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판 천변풍경 (큰글씨책)

초판 천변풍경 (큰글씨책)

$43.00
Description
▶ 이 시리즈는 국내외 고전 작품을 정리한 책이다.
저자

박태원

저자박태원(1909~1986)의호는구보丘甫,1909년서울출생.약국을경영하는아버지박용환과어머니남양홍씨사이에서4남2녀가운데둘째아들로태어났다.1918년경성사범부속보통학교에들어가4학년을마치고1922년경성제일고등보통학교에입학했다.1929년일본호세이대학예과에입학했으나2학년때중퇴하였다.춘원이광수에게사사받았으며,1926년《조선문단》에시《누님》으로데뷔,1930년《신생》단편소설《수염》을발표하면서본격적인작품활동을시작했다.1933년이태준·정지용·김기림등으로구성된구인회에이상과함께가담해활동했다.중국소설을번역하면서한때작품활동을중단하다시피하다가해방을맞았고,해방직후이태준과함께조선문학건설본부에참여해소설부위원을지냈다.6·25전쟁중월북해평양문학대학교수로재직하였으며1955년시조시인조운과함께《조선창극집》을펴내기도하였다.1956년남로당계열로몰려작품활동이금지되었다가1960년작가로복위되었다.이후창작에매진하여1965년《계명산천은밝아오느냐》등역사소설을발표했다.실명한데다고혈압으로전신불수가되어서도아내권영희의도움으로대하역사소설《갑오농민전쟁》을완성하고1986년고혈압으로죽었다.작품으로단편소설《딱한사람들》《전말》《비량》《진통》《성탄제》와,중편소설《소설가구보씨의일일》,장편소설《천변풍경》등이있다.

목차

제1절청계천빨래터
제2절이발소의소년
제3절시골서온아이
제4절불행한여인
제5절경사
제6절몰락
제7절민주사의우울
제8절선거와포목전주인
제9절多事한민주사
제10절사월팔일
제11절가엾은사람들
제12절소년의애수
제13절딱한사람들
제14절虛實
제15절어느날아침
제16절방황하는處女性
제17절샘터問答
제18절저녁에찾아온손님
제19절어머니
제20절어느날의삽화
제21절그들의생활설계
제22절종말없는비극
제23절장마풍경
제24절창수의금의환향
제25절중산모
제26절불운한破落戶
제27절여급하나꼬
제28절비개인날
제29절행복
제30절꿈
제31절戱畵
제32절오십원
제33절금순의생활
제34절그날의감격
제35절그들의일요일
제36절구락부의소년소녀
제37절三人
제38절다정한안해
제39절관철동집
제40절시집살이
제41절젊은녀석들
제42절姜某의사상
제43절흉몽
제44절距離
제45절민주사의感傷
제46절근화식당
제47절영이의비애
제48절평화
제49절손주사와그의딸
제50절천변풍경

해설
지은이에대해
엮은이에대해

출판사 서평

지식을만드는지식의‘한국근현대소설초판본100선’가운데하나.본시리즈는점점사라져가는명작원본을재출간하겠다는기획의도에따라한국문학평론가협회에서작가100명을엄선하고각각의작가에대해권위를인정받은평론가들이엮은이로나섰다.
≪천변풍경≫은1938년박문서관에서나온판본의표기법을그대로살렸다.지금의독자들은구식맞춤법에당황할수있지만,한편으로는당대서울말의진수를느낄수있다.

박태원의문학은모더니즘으로부터출발했다.서울중인계층출신인박태원은근대문명과도시문물을수용하는데거부감을느끼지못할만큼세련된도회적감수성을지닌문화적모더니스트였다.세간과문단의이목을끌었던소위‘갓빠머리’라는박태원의헤어스타일은첨단유행에민감했던그의문화적감각을단적으로보여주는예다.박태원은경성의모더니스트짝패였던이상과새로운문학예술을표방한단체인‘구인회’에참여하면서,내용을중시하던프로문학을거부하고예술자체의미적형식과자율성을추구하는모더니즘운동을본격적으로전개했다.
1930년대중반이후박태원은내면의심리묘사에치중했던모더니즘창작방법론에서후퇴해,외부현실의객관적묘사에중점을두는리얼리즘적인기법으로쓴장편소설≪천변풍경≫을발표한다.≪천변풍경≫은이미당대평단에서세태소설또는리얼리즘논쟁을불러일으킨문제작으로,박태원문학의분기점에해당한다.
‘천변’을중심으로그곳에살고있는인물들의복잡다기한생활상들을그려내고있는≪천변풍경≫(박문서관,1938)은모더니즘과리얼리즘기법이최고조로발휘된박태원의대표작이다.2월초부터다음해정월말까지1년에이르는기간동안청계천변의복잡다단한삶을50개의절로분절해묘사하고있는≪천변풍경≫은30명을웃도는인물들이등장해식민지도시경성을살아가는조선인들의삶의생태와도시의음영을총체적으로보여주고있다.
무엇보다≪천변풍경≫은일본동경이나경성내일본인거주지역이상징하는근대도시의보편적삶과대비되는식민지도시경성의특수한삶,즉청계천변의조선인들의생활상을그려내고있다는점에서반성적의식과윤리적자각이두드러져보인다.또≪천변풍경≫에서시도된이발소소년재봉이의시점을통한‘카메라아이(cameraeye)’의객관적서술기법은경성청계천변의식민지적근대의삶을계급이나이념,예술등어떠한이데올로기적도식에의해섣불리재단하지않고모든인물들의삶을있는그대로받아들이고긍정하는윤리적인식을소설형식으로구현했다.요컨대선과악,미와추의선험적판단을초월해청계천변에서살아가는다양한인물들의삶과애환을그자체로긍정하는작품이≪천변풍경≫인것이다.신산한삶을사는인물들의애달픈이야기를담았음에도≪천변풍경≫을지배하는전체적인주조음이명랑성인것은바로이러한연유에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