점점사라져가는명작원본을재출간하겠다는기획의도에따라한국문학평론가협회에서작가100명을엄선하고각각의작가에대해권위를인정받은평론가들이엮은이로나섰다.

2011년에작고한작가김용성의작품가운데1970∼1980년대중단편을실었다.

중편<리빠똥장군>은1971년≪월간문학≫에분재한작품으로군대라는조직사회속에서야기될수있는인간의갈등양상과한인간의추락과정을희화화시킨작품이다.이작품속에서작가는조직의메커니즘이야기하는인간성의마멸과타락과정을냉소적시선으로포착하고있다.
단편<홰나무소리>(1975)는‘홰나무’를중심이미지로하여국권피탈,일제식민지,해방공간,6·25전쟁이라는험난한한국현대사를배경으로홍씨일가의3대에걸친비극적가족사를다룬작품이다.이소설은,나,할아버지,아버지,덕보를중심인물로삼아진행된다.
구한말의병활동에참가한할아버지의효수와8·15해방이후좌우익의이념대립에따른아버지의피살등이‘홰나무’아래에서이루어졌다.즉‘홰나무’는이작품에서역사의산증인이며홰나무가있는마을은할아버지와아버지의혼이깃들어있는신성한공간이기도하다.
중편<안개꽃>(1979)은6·25전쟁때남과북으로헤어진이산가족3대의수난사를형상화하고있다.한국현대사의굴곡과함께상처받은작중인물들의내면세계가역사의파장과함께섬세하게묘사되고있다.북에서동독에유학했다가전향하며남한으로오게된이승호는아버지의행방을찾아나선다.‘나’는그를도와주는안내원이다.이승호는아버지가어머니와자기를두고1·4후퇴때떠나가버린직후어머니가폭탄에맞아죽자,아버지에대해목적을위해야비해질수있는이중성격자라고판단하고미움을가진다.아버지를찾는과정에서아버지가북에두고온처자식을그리워했으며,자책감에고통스러워하여병을얻게되었음을알게된다.아버지가북의가족을잊기위해새출발을하고자브라질로떠났지만주식으로파산하고또다시북의가족에대한그리움과고통때문에정신병을얻어입원했음을알게되면서이승호는아버지에대한미움을거두고희망과사랑으로아버지를받아들이게된다.
단편<아카시아꽃>(1986)은제1회동서문학상수상작으로,인간적이며낭만주의자였던한지식인이자유당말기와유신시대를거치면서정신병자로퇴출당하는신산한삶을다룬작품이다.이작품속에서작가는집단이저지르는폭력성즉전쟁의폭력성이라든가이데올로기의광포함을규탄하고있으며따뜻한인간애,진정한휴머니즘만이인간을구제해줄수있다고말한다.
중편<슬픈양복재단사의나날>(1984)역시1950년대후반부터1970년대중반까지격동의시기를겪었던다양한삶의양상들을묘파한작품이다.이작품에서작중화자‘나’는교사로서한국현대사의굴곡속에서무너져내린정채수의삶의궤적을객관적시각으로묘파한다.4·19혁명의기수였던정채수는정의와자유에대한신념과의지를지녔던인물로서소심하고나약한나에게외경감을불러일으키는존재이다.그러나4·19혁명의뜻이좌절되고나아가5·16군사쿠데타에절망한정채수는아버지가운영하던양복점일을거들게된다.미란과결혼후소설을쓰겠다던꿈을접고신문사기자가되지만유신시대에불순분자로택시기사에게고발당하면서빨갱이로몰린다.그리고신문사기자도그만두게된다.이후정채수는아버지의가업인양복점을운영하면서‘슬픈’양복재단사의나날을고통스럽게살아가다45세의나이로생을마감한다.
단편<침묵과소리>(1985)는냉전시대와독재권력의횡포속에서매장당하는인물의한전형을보여주고있다.작가는이작품에서선량하게‘침묵’속에서예수처럼사랑을베풀던한소시민이,정치적억압과처벌때문에고통을당하자“고무줄을사세요”라는‘소리’로써절규하며정신병동으로실려갈수밖에없었던비극적현실을우의적으로알레고리를통해보여주고있다.
단편<탐욕이열리는나무>(1982)는탐욕의본질과탐욕을향한개인적·집단적광증을알레고리로써보여준작품이다.이작품은현대사회의반인간화현상을비판적으로보여준작품으로,어느작품들보다도작가의상상력이뛰어나게형상화되어읽는재미를극대화시키고있다.이작품에서작가는탐욕의원천인‘돈’을전면에내세우면서순환구조를통해,탐욕이야기하는비극성과탐욕을충족시키려는인간의다양한행태들을우의적으로비판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