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판 상록수 (큰글씨책)

초판 상록수 (큰글씨책)

$45.00
Description
한국 근현대문학을 작품이 처음 발표된 대로 현대에 살려내기 위해 초판본을 그대로 실은 것이다. 이 책은 상록수의 작품이 실려 있다.
저자

심훈

1919년제일고보재학당시3.1운동에참가하여4개월간복역하고집행유예로풀려나왔다.그후중국망명길에올라남경과상해를거쳐항주(杭州)에이르러지강(之江)대학에서수학했다.여기에서안석주와교유하여훗날'극문회(劇文會)'를만들게된다.1923년귀국후기자생활을하면서시와소설을쓰고,1925년에는동아일보에장편영화소설『탈춤』을연재했다.이것을계기로영화계에투신,『먼동이틀때』를원작,각색,감독하였다.1928년조선일보사에기자로입사하였고,1930년《동방의애인》을《조선일보》에연재하다일제의검열로중단되었으며,그해에시〈그날이오면〉을발표하였다.1931년《조선일보》에《불사조(不死鳥)》를연재하였고,1933년《조선중앙일보》에《영원의미소》와1934년《직녀성》을연재하였다.1935년에는농촌계몽소설《상록수》가《동아일보》창간15주년기념현상소설에당선되면서크게각광을받았다.가난한농촌의현실을배경으로한그의작품들은대부분민족의식과애향심을고취시키는계몽주의문학의전형을이루고있다.대표작으로시집『그날이오면』,장편소설『상록수』『동방의애인』『불사조』『영원의미소』『직녀성』등이있다.

목차

해설쌍두취행진곡(雙頭鷲行進曲)
일적천금(一滴千金)
기상나팔
가슴속의비밀
해당화필때
제三의고향
불개미와같이
그리운명절
반가운손님
새로운출발
반역의불길
내고향그리워
천사의임종
최후의한사람

해설
지은이에대해
엮은이에대해

출판사 서평

‘계몽문학으로서농민문학의선구작’이라는평가와‘리얼리즘의전형성개념과총체성의기준에는미달하는작품’이라는평가가엇갈리는작품이다.작가심훈의사상적배경은민족주의와계급주의사이중간지점에위치해있었다.이때문에작품에대한다양한해석이가능하다.
혹자는심훈의문학을‘3·1운동의기억’이라고한다.실제로심훈은3·1운동때옥고를치렀다.그영향인듯1920년이후나온심훈의작품들엔감옥생활에대한기억이서려있다.한걸음더나아가작품속인물들이감옥을매개로동지적결합을이루는모티브가나오는데,≪상록수≫에서박동혁?채영신이동지이자연인관계를맺는모티브역시이와무관치않다고본다.
박동혁?채영신을비롯한심훈소설의인물들은당대현실을타개하기위한실천적고민을안고있다.그런데이들의실천에서특징적인것은‘영웅적인물의출현’이라는다소낭만적인해결방식이다.예컨대소설속한곡리사람들의큰고민인부채탕감문제에서,그해결책은박동혁의영웅적인책략에의해주도될뿐이다.그렇다면고전소설로후퇴한듯한캐릭터를지닌≪상록수≫가대중적으로성공한원인은무엇일까?
바로영화라고할수있다.당시식민지조선에서영화는큰인기를끌었다.심훈은평소영화에관심이많았다.‘영화소설’을쓰기도하고영화〈춘향전〉을기획했던심훈은≪상록수≫의영화화를위해동분서주하기도했다(그러나실현은안됐다).
심훈의관심사때문인지≪상록수≫에는영화의평행편집에해당하는몽타주기법이보인다.박동혁과채영신,두인물의활동을한곡리와청석골이라는두개의공간으로분리해서교차적으로서술해나가는것이다.
한편으로는‘연애담’역시≪상록수≫가대중적으로성공하는데기여했다.
≪상록수≫에서박동혁과채영신의‘이상적사랑’은계몽소설이라는작품의윤리성위에‘낭만적사랑’이라는당의정을입혔다.소설속에나오는두남녀의연애편지는남의비밀을엿보는것같은흥미를준다.막사랑을시작한남녀의풋풋한연애감정은꺾일줄모르는불굴의의지력을보이는주인공들의다소경직된형상화를누그러뜨린다.비록둘중한사람이죽음을맞이하지만,도리어그로인해영원한사랑이라는신화가이뤄진다.그리고늘푸른나무,≪상록수≫에담긴희망은‘열린결말’이라는소설적해법으로제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