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테로와 나

플라테로와 나

$27.80
Description
후란 라몬 히메니스의 스페인 서정시 산문시집 『플라테로와 나』. 시인은 은빛 당나귀 '플라테로'와 함께 자신의 서정을 담아낸 세계를 빚어낸다. 그 세계는 모든 아름다운 추억들이 영원히 남아 있는 세계로, 감각적인 묘사와 시어들이 돋보인다. 그들의 여행이 나타나는 시를 읽음으로써 독자들은 잊어버린 순수를 다시금 떠올릴 수 있을 것이다.
저자

후안라몬히메네스

저자후안라몬히메네스(JuanRamonJimenez,1881~1958)는1881년스페인남부의항구도시모게르(Moguer)에서출생했다.산타마리아의예수회학교를다닐무렵부터문학에관심을보여,14세에이미낭만주의시인구스타보아돌포베케르와로살리아데카스트로의시를읽었다.어린시절부터특히그림에애착을보였으며그의초기작품에나타나는빛과색채그리고그림에대한열망은이때부터시작되었다고할수있다.시에도재능을발휘하여<새생활(VidaNueva)>같은잡지에기고하자모더니즘의선두주자들인루벤다리오와비야에스페사의극찬을들었다.그러나마드리드에서처음발표한시들이비평가로부터호의적인반응을얻지못하자,이내고향으로돌아온다.가족들은시인으로서실패한데다설상가상으로아버지의죽음을겪게된그를,재충전을위한휴식의일환으로남프랑스로보낸다.그는그곳에서상징주의시인들(보들레르,베를렌,랭보,말라르메)의영향을받으면서작품활동을계속한다.1903년,스페인현대시의시초라는평가를받는시집≪슬픈아리아≫를발표한다.1908년무렵부터그의시에변화가나타나기시작하고이러한변화는≪애가≫,≪잔잔한고독≫등의시집에명확히드러난다.이작품들에서는그간의민중적인요소들을배제하고,8음절이상의시구,특히잘다듬어진14음절의알렉산드로격의시구를사용,단순한묘사대신복잡한공감각적표현과,이미지의비이성적인면에바탕을둔서술요소들이등장한다.1912년말그는마침내마드리드로돌아와마드리드의대학생기숙사에기거하면서그곳에서세노비아캄프루비아이마르를만난다.1914년그에게세계적명성을가져다줄≪플라테로와나≫를발표한다.1916년뉴욕에서세노비아와결혼,≪신혼시인의일기≫를출간하면서그의작품에근원적인변화가나타나기시작한다.난해하면서도대중적인시인고유의목소리로담아낸≪영원함≫,≪돌과하늘≫,≪시≫등이당시의대표작이라하겠다.1936년내전이발발하자그는부인과함께미국으로떠나잠시워싱턴에머물다가1951년푸에르토리코대학에서문학을강의하며그곳에영구정착한다.이때≪다른측면에서≫와1948년에서1949년까지의시를모은≪욕망하고욕망되어지는신≫을발표한다.1956년,그의부인세노비아가죽기3일전에노벨상을수상하고,그로부터2년후인1958년5월29일사망한다.

목차

어린아이들을위한이책을읽는어른들에게보내는경고
1.플라테로
2.하얀나비
3.해질녘놀이
4.일식
5.으스스한한기
6.유치원
7.미치광이
8.유다
9.무화과첫열매
10.삼종기도소리!
11.너죽은후에
12.가시
13.제비들
14.마구간
15.거세된어린말
16.앞집
17.바보아이
18.유령
19.진홍색풍경
20.앵무새
21.옥상
22.돌아오는길
23.닫힌쇠창살문
24.돈호세신부님
25.봄
26.저수조
27.옴붙은개
28.물웅덩이
29.4월의목가시
30.카나리아날다
31.악마
32.자유
33.헝가리유랑집시들
34.연인
35.거머리
36.세늙은여인네들
37.작은수레
38.빵
39.아글라이아
40.라코로나소나무
41.다르봉씨
42.소년과물
43.우정
44.자장가부르는아이
45.안마당의나무한그루
46.폐결핵을앓던소녀
47.로시오의축제
48.롱사르
49.요지경아저씨
50.길가의꽃
51.로드
52.우물
53.복숭아
54.뒷발길질
55.당나귀학(學)
56.성체축일
57.산책
58.투계장
59.밤이내리다
60.도장
61.새끼낳은개
62.그여자와우리들
63.참새들
64.프라스코벨레스
65.여름
66.산불
67.시냇물
68.일요일
69.귀뚜라미의노래
70.투우
71.폭풍우
72.포도수확
73.야상곡
74.사리토
75.마지막시에스타
76.불꽃놀이
77.베르헬공원
78.달님
79.즐거움
80.오리들이지나간다
81.계집아이
82.목동
83.카나리아죽다
84.언덕
85.가을
86.꽁꽁묶인개
87.그리스거북이
88.10월의저녁
89.안토니아
90.잊힌포도송이
91.제독이
92.삽화
93.비늘
94.피니토
95.틴토강(江)
96.석류
97.오래된묘지
98.리피아니
99.카스티요
100.옛투우장
101.메아리
102.깜짝놀라서
103.오래된샘물
104.길
105.솔방울
106.도망친황소
107.11월의목가시
108.흰색암말
109.센세라다
110.집시
111.불꽃
112.회복기
113.늙은나귀
114.동트는아침
115.작은꽃들
116.성탄절
117.리베라거리
118.겨울
119.암나귀젖
120.순수한밤
121.미나리왕관
122.동방박사
123.몬스우리움
124.포도주
125.우화
126.사육제
127.레온
128.풍차
129.탑
130.모래장수의나귀들
131.사랑의소야곡
132.죽음
133.그리움
134.발판
135.그리움
136.모게르하늘에묻힌플라테로에게
137.마분지로만든플라테로
138.땅에묻힌플라테로에게

해설
지은이에대해
옮긴이에대해

출판사 서평

스페인서정시의대가후안라몬히메네스의산문시집이다.시인은플라테로라는은빛당나귀와함께자신의서정을담아낸세계를빚어낸다.그곳은모든아름다운추억들이빛바래지않고영원히남아있는세계다.삶의고통과어두움마저잊지않고,위로하고껴안는세계다.시인과플라테로는더많은존재들과아름다움을담기위해끊임없이배회한다.그들의여행에동참하는동안,독자들은잊어버린순수를다시금떠올릴수있을것이다.

생의고통과즐거움,연약하고헐벗은이들에대한기억으로빚어낸하나의세계.
시인과당나귀플라테로는끊임없이모게르를배회하며,아름다운자연과그곳에살고있는수많은사람들의모습을차곡차곡기억에담는다.생의고통과즐거움,더러움과아름다움을치우치지않게지니고있는이시적공간은현실의모게르를닮아있지만,실은하나의완전하고독립된세계다.히메네스시인은‘나’가지배하는,그를둘러싼사회로부터격리된자신만의세상을만들어낸것이다.너무나작게축소된이특별한우주를통해그는외부세계와의관계를정립하고,자신의감정을서정적인상으로탈바꿈시킨다.또한,주관적내면화와더불어비판적시선을통해밖에서들여다본사회상이드러나게된다.시인의세계에는나약한생명들이겪어야하는고통과파괴되는자연,인간들의잔인성또한존재한다.그러나추하고더러운것들이반드시극복되거나배척되어야하는대상으로그려지는것은아니다.시인의소망과당위와는달리그것들은늘그랬듯이자신의몫을차지할것이기때문이다.그래서세계의어두움마저계절의순환처럼피할수없는세계의존재조건으로승화돼버리고만다.시인은프롤로그에서“즐거움과고통이플라테로의두귀처럼쌍둥이가되어버린이짧은책”이라는말로그러한진실을밝히고있다.시인은플라테로와함께더욱부지런히모게르를배회하며,힘없고헐벗은이들을연민하고노래할따름이다.그들의고통이있는곳에,거기에상반되는아름다운묘사가있는것은그들을더욱잘드러내기위함이다.

자연의서정과섬세하고감각적인묘사.
다른어떤것들보다도이작품에서두드러지는것은감각적인묘사들과시어들이다.과거에대한회상이나현실의묘사에서모든감각을최대한으로일깨우는표현이사용되고있다.그중가장빈번한것은단연시각적이미지다.다양한색채의사용은단순히색채에서끝나는것이아니라풍부한상징을담고있는것이다.흰색과푸른색,노란색등순수와생명력을지닌색채들이모게르의하늘과들과바다를장식하는동안,자연스럽게풍경화연작들이만들어진다.독자들은시를감상하며,시인과플라테로의여행에동행하고있는것이다.이시집의주인공들은순수하고연약한생명들,더불어농투성이들의건강한삶의모습이기도하지만,그들을감싸안고있는모게르의넓은자연또한빠뜨릴수없는것이다.
한편,풍속주의와문화중심주의간의대조,일상적인대화체와마을사람들이쓰는저속한표현의병치,상징적이고단순한표현과대비되는예술적인이미지들의짜임새가이시집의복잡하면서도미학적인단일성을형성한다.또한풍부한리듬감도빼놓을수없는요소다.