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판 순애보(큰글씨책)

초판 순애보(큰글씨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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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1939년 첫 발표 이후 수십 년간 고정 팬을 확보한 소설 ≪순애보≫. 지금 보면 유치한 스토리 같지만, 작금 문제가 되는 막장-유치 드라마보다는 양호한 내용이다. 일부 인물들의 비합리적 행동, 우연에 의한 전개 등이 거슬릴 수 있으나 그 틈새로 나름 알콩달콩하고 지고지순한 사랑을 엿볼 수 있다.
저자

박계주

박계주는1913년7월26일간도용정에서태어났다.만주의구산소학교를졸업하고,영신소학교에편입한후,1927년6년제영신중학교에입학하여1932년에졸업했다.중학교재학중이던1927년단편<적빈>으로≪간도일보≫신춘문예에입선했다.1933년가을평양의예수교회중앙선도원으로가,총무국에서≪예수≫지편집을하며,기독교에관한글30여편을발표하였다.1938년≪매일신보≫장편현상모집에≪순애보≫를기고하여당선되었다.해방후에는김영수·조풍연등과함께출판사‘고려문화사’를차렸고,≪민성≫주간,≪한성일보≫취체역겸편집고문,자유문학가협회초대사무국장·중앙위원을지내기도했다.6·25때납북도중작가박영준·김용호등과탈출한후백마고지,지리산전투에종군했다.1962년≪동아일보≫에소설≪여수≫를연재하던중,‘우리나라가신탁통치를받았더라면중립국이되었을것이다’라는언급이비화,필화를겪었다.1963년5월21일연탄가스중독후유증으로병을얻어고생하다가1966년4월7일밤세상을떠났다.

목차

바다에서생긴일
죄업는거즛말
동심(童心)
저진그림
과거(過去)
두여자
새로온사람
위괴양(胃潰瘍)
純情의給血
애원(愛怨)
포옹(抱擁)
마음의정조(貞操)
제삼포옹(第三抱擁)
새출발(出發)
암초(暗礁)
아름다운죄
반레(返禮)
인간페물(人間廢物)
사형수(死刑囚)의노래
환멸(幻滅)
오해(誤解)
이혼(離婚)
일식(日蝕)
십자가(十字架)
바다건너의출세
기화(奇禍)
사랑의복수(復讐)
유혹(誘惑)
애욕분류(愛慾奔流)
조락(凋落)
익선자(匿善者)
참회(懺悔)
제이탄생(第二誕生)
현란지옥(絢爛地獄)
겸허(謙虛)
분화구(噴火口)
불망초(不忘草)
조수밀린뒤
종용(慫慂)
애소(愛訴)
동심천국(童心天國)
수마(水魔)
구호반(救護班)
가엽슨사람
사랑의밀사(密使)
지려(砥礪)
적은비극(悲劇)
희생(犧牲)
향연(饗宴)
눈물의독창회
슬픈대면(對面)
수도원(修道院)으로
‘쇼팡’의이별곡
혈연조(血戀調)
生의伴奏者

해설
지은이에대해
엮은이에대해

출판사 서평

<지식을만드는지식큰글씨책>은약시나노안으로독서에어려움을겪는독자들을위해큰글씨로만든책입니다.지식을만드는지식의모든고전선집이큰글씨책으로제작됩니다.

지식을만드는지식의‘한국근현대소설초판본100선’가운데하나.본시리즈는점점사라져가는명작원본을재출간하겠다는기획의도에따라한국문학평론가협회에서작가100명을엄선하고각각의작가에대해권위를인정받은평론가들이엮은이로나섰다.

≪순애보≫는박계주가박진(朴進)이라는필명으로≪매일신보≫의‘일천원현상공모’에응모해당선된소설로,식민지시기에발표되었던소설중가장많이팔린작품으로알려져있고,1930년대의대표적인통속소설로평가받는다.
≪순애보≫의인기는가히폭발적이어서≪매일신보≫의구독률이2배이상높아졌다고도한다.그리하여연재(1939.1∼6)를끝내자마자1939년10월에단행본으로출간했다.이단행본역시인기가대단하여1945년8월5일까지47판이발행되었다.
지금시중에서읽을수있는여타출판사의≪순애보≫는해방후달라진독서환경을고려하여개작된것이다.이책은박계주가처음으로구상하고연재한신문원고를그대로엮은최초의책이다.당시신문지면의1940년대식맞춤법그대로편집했다.
통속소설이라고지칭되는소설의인물들은대개예외적인이력을지닌다.≪순애보≫역시그러하다.중심인물인최문선과윤명희는모두범상치않은가문에서태어났다.문선의아버지는독립운동을하다간도에서사망한것으로암시되며,명희는목회뿐아니라사회활동을하는목사의딸이다.문선은아버지의사망후경제적으로는어려워져진학을하지못했지만,아이들을가르치며문학·음악·미술등예술적인취미와재능을생활속에서발휘하며살아가고있다.명희의집안은목회자의집안이지만경제적으로궁핍하지않으며,명희역시이화여전을나온지식인여성으로예술적취미나지성을두루갖추었다.
“그림과성악에천재적재질을가젓슬만아니라글을잘짓기에비범한천분을가지고있”는문선과“얼굴잘생기고얌전하고공부잘하고글잘짓는”명희의사랑은그자체로호기심의대상이된다.이두인물은올곧은심성과의식을지니고서로를믿는다.특히인순을강간살해한누명을쓴문선을명희는조금도의심하지않는다.이들의사랑에장애가되는것은둘사이의오해나다른사람의훼방이아니라,운명적인사건뿐이다.그러나결국많은우여곡절을이겨내고둘은사랑을쟁취한다.이러한서사구조는우리전통서사의기본인‘혼사장애담’이며,‘영웅의일대기’라고할수있는것으로,그자체로친숙하며동시에낯설다.독서의전통상익숙하고,인물들의생활이나취향이일반적인대중들의그것이아니라는점에서낯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